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서서히 흐려지는 안개 속에서조차
나는 그대를 잊지 못했습니다
지금 이 거리에 머무르며
잿빛 하늘을 우러르는 부끄러움은
그대가 점점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아픈 나의 가슴은
어쩔 수 없는 운명에 목줄이 매이어
이리 저리 휘둘리다가 마침내 숨이 끊어지겠지만
그대를 그리워 하는 이유는
아주 오래 전부터 그래 왔기 때문에
나에게는 당연한 일상이 되어버린 슬픔
당연해져 버린 그대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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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단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