2009.08.25 01:03

변화하는 나 그리고 세상

조회 수 348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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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행상인이 다니는 마을이라면 이렇게 항상 병사들이 지키고 있다. 나는 에이브를 찾는 것은 병사들에게 맞기고 일단 여관으로 돌아와 로자와 함께 혹시 돌아올지도 모를 에이브를 기다리기로 했다. 로자는 여관 앞에서 에이브 없이 병사들 하고 돌아오는 나를 보고 시무룩해진다. 제일먼저 각 입구에 서있던 병사들을 확인해 에이브가 이 마을에서 나가지 않았다는 정보가 왔다. 마을에서 나갈 때에는 제한품목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지만 짐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


“저는 당신 둘이서 함께 내려올 때 본 것이 마지막입니다.”


로비를 지켜야 하니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제 에이브를 알아본 자를 찾아가 물어봐야겠다.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을 봤었는데 얼굴을 모릅니다.”


밤중 여관 뒤쪽 마차들과 말을 지키게 일이라고 한다.


“복장은? 신장은? 남자였나?”


선임 병사가 날 따라와 물어보고 있다.


“에이브씨와 비슷한 키였는데 옷은.”


잠시 가만히 생각한다.


“평범했죠.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특이하지 않았으니 기억에 담지 않았나보다. 그 시간이라면 어두워 다가가지 않으면 인상착의를 확인 할 수 없다. 그래서 뒷모습만으로 구별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남자였더라도 에이브가 납치를 당할 리는 없겠는데요.”


한마디 해봤다. 키가 비슷하다고 했으니 아직 성장 중이라는 건데 에이브가 동방에서 해어졌던 사이에 호신술을 익혔다고 했다.


“뒤에서 급습했을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가 개입했을 수도 있지.”


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데 부정적인 말이 들려온다. 그런 걸 내가 생각하지 않았을 리가 없잖아.


“그런 건 알고 있다고요.”


이 선임 병사는 사건해결에만 집중하고 남의 감정은 신경 쓰지 않나보다.


“이른 시간 이였으니 목격한 사람을 찾는 것부터 힘들고 봤다고 해도 어두워 잘 보이지도 않을 테고 사람이 아닌 마차를 찾는다고 해도 여기 마을에 마차가 한두 대가 아니잖아요.”


점심때가 되면 다른 마을에서 온 마차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을과의 간격이 좁아 하루 만에 마을 두 곳을 지나칠 수 있다.


“그럼 너는 모르고 있을 수도 있는 일을 알려주지.”


선임 병사의 말에 다른 병사들의 표정이 확 굳는다.


“마차를 찾는 건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선임 병사가 뭐라 더 말하려다가 멈춘다. 마차가 있는 곳에 에이브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 생각 인가.


“왜 그러시죠?”


날 의식하는 눈치다. 하지만 내 질문에 다시 표정이 굳고 대답해온다.


“동방사람들이 여기로 넘어와 사람을 납치하는 일이 종종 있다.”


예상했던 말이 아니다. 그리고 처음 듣는 예기다.


“정말로 처음 듣나 보군. 너는 아닌가 보지만 이곳으로 오는 꾀나 많은 동방의 남성들이 이곳 여성들에 대해 약간의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환상에 빠진 남성들을 노려 여성들을 납치를 하는 집단이 있다. 이번일도 그 집단들 중 한곳에서 벌인 일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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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주[尹主] 2009.08.25 01:03
    '아직 성장 중이었단 건데'라는 말이 바로 이해되지 않아 애먹었습니다. 재미있게 읽다가도 가끔 이런 일이 생겨서 스스로 이해력이 낮은 걸 한탄한다니까요;;
    어떤 이야기가 되려나요. 이런저런 예상은 해보지만서도...다음 편을 기대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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