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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십니까?

고교 내신등급제에 반대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문제제기를 하던것을.

저도 현 고등학교1 학년에 재학중으로써 그 당시의 집회나 모임에 몇번 참가했었습니다.

(재밌는것은 학교 선생님들께서 집회나 모임에 참가한다면 퇴학도 고려하겠다고 말씀하시던 것이지요)

성적 비관을 이유로 자살하는 학생들의 소식이 하나둘 들릴 때마다 술렁이는 학생들에 선생님들은 애써  

모른척하거나 몇마디 말로 학생들을 진정시키곤 했습니다.

그렇게 점점 말들이 많아지고 있을때 한 집회(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만)에서 문제가 생겼

죠.

분명 처음 집회의 성향은 내신등급제에 반대하는 경향이었던걸로 기억이 되는데, 경찰의 압박이 생기자

성적비관을 이유로 자살한 아이들의 추모집회가 되어버렸죠.

그러고 있다가 갑자기 인권위에서 한 발표가 나옵니다.

'강제 삭발행위는 인권침해'로써 꽤나 문제로 대두되던 두발 자율화의 문제였죠.

그리고 내신등급제에 관한 초점은 모두 두발 자율화로 넘어가버립니다.

꽤나 활발하던 내신등급제 반대에 관한 글들이 점점 사라지고 급기야는 이제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않게

되었죠.

그러고는 '인권위는 법적으로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으므로 우리 학교에서는 두발 자율화를 시행하

지 않겠다'라고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지역의 모든 고등학교 역시 마찬가지고 두발 자율화를 시행하지 않았고요.

전국의 고교중에서 두발 자율화를 시행한 학교가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이제 이렇게 된겁니다.

내신등급제에 관한 학생들의 불만과 관심을 죽이고 예전부터 대두되어오던 두발 자율화에 관한 문제 역시

묻어버린 것입니다.

이것은 어른들의 무차별적인 결정이아닌 학생들의 참견이 있었기에 이제 나중에는 학생들이 뭐라고 말하

든 들을수 밖에 없게되었습니다.

왜냐구요? 어른들만의 결정이 아닌 학생들의 영향이 조금이나마 들어갔기 때문이죠.

이제 아무것도 못가지고 어른들만의 결정을 따라가게 된것입니다.

자신에게 닥쳐온 피해를 줄이기위해 발악하다 오히려 또 다른 피해를 입게된 것이죠.

뭐-. 결국 어른들의 승리라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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