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2 01:26

그 학생의 하루

조회 수 468 추천 수 4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침에 일어나면 매우 자극스럽습니다.


등교길은 마치 전기코드와 같습니다.


등교길에 친구를 만나면 정말 기분이 무선 마우스 스럽습니다.


아침시간에는 역시 빨래 같은 것을 해줘야 하루가 활기차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1교시. 과목은 조국통일 입니다. 지루합니다. 잠이옵니다.


2교시. 과목은 발냄새 입니다. 역시 지루합니다.


3교시. 과목은 스키니 진 입니다. 조금 재미있습니다.


4교시. 과목은 바퀴벌레 입니다. 점심시간을 기다립니다.


 


점심시간. 급식실로 향합니다.


오늘 반찬은 모래, 구름, 시멘트, 강화 유리군요. 재료가 중복된게, 마음에 안듭니다.


구름은 달달한게, 맛있습니다.


 


5교시. 과목은 형광등 입니다. 밥먹고 난 뒤라 졸립니다.


6교시. 과목은 돌진 입니다. 저는 체육활동이 매우 좋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반에 누가 국어책을 먹는 바람에 전염병이 도져서, 일찍 마치네요.


하교길입니다. 쓸쓸한게 장수풍뎅이 같은 느낌입니다.


오늘도 눈을 감습니다.


 

?
  • profile
    금목걸이 2009.10.22 01:26
    아...이런 시 짱 좋아요 ㅋㅎㅋㅎ
  • profile
    Yes-Man 2009.10.22 01:49
    꽤나 현대의 분위기가 많은 시군요. 좋습니다. 이런것도 저로서는 많이 쓰지 않는 느낌의 시라 참신해서 좋습니다.
    //제가 주관적으로 느끼기에는 삶의 권태가 느껴지네요...
  • ?
    코이히즈믹` 2009.10.22 07:55
    현대의자유시인가요 포스트모더니즘같은건가
  • profile
    Yes-Man 2009.10.22 09:17
    포스트 모더니즘은 말이죠, 소외된것들의 부상이랄까. 뭐 포스트모더니즘의 범위가 넓긴하죠. 그래도 현대적인 느낌이라고 포스트모더니즘은 아닙니다.
    포스트 모더니즘이라... 모더니즘의 이후, 반대등의 뜻인데... 배운지 좀 되서 흐릿하네요...
  • ?
    언제나‘부정남’ 2009.10.23 02:52
    굉장히 비구름스러운 시이군요(?)

  1. //재료 나비

  2. 별이 꺼지다

  3. 어느 망구스 고개 드는 사막에서

  4. 빛의 세례

  5. 가따 부따

  6. 체력

  7. 명언에 대한 답장

  8. 원숭이 In the city

  9. 사(娑)에게 외침

  10. 호흡불능

  11. 젖은자는 다시 젖지 않는다.

  12. 그 학생의 하루

  13. 미친

  14. 내가 당신에게

  15. 유구무언

  16. 불씨

  17. 길고 긴 여행

  18. 싫어합니다

  19. 좋아하지만...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