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 / 4 - 페인터 9
상당히 큰 문제가 있었는데 그걸 수정하면서 나머지도 고쳤다.
수학에 검산이, 공부에 복습이, 글쓰기에 퇴고가 중요하듯
그림에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라곤 해도 지금 이 그림도 퀄이 그다지 높지는 못하지만.)
뽑아든 검은 원래는 새하얀색으로 시퍼런 광채를 뿜게 할려 했는데
그리다 보니 검푸른빛의 검이 더 마음에 들기도 하고 어울리는 듯 해서 그렇게 했다.
실제로 여명이 일때 검푸른 검이 저런식으로 빛을 내는지는 잘 모른다.
한번도 본적이 없기때문에, 덕분에 그렇듯 저건 완벽한 상상화다(....)
빛의 반사는 검날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여인의 시선은 그 위를 향하고 있다.
그림의 제멋대로 설정상 저 검 손잡이의 용장식은 꽤 중요한...(...) 뭐, 그런거다.
그림 하나 하나에 사소하나마 이야기를 담아 주는것은 즐겁기도 하고...
여명을 그리고자 몇개의 사진을 검색해 보았는데 전부 너무 멋졌다.
반면 내가 그린건 색감도 칙칙하고..
아직도 구름의 디테일이 많이 부족한게 걸린다.
잔디 같은 경우는 그리다 그리다 끝도 없을것 같아서
그냥 적당한 사진을 찾아서 이렇게 저렇게 합성하고 조금 보정했다.
어쨌든 배경은 꾸준히 그리게 된 거 같다.
cg를 그릴 때 마다
색조 보정 같은거나 오버레이 기능등을 남용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워낙에 내 색조가 칙칙해서 쉽지 않다.
이번에도 결국 살색을 보정했다. 나는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보정하고 보니까 너무 칙칙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cg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마지막으로... 역시 아직 멀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