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68 추천 수 2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빛이 이러할까. 소년의 눈에는 강한 의지가 떠올랐다. 그 누가 감히 이 소년을 평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만큼 이 소년의 패기는 짙었다. 소년은 점점 몸을 달구는 긴장감에 한차례 고개를 저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실패. 지금 가장 피해야 할 것은 검이나 창, 마법 따위가 아닌, 바로 실패라는 단어였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음인가. 소년은 그 가느다란 손목을 힘차게 휘두르며 상대를 향해 달려갔다. 상대는 그 모습에 더 이상 망설임이란 감정을 느낄 수 없게 되었다…….

 

“..재밌네.”

 

“응.”

 

 우하하핫!! 정말 재밌는 소설이었어!! 하지만, 왜 이걸 이런 상황에서 읽어야하는 건데? 라고 말하고 싶지만, 솔직히 루텡의 표정을 보면 나오려던 말도 쏙 들어간다. 참 무뚝뚝한 애야.

 

 나는 읽고 있던 책의 한 페이지의 모퉁이를 접고 책을 덮었다. 루텡은 그런 나를 무심한 표정으로 쳐다보더니, 갑자기 검집에서 검을 꺼내어…….

 

“자, 잠깐!! 단지 네가 권한 책을 덮었다는 이유로 친구를 도륙내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을게! 대신 이유나 좀 설명해줘!!”

 

 죽을 때 죽더라도 이유는 좀 알고 죽자!! 아니, 지금 같은 상황에서 한가하게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더 이상하잖아!!

 

“...무슨 소리야.”

 

“우아앗!! 살려...응?”

 

“...”

 

 루텡은 한심한 표정으로... 그렇게 보지 말아줘! 솔직히 누구라도 너 같은 얼음탱이가 검을 뽑으면 당황한다고!

 

 루텡은 단지 검의 상태를 확인하려 함이었는지 검의 날을 한 차례 훑어보곤 ‘흠’이란 짧은 신음을 흘렸다. 아아, 쪽팔려. 당연한 말이지만, 나 같은 마법사는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죽었다 깨어나도 루텡의 검을 피할 수 없다. 물론 내가 위대하고 지고하신-은 무슨..- 마스터 정도의 실력만 갖췄어도 루텡의 검을 피하는 건 일도 아니겠지만.. 나는 이제 갓 2써클에 들어온 마법사란 말이다!!

 

“흠. 아무래도 우리가 먼저 가야겠는데?”

 

“어, 아, 응.”

 

 루텡의 말대로 저쪽에선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분명히 우리보고 오라는 소리겠지? 그렇다면 가주는 게 인지상정! 하하핫! 다 죽어쓰! 루텡의 검은 보이는 것만큼 차갑고 날카롭다!! 보기엔 얼음장처럼 차갑고 냉담하고 무섭고 나쁘고 기타등등.. 으로 보이겠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차갑고 냉담하고 무섭고 나쁜 놈이거든!

 

“..너 죽을래.”

 

 헉! 깜빡했다. 나 생각이 얼굴에 다 드러나지.

 

“응. 이 일 끝나고 좀 보자.”

 

“하하, 살려주면 안될까...요?”

 

“응.”

 

 하하하하. 난 이제 죽었다.

 

========================

 

후... 한동안 구상했던 소설인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ㅠㅠ

재밌게 봐주시고 분량은...헤헷.

재밌게 봐 주세요 그냥!!!!

?

  1. 포켓몬스터 British-Chapter 1. 트레이너 최희철 여행을 시작하다 Part.3

  2. 포켓몬스터 British-Chapter 1. 트레이너 최희철 여행을 시작하다 Part.2

  3. 포켓몬스터 British-Chapter 1. 트레이너 최희철 여행을 시작하다

  4. 페르소니안(Personian)

  5. 퍼플젬

  6. 퍼플젬

  7. 퍼플젬

  8. 퍼플젬

  9. 패션왕

  10. 판타지 소설 '대왕전설'

  11. 판타지 소설 '『드래곤 워즈』' 홍보

  12. 판타지 로머(Fantasy Roamer)-프롤로그

  13. 특별한 하루 (제발 읽어 주십사 하고 올립니다.)

  14. 트럭에 부딪치는 우리의 자세 - 2

  15. 트럭에 부딪치는 우리의 자세 - 1

  16. 테트로니어 - 환상이 떠난 후에 -

  17. 탄광 속에서

  18.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는 기술

  19. 키보드 워리어

  20. 크억..컴퓨터가 망가져서..(읽어주시죠 hero story)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30 Next
/ 13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