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공지 추가된 부분 인용입니다.
일장 일단이 있는 거겠습니다만, 거대 포털인 네이버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적절한 태도였다고 생각이 되네요.
이제부턴 글 올리는 개개인의 몫이 된 거 같습니다. 자기 글을 죽이느냐 살리느냐... 전 기왕이면 살려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사정 의해 앞으로 약 2~3일 가량 <이그드라실>연재를 중단하게 될 거 같단 게 좀 걱정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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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5. 공모전 참여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관한 답변
현재 공모전에 참여하기 위해서 수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특히나 함량미달의 소설들이 올라오고 있으니 이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희 또한 한꺼번에 많은 글들이 등록됨에 따라 이로 인해 독자분들이 불편을 겪으시는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에게는 또한 챌린지리그를 만들면서 가졌던, 또 지켜나가야 하는 목적과 의의가 있습니다.
그것은 소설가가 되기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작품을 올리고, 또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믿음입니다.
이로 인해 때로는 아직 어린 학생들이 장난 친 것만 같은 글들이 올라오기도 하고,
자신의 작품을 주목 받고자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기도 하고, 부작용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글이 아직까지 수준 낮은 (이렇게 표현하는 것도 매우 조심스럽습니다만) 글이라고 해서,
과연 그들의 소설을 향한 열정 또한 낮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너무나 뛰어난 작품으로 우리에게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거장 작가님들도,
언제나 처음은 있었고, 그 시작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소설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그 누군가는, 자신의 작품을 다른 분들의 작품과 비교해보면서 그 차이를 때로는 절망적으로 실감하기도 하고,
또한 누군지 모르는 한 사람의 추천에도 감격과 감동을 하면서 소설가로서의 성장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모전, 더 나아가서 챌린지리그의 운영의 어려움과, 모두가 자유롭게 소설가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의 보존이라는 두 측면 중 하나만 고르라면,
단연 후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어려움들은 저희가 마땅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며,
또한 지속해서 독자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소 불편한 점이 있으시겠지만, 가능한 빨리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나가도록 하겠사오니
부디 애정어린 시선으로 계속 관심 가지고 바라봐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나쁜 작품을 없애기 보다는 좋은 작품이 묻히지 않는 쪽으로 시스템을 발전시키는게 좋다고 봅니다. 시스템만 잘 정비되면 나머지는 알아서 발전합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이 그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