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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글 쓰기에 앞서 말씀드리자면 전 가방끈이 길지 않은 사람이라


현란하게 글을 쓰지도 못할 뿐더러 간혹 횡설수설을 합니다(..-_-)


 


따라서 전 제 편한방식대로 글을 써나갈 생각이니 양해바랍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요즘 수많은 부모님들의 교육열의는 대단합니다


돈 많은 집안은 몇백만원 들여가면서 자녀를 과외니 학원이니 보내고


평범한 집안이라 할 지라도 소소하게 학원이나 과외 하나씩 시켜주면서


충실하게 자녀를 교육시킵니다


 


자녀에게 공부를 시키면 자녀는 여러가지 과목을 접하며


과학자니 수학자니 의사니 하는 꿈을 꿀 기회를 만들어주고


그 후 대학을 보내 졸업시키면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자녀에게 어느정도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때문인지 몇몇의(..혹은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무리하게 오로지 공부만을


강요합니다, 자녀의 선택권을 어려서부터 뿌리채 뽑아버리는 부모님들이 계시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 이러한 부모님들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자녀가 만약 공부가 적성에 맞는 유형의 아이 일 경우, 자녀는 부모님의 지도하에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될 것이며, 좋은 성적을 내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유리한 요소중 하나인 '좋은 대학'에 가게 되겠지요.


 


하지만 만약 그러한 부모님 밑에서 크는 아이가 공부가 전혀 적성에 맞지 않는


아이일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아이의 미래가 밝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그 아이가 음악에 소질이 있을 수 있고 운동에 소질이 있을 수 있고


그림에 소질이 있을 수 있는 아이일텐데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억지로 공부만을 하게 된다면...


 


그 아이는 등 떠밀려 대학생활을 하고 자신의 꿈이나 적성은 찾지도 못한 채


적당히 타협하며 취직을 해 버리거나


운 좋게 좋은 대학을 가도 대학의 커리큘럼에 전혀 적응을 못하고 고전하는 경우가


허다하겠지요(제 친구중에 이런놈이 많습니다)


 


이런 유형의 제 친구들은 저에게 말합니다


"어렸을때부터 공부만 하느라고 다른것을 접할 기회가 전혀 없어서


내가 무엇에 소질이 있고 무엇을 하면 재미있어 할지 모르겠다,


지금 꿈을 찾자니 너무 늦기도 했고..대학공부는 어렵고 하기싫고..."


 


 


이쯤되니 전 이런 생각을 안 할수 없게 되더군요


"과연 공부만 시키는것이 정답일까"


 


물론 굳이 꿈을 찾지 않아도, 적당히 타협하며 취직을 했다하여도


적당히 타협하며 취직한 일터에서 열심히 일해 인정받아


승진도 하면서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으니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좋겠지요


 


열심히 살아간 사람의 인생은 제 3자가 비난이나 비판할 자격이 없으니까요


하지만 전 하다못해 자녀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주는게 정답이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정답이란게 있지 않겠지만 정답쪽에 가까운 걸 고르라고 한다면..)


 


자녀가 하고싶은 여러가지를 접하게 해 주고


다양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줘야 자녀가


후회가 남지 않는 인생을 살지 않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인은 다행히 성인이 되기 전 여러가지를 접해보고 여러가지 꿈을 꿔 보았기에


결국 최종적으로 제 적성을 찾아 그 분야에서 앞만 보며 전진하고 있습니다


학생때는 부모님이 제 성적에 워낙 관심이 없어서 "내가 주워온 자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가끔 했지만 제가 하고싶다고 하는일을 처음엔 반대하면서도


