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랑맨 나그네빈 집 앞에흰 꽃하나 남기고 섰다.빈 집 안에언뜻 보이는새하얀 별똥 자욱새빨간 꽃잎 자욱마루바닥빛바랜 저고리 매듭에지지않은짙은 여인의 핏내살아서 나부끼는미망의 미련이흰 치마의 시퍼런 날에맵게 서렸다.행랑맨 노인네빈 집 앞에흰 꽃하나 남기고 섰다.
그래도 다시 돌아와서 다행이에요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