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개인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박창신 신부 말도 백번 옳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불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이므로, 물러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도 원칙적으로는 물러나는 게 맞다.
그런데 박창신 신부는 그래도 사제다. 사제는 종교인이다. 종교인은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된다. 이건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한 것만큼이나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다.
물론 종교의 자유를 들먹인다면 종교인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다. 그런데 천주교 교리에는 명백히 위배된다.
그러므로 박창신 신부가 옳은 말을 계속 하고 싶다면, 사제복을 벗고 하는 것이 옳다. 정의구현사제단이라는 종교단체의 이름으로 하는 것은 천주교 사제직을 내려놔야 할 일이다.
정치사안이라는 것이 워낙 민감하기에 다수의 사람이 있는 곳의 책임있는 지도자의경우 그 세력이 정치세력이 아닌이상
가급적 정치적인 개인의 견해를 그 세력 안의 이념으로 만들려고 해서는 안된다.
그런점에서 적절치 못한 처사라고 본다.
표창원이 경찰복벗고 정치활동 하듯이 사제복벗고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