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2 22:19

02- 제드 : 산신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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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실은 아버지가 설치한 석영을 찾아 다녔다. 곳곳에 다양한 형태로 석영이 박혀 있어 영롱한 녹색 빛을 머금고 있었다.

이따금 다른색을 머금은 석영도 있었다. 총 6개 정도 회수 했을때 스이우드가 물었다.

"이런게 얼마나 있는데?"

"마흔 여덟개."

그 이후로 프리실은 시안을 하고 여기저기 배회하기 한시간쯤 지났을 때다.

"길을 모르겠어."

그리고 말했다.

"더이상 못찾겠다. 이제 돌아 가자."

그리고 기대 하는 눈으로 스이우드를 바라 보았다.

프리실은 방향감각이 전혀 없었다. 아버지와 석영을 설치하기 위해 거의 매일 이 숲을 드나 들었다는 데도 마치 처음 보는 곳인 거 마냥 행동 했다.

반면 스이우드는 한번 지난 숲길을 결코 잊지 않았다.

프리실의 눈에는 다 똑같이 보였기에 길을 잘찾는 스이우드가 그렇게 대단해 보일 수가 없었다.

"시안은 거리 감각이 거의 없어서. 뭔가를 찾기는 굉장히 힘들거든."

더이상 석영을 수거하지 못하는것에 프리실은 아쉬워 했지만, 프리실이 석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더이상 찾는 것을 그만 두기로 했다.

프리실이 스이우드를 처음 발견한 곳을 찾아 나아 갔다. 스이우드는 마치 인간 나침반 처럼 한번 방향을 잡고는 거침 없었다.

문득 스이우드는 의문이 들었다. 그곳으로 간다고 해서 촌락으로 돌아 갈 수 있을까. 스이우드가 알고 있는 곳은 거기까지고 그곳에서 촌락으로 가는 곳까지는 알 수 없었다. 그때는 의식이 없었으니 말이다.

"음.. 글새? 일단 가보면 뭔가 알 수 있지 않을까?"

스이우드가 묻자 프리실은 어색한 웃음기를 머금으며 그렇게 대답했다. 스이우드는 쉽게 촌락을 찾기 힘들거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렇게 한장 걷다가 곧 스이우드가 발견 되었던 곳에 도착할 쯤이였다.

스이우드가 귀를 까닥 거리면서 멈춰 섰다.

그의 행동에 무언가 들리는가 싶어 귀를 기울였지만 프리실의 귀에는 들리는 것은 없었다.

"왜그래? 또 환청이 들리니?"

"아냐. 뭔가 분명 들렸어..."

스이우드가 인상을 썻다. 

"잠깐 다녀올게."

"무슨 소리인데?"

스이우드는 대답하지 않고 달려 나갔다. 갑작스러운 행동에 당황한 프리실이 떨어질 세라 부리나케 뛰었다.

"가, 가치가!"

스이우드로 부터 떨어지면 십중팔구 미아가 될 것이다.

"조금 뛸게."

프리실이 온힘을 다해 뛰었지만 좀처럼 스이우드를 따라잡기 힘들었다. 하지만 멀어지지도 않았다. 달리는 와중에도 스이우드는 속도를 프리실이 쫓을 수 있도록 조절하고 있었던 것이다.

프리실은 정신없이 뛰었다. 스이우드가 멈춰 섰을때야 비로소 숨이 턱끝까지 차오른 숨을 간신히 고를 수 있었다.

"하아. 하아. 대체 왜그러는데?"

드디어 따라잡은 프리실은 그곳에서 뜻밖의 인물과 마주 했다.

"우왓! 너, 넌 또 뭐야! 가까이 오지마!"

한 소년이 뒤로 넘어져 있는 체로 단검을 휘둘러 다가오지 못하도록 위협했다.

열살이 조금 넘었을까. 어직 어린티가 남아있는 소년이다.

"어? 라엘?"

"누나야?"

라엘이라 불린 소년이 일어 나려고 하더니 몸이 휘청하며 다시 땅에 스러졌다. 프리실은 얼른 달려나와 그런 라엘을 부축했다.

"왜그래? 어디 다쳤니?"

"하하 미안. 뭐라고 하는지 잘 안들려."

