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1 01:18

반대에 선 발걸음

조회 수 471 추천 수 2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 빨간 불은 바뀔 생각을 안 하는구나


발만 동동 거리며


서늘한 바람이 불어 덜덜 떨어도


이 기다림이 지루하진 않다


 


이제 발을 옮겨


나의 마음을 옮겨


그녀의 마음을 옮기고 파


 


반대편에 선 발걸음


거리를 뒹구는 낙엽도 싫고


나를 떨게 하는 바람도 싫다


 


이 여유로운 정적


외로운 기다림을 만드는


이 계절이 싫다


 


 


 


-------------------------------------


같은 기다림이지만,


상황에 따라 기대되고 흥분되기도 하고 지루하고 짜증 날때도 있죠.


시에서 화자는 좋아하는 여성에게 고백을 하려고


그녀의 집으로 가던 도중 빨간불이어서 횡단보도 에 멈춥니다.


그 후 그 여성에게 거절당합니다.


그리고 그 횡단보도 앞에 섭니다. 그리고 주위를 보는 생각이 바뀌죠.


 


그런 사람의 마음을 시로 써 봤습니다.

?
  • ?
    RainShower 2009.12.01 01:18
    세상은 신비로워. 똑같은 것이라도, 수천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마냥 신비롭지만은 않아.. 수천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까. 한가지에 의미를 두는건 참 허무한 일이라는 이야기...

    결국, 화자가 저렇게 횡단보도에 멍때리는 것도 그때의 그 순간뿐..

    다음해에 찾아오는 계절은 좀 더 따뜻해지겠지. 추천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44 최후 2 샌슨 2009.12.14 397 2
243 아.. 이.. 이런 1 평운 2009.11.26 339 2
242 죽다 2 Yes-Man 2009.11.28 474 2
241 바램 2 RainShower 2009.11.30 433 2
» 반대에 선 발걸음 1 Yes-Man 2009.12.01 471 2
239 깜깜해지는 과정에 대하여 2 大슬라임 2009.12.13 491 2
238 거름주기 1 RainShower 2009.12.25 493 2
237 가슴소리 1 팹시사이다 2010.01.02 501 2
236 충격, 전무, 하나, 전무, 전무, 전무, 전무, 전무, 둘 (추가) 4 시니르미 2009.12.28 503 2
235 민들레 1 상아­ 2009.12.31 541 2
234 잿빛 하늘 4 乾天HaNeuL 2010.01.24 318 2
233 심장이식 5 RainShower 2010.01.25 324 2
232 우리 3 웅담(熊膽) 2010.01.26 299 2
231 이상과 현실 2 乾天HaNeuL 2010.01.27 318 2
230 겨울비 3 乾天HaNeuL 2010.01.28 308 2
229 너 그리고 나 1 키린 2010.02.01 307 2
228 비상 5 乾天HaNeuL 2010.02.02 332 2
227 북극의 얼음 3 乾天HaNeuL 2010.02.03 310 2
226 깊숙한 공간의 보라빛 황혼 3 JKM 2010.02.04 296 2
225 피노키오 3 乾天HaNeuL 2010.02.05 323 2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