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가 되어 아롱거리는 낡은 시와 그믐달 위로 겹치는 노란 불빛. 분분하게 흩날리는 꽃잎을 찾아와 살짝 입맞춤하고 수줍게 떠나는 바람 사이의 꽃향기와 노란 햇살. 그 샛노란 아이의 웃음을 나무 같은 마음으로 감싸주는 아버지의 손길 같은 노래. 무지갯빛 초원 위에 피어오르는 향긋한 생명의 지저귐에 아, 이곳저곳 날아오르는 노오란 보석이 있다. ---------------- cre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