프리실은 라엘의 귀에서 살짝 베어나온 피를 보았다.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라엘을 바로 눕히고는 수이우드에게 말했다.

"머리를 이렇게 좀 받혀줘."

스이우드는 그 말을 따랐다. 

"뭐야 이녀석은."

라멜이 발버둥 치자 프리실이 그를 진정 시켰다.

"괜찮아. 가만히 있어. 일단 내가 치료해 줄게."

제법 큰소리로 말했던 터라 들렸는지 라엘은 얌전히 있었지만 스이우드를 향해 눈을 부라렸다.

프리실은 스이우드의 어깨에 쑤셔 넣었던 것과 같은 교냥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서클렛을 눈에 씌우고 효자를 손바닥에 타고 올라오게 해 구체를 조조종 햇을때와 같은 모양을 취했다.

"간단한 수술을 할태니까, 라엘 움직이지마. 너는 목을 잘 고정시켜줘."

손가락 위로 타원의 작은 타원을 한 교냥을 반으로 가르더니 라엘의 양 귀에 넣었다.

그리고는 구체를 조종 할 때와는 달리 손가락을 섬세하기 움직였다.

서클릿 안의 눈은 보이지 않지만 분명 시안을 하고 있을 거라는 것을 스이우드는 알 수 있었다.

오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그 오분동안 라엘은 귀가 간지러운지 부르르 떨던가 기묘한 신음을 내뱉었다.

"아. 으으 어어? 오 으으.."

프리실의 움직이지 말라는 소리는 분명 알아 들었는지 라엘은 부동자세 그대로 꼼짝도 하지 않았다.

프리실이 서클렛을 머리 위로 올리자 귓가에서 핏물이 흘러 나왔다. 교냥이 액체 형태로 변해 들어 갔던 던 것이 다시 나오는 것처럼 보였다.

"이제 좀 괜찮니?"

"우와. 뭘한거야? 이제 잘들려."

"임시야. 난 이런건 잘 못하니까. 완전히 나으려면 며칠 걸릴거야."

라엘은 스이우드의 손길로 부터 벗어나 다시 몸을 일으키려 했다.

"이녀석은 뭐야? 어엇?"

라엘이 균형을 잃고 넘어 지려 하자 프리실이 안아 들었다.

"평행 감각이 충격받은 상태야. 조금 있으면 회복 될테니 그때까지만 이러고 있자."

"으응."

얼굴이 붉어진 라엘이 수긍 했다.

"내가 들어줄까?"

스이우드가 말하자 라엘이 사납게 노려 보며 으르렁 거렸다.

"그러니까. 넌 뭐냐고."

"패이와 내가 어제 새벽에 의식없는 그를 발견하고는 대려 왔었어. 듣지 못했니?"

"난.. 형을 찾으러 다녔으니까."

라엘의 표정이 급격하게 어두워 지며 말했다. 프리실은 씁쓰름했다.

"그렇구나."

"그런데 대체 어디서 튀어나온 녀석이야?"

라엘이 사납게 노려 봤다. 그 존재를 부정 하려는 듯이.

"그게.. 기억을 잃었다나 봐."

"응 나도 몰라."

스이우드가 동의 했다.

"흥 그거 참 속편하겠네."

말하고 나서 라엘은 아차 했다.

"아 누나한태 한건 아냐. 이건,"

프리실은 씩 웃었다.

"괜찮아. 사실인걸 뭐."

"으으.. 내려줘 혼자 걸을 수 있어."

라엘이 발버둥 치며 땅에 다리를 디뎠다.

"근대 누나 혼자서 왜 저런거랑 다니는 거야? 누난 방향치잖아."

프리실이 뜨끔 한다.

"아하하. 그게... 트레이씨랑 같이 다니다가 일이 좀 생겨서 떨어 졌어."

"일이라니.. 누나도 본거야?"

말을 하는 라엘은 잔득 긴장 했다.

"보다니 뭘?"

그런 라엘을 보며 프리실은 어리둥절 했다. 그리고 물었다.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어? 귀는 왜 그렇게 된거고."

라엘은 잔득 겁을 먹고 있었다.

"나 봤어. 환구님을."

그리고 말했다.

"거대한 닭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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