결국엔 돈을 들여서까지 매번 지원해주셨던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고 지금 제 인생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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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폐남™ 2010.09.11 16:37
    뭐.. 제가 학생이라 뭐라 할순 없겠지만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부에 소질이 있는 아이라면 공부를 하는쪽이 더 좋겠죠.
    하지만 공부에 소질이 없는 아이들 <<특히 저.
    운동에 소질이 있다면 운동을 시켜보면
    나중에 커서 국가대표가 될지 누가 알까요?
    아니면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 사는 아이들에겐
    게임을 오래하지 못하게 하되, 게임을 배우게 해봅시다.
    유명한 프로게이머가 되어 있을 수 도 있는 일이니까요.
    저는 저희 부모님께 저의 장래희망은 무엇무엇 이며
    앞으로 어찌하여 할것이고 이렇게 할것입니다!
    하고 했더니 스스로 공부를 해보라며 자유를 주셨습니다. <<딴길로 샛네..
    한마디로. 무작정 공부를 시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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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비딕] 2010.09.12 18:46
    많은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공부만을 강조하는 현상은 '공부만으로'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현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서부터 나타났을 것입니다. 심지어 공부 외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아이라고 하더라도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학벌' 등의 재화가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뭐 대학졸업장 없이도 대성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 하찮은 종이쪼가리 때문에 땅을 치며 후회하는 경우도 많지요. 무엇보다 부모님은 대학졸업장 없이 성공하는 길이 가시밭길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지 않겠습니까. 무엇보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자식이 정말 열심히 할 자신이 있어서 꿈을 꾸는지, 아니면 그저 공부하기 싫어서 핑계를 대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점은 자식이 공부를 하더라도, 거시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공부를 하게하는 것이라 볼 수 있겠지요. 좋은 부모님이라면 꿈이 없이 공부하는 것만큼 공허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고, 자식이 부모의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도록 이끌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논리적인 비약이 있을 수는 있지만, 결론적으로 보면, 부모님이 자식에게 공부하라고 하는 것은 '네 삶을 위해서 노력하라.'라고 주문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식은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을 감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부모님은 자식이 장기적인 전략,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공부하라고 하니까 아무 생각없이 공부하고 앉아있는 것인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더 나아가서 정말 바람직한 부모라면 자식이 자신의 지시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의 필요에 따라 노력을 경주하도록 하는 것을 양육의 목적으로 삼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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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h3384 2010.09.13 02:44
    저는 스타 연습해서 프로게이머나 될까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제가 프로게이머가 되는것을 바라고
    계시지 않습니다 어찌해야될지...스타말고는 적성이 없는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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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비딕] 2010.09.13 18:51
    제 입장에서 해드릴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만큼 다른 일에도 노력을 투자해보세요. 적성은 처음부터 주어지는게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겁니다. 남들하고 똑같이 시작해도 특별히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수는 있지만, 스타만 하면서 "아, 스타 말고는 적성이 없구나."라고만 하고 있으면 정말 스타 말고는 적성에 맞는 일이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연습하지 않으면 늘 수 있는 기술이 없어요. 악기를 남들보다 빨리 배운다고 해서 연습을 게을리 한다면, 결국은 악기를 남들보다 더디게 배우면서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잘 연주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스타보다 더 건실한 취미를 만들어보세요.

    무엇보다 프로게이머가 화려해보이고 돈도 많이 버는 것 같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지금이야 머리 식히면서 게임을 하시고 계실테니 나름대로 재미가 있겠지만, 머리 팽팽 돌아가고 손놀림이 현란한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내려면 정말 미치도록 노력하셔야 할겁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게임을 의무적으로 해야한다면, 그게 정말 재미있을까요? 또 프로게이머는 한 철 장사해서 펑생 빌어먹는 직업입니다. 꼭 밝은 앞날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고요. 처음에는 어떻게 잘 해내서 빛을 볼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운동선수처럼 언젠가는 은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왜 부모님께서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으시겠습니까?

    다소 주제넘는 이야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만, 진지하게 잘 생각해보세요. 인생의 지침이 될만한 책도 찾아서 읽어보시고, 게임을 손에서 놓고 앞날에 대해서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장기적인 전략수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기준이 없으면 세상에 이리저리 휘둘릴 뿐이고, 스스로가 잘 살아왔는지 엉망으로 살아왔는지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대학졸업을 앞두고 있으니 도저히 남 일 같지가 않아 이렇게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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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anoForte 2010.09.23 07:00
    기본적으로 자식이 고생하며 살길 바라는 부모는 (거의)없습니다. 다들 자식이 평온한 삶을 살며 그럭저럭 성공하길 바라죠. 어느 나라 어느 시대나 다 마찬가지고, 단지 그 시대와 사회에서 어떤 것이 이런 삶을 살기 가장 쉬운가의 차이일 뿐입니다.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에서 이런 문제가 대체로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은 굳이 공부에만 매달리지 않아도 자기 적성을 잘 살리면 밥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는 사회적 시스템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선진국에 속하는 나라 중에서도 이 시스템이 잘 안 돼 있는 나라는 한국과 비슷한 류의 교육문제를 안고 있습니다(대표적으로 일본이 그렇죠). 요는, 사회적 구조가 크게 바뀌지 않는 이상 이런 문제들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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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객 2011.01.29 00:23

    정권이 "학교 공부"라고 갖다 놓은 것을 학생이 과연 얼마나 신뢰해야 할까요?

     

    고졸 기업가 중에서 억대 매출을 올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명문대졸자 중에 백수는 물론 정신병원에 들어간 사람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교과서도 바뀌고 교과목도 바뀝니다.

     

    한국은 치세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난세의 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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