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조커 시절 Yes-Man님의 촛불 비평.

by 乾天HaNeuL posted Jan 08,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촛불


 


나의 촛불은 이미


타들어가고 있는


광휘의페러독스


 


밝혀진 방을 채워가는


그 시간에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하겠다던


그 이도


사랑에는 이별이 있어야 한다던


그 어떤이도


그저 작은 책으로


덩그러니 남겨져


이 촛불 아래 서서히 타오르고있다


 


아, 나의 촛불은


거의 다 타버린


차가운현실



꺼져버릴


마지막 발악



  자 소설 비평의 예행 연습으로 ㅇㅅㅁ님의 촛불을 비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1학년 이래로 시 비평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기 때문에 말이 어설프고, 제대로 비평을 할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애당초 제가 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비평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ㅇㅅㅁ님이 창도 글 좀 비평하라고 하니, 기념으로 ㅇㅅㅁ님의 글을 비평해 드립죠.(읭? 거의 복수혈전 시리즈인데?)


  먼저 첫 번째 연을 살펴 보죠. 나의 촛불은 이미 타들어 가고 있답니다. 그것도 광휘의 페러독스라네요? 뭔 말입니까, 이거?


  광휘라 하면 빛의 휘장이라는 느낌이 강하죠. 페러독스는 역설을 가리킵니다. 모순과 역설은 좀 다릅니다. 모순은 창과 방패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고, 역설은 어떤 상황이 작용하는데 그 상황이 전혀 반대의 상황을 연출한다, 뭐 이 정도의 의미겠죠.


  그런데 촛불이 타들어 가는 모습이 광휘의 페러독스라니요? 무엇이 역설적인 느낌인지 딱 느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광휘의페러독스에서 왜 띄어쓰기가 안 된 상태로 글을 썼는지, 무슨 장치인지도 감이 오지 않지요.


  두번째 연으로 가봅시다.


  밝혀진 방... 아 수동태 구문인 느낌이 팍팍 들어오죠. 그걸 채워나가는 건 촛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능동 구문이 더 팍 올 거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오는 문구들은 마지막 작은 책을 가리킵니다. 거의 자서전이라든가, 사람들의 이야기, 뭐 여러 인간들의 인생기 등을 가리키는 거겠죠. 네, 허무하게 작은 책으로만 남겨진 그들의 모습을 쓸쓸하게 잘 묘사해주고 있네요. 하지만 그것이 서서히 타오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반대로 그들이 더 유명해진다거나, 사람들의 기억 속에 더 깊이 남겨질 것이라는 걸 의미하는 걸까요? 그건 저도 잘 모르겠군요.


  마지막 연을 가보면, 다시 주체가 나로 바뀝니다. 여기서 '곳'이라는 행이 있는데, '곧'의 오타인 거 같습니다. 아마도..... 그리고 나의 촛불이라 표현하는 걸 보면, 나의 생명이나, 나의 인생이나 그런 걸 가리키는 것 같죠? 그렇게 따지면 1, 3연은 어느 정도 연결이 가지만 2연은 또 제대로 시의 흐름에 녹아들어가 있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아니 뭐, 나의 촛불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인생기, 작은 책을 비춘다는 의미에서는 크게 나쁠 거 같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사실 주체가 나인지 촛불인지가 명확하지 않은 느낌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뭘 말하고 싶은 걸까요? 저의 느낌에 따르면!(어디까지나 나의 느낌!) 현실은 뭣 같다. 뭐 이 정도 기분이 듭니다.


  네................


  아쉬운 점을 한 가지 더 말해보죠.


  시를 쓰다보면 다양한 방법을 쓸 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중요시 여기는 쪽은 행과 연에 따른 운율감입니다.


  그런데 위의 시를 보시면 뭔가 정리되어 있고 운율감이 있다고 느끼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다음으로 비유법인데요. 촛불이라는 것을 생명의 상징적 의미로 본다면 상당히 좋은 비유법을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1연에서는 무슨 의미인지 명확히 이해되지는 않지만 은유법도 사용된 거 같습니다. 예, 괜찮네요. 좋습니다. 이건.....


  전체적 총평 : 뭔 말인지 이해는 안 가고, 운율감이 배어 나오지는 않지만, 상당한 상징을 사용했다.


  물론... 이건 저의 개인 소견입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것은 다르므로!!


  자.... 이제 소원대로 댓글 전쟁을 해봅시다. ㅇㅅㅁ님!!(읭???!!!!!)


  물론 농담인 거 아시죠? ㅋㅋㅋㅋ


  아 그리고 일부로 말이죠.


  제일 처음에 올린 거 찾아내서 비평하는 거라고요. ㅋㅋㅋㅋㅋㅋ 우힛~

Who's 乾天HaNeuL

노력하라. 그러면 꿈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 마라.
성취에는 대가가 필요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