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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동생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언제나

지루하다라는 말뿐이군요.

 

에휴..

사실, 동생은 소설에 흥미가 없는 아이입니다.

소설이라곤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지문을 읽어 본게 마지막이라죠?

심지어는 만화책도 안봅니다. ;;

 

동생이 즐기는 여가활동이란

가만히 앉아있어도 자동으로 섭취가능한

영화나 애니를 가끔식 보는 정도랄까요?

 

대학원에 다니고 연구실에서 일하는지라

교수 눈치보랴 성과내랴 바뻐서 여가시간이 없긴하지만서도

애초에 소설 같은 텍스트에 관심이 없는 것이겠지요.

 

더불어, 저희 집에서는

저를 제외하면 소설책을 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부모님은 불교에 심취하셔서 그쪽 관련 책만 보시고

앞에서 말했듯이 동생은 아예 책을 잘 보질 않죠.

 

그런 이유로

가까운 사람이기에 가능한 얼굴에 철판 둘러쓰고 이거 읽어줘 어때? 괜찮아? 재밌어? 등의

물어보기 신공을 남발해도 나오는 대답이라곤

동생은 응. 아니. 별로네. 잘 모르겠어 뿐이고

아버지는 철학이 담긴 글을 써서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켜 인류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씀 뿐이고

어머니는 내 글이 너무 어둡고 비관적라 읽기 싫다며 아예 읽어주시지도 않는다죠.

그런 이유로 전 불행합니다. 아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과연 지금 쓰고 있는 제 소설이

과연 재미 있기는 한 걸까? 쓸 가치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자꾸 든다는 말입니다.

 

창도분들은

마음씨 좋은 분들이 많고

또 저 같은 초보 작가의 기를 살려 주시느라

좋은 점만 부곽시켜주셔서, 그런 반응을 볼 때마다 혹시 내 글이 재미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또 현실을 직시하면 자꾸 바관적으로 되고. ;;

 

그렇습니다.

역시 글을 쓰다보면

글을 쓰는 인간도 성숙하게 되는 걸까요?

어렵고 어려운게 글을 쓴다는 것임을 요즘 들어 새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
  • profile
    땡중 2011.01.09 08:15

    글의 재미라.. 소설을 쓰는 본인이 글 쓰는 것을 재미있게 한다면 소설도 자연스럽게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글을 쓰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서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저도 글을 쓰는 것을 시도해본 적이 몇 번 있는데, 그때마다 구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손을 놓게 되더군요.

    억지로 무언가를 짜내려고 해도 결과는 항상 패배였습니다. 윽.)

    아무튼 힘을 내셔서 불행에서 빠져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profile
    시우처럼 2011.01.09 08:23

    그런데 정작

    저는 글쓸떄 엄청 머리싸매고 괴롭거든요.

    사실, 즐기면서 글을 쓰신다는 분도 계신다는데 정말 부럽기만 함. ㅋ

     

    그래도 응원해주신 것처럼 계속 힘을 내서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간 답을 찾을 수 있겠죠. ㅎ

  • ?
    乾天HaNeuL 2011.01.09 08:17

    부딪히는 방법은 투고. 투고. 온니 투고인듯요.

    편집장들의 빨간줄이나 한줄짜리 멘트가 매우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그래봤자 전 시드노벨에만 열심히 투고하려고 계획중이지만... ㅡ,.ㅡ

  • profile
    시우처럼 2011.01.09 08:29

    제 글을 투고 하면 아마 편집장이 

    누구야 이런 쓰래기 같은 작품을 보낸건!

    이란 소리를 할까봐 무섭기도 하고(들리지 않더라고)

     

    그래도 뭔가 한마디씩은 해주니 독한 마음을 먹고 제출해 보면 좋을 것 같긴 하지만서도

    제가 아직 완결낸 작품이 딱 한작품 밖에 없는지라(그것도 딱 단편 소설 분량으로) 

    제출할 원고가 없다고나 할까요? ㅋ ;;

     

    일단, 창도에서 이번에 쓰는 거 열심히 쓴 다음에

    전체적으로 손 보고 한번 투고를 해볼까나?

    그럼 아마도 반년 이상은 걸릴텐데.. 헐...

  • ?
    로케이트 2011.01.09 10:00

    쓰다가 쓰다가 쓰다보면 점점 글도 익는 것이겠죠. ;ㅁ;

  • profile
    시우처럼 2011.01.09 18:48

    인생의 가을 쯤 되면 글도 좀 익어가려나요

    인생의 가을이라... 아마 40이 넘은 중년? ㅎ

     

    농담이구요. 로케이트의 말씀은

    비난을 감수하고 열심히 쓰다가 쓰다보면

    언젠가는 나름대로의 경지에 이르지 않겠느냐는 말씀이신거죠?

    네, 정말 모든 것에는 사도니 그런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직 왕도만이 있을 뿐.

  • profile
    시라노 2011.01.09 19:18

    음 다양하게 써보는것도 좋을듯

  • profile
    시우처럼 2011.01.10 04:05

    잘써지는 글이 아니라

    어렵게 느껴지는 장르를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 ?
    닭느님 2011.01.09 22:03

    내가봐드림

  • profile
    시우처럼 2011.01.10 04:06

    앗,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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