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이걸 시도하게 되면, 완성하기까지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은데도,
그 노력을 차라리 공부하는데 쏟으면, 더 생산성 있는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도,
자꾸 시도하고 싶네요. 분명 어떤 부가가치도 낳지 못할, 자기만족뿐인 일이 될텐데도,
프로젝트 생각이 아른거리고... 안하려고 참으면서, 공부 같은 좀더 생산적인 일에 매달렸는데...
틈틈이 쉴 때마다 프로젝트 생각을 하며 구상을 거듭한 결과, 이젠 너무 많은 살이 붙고,
너무 많이 다듬어져 있어서... 이걸 뿌리칠 수가 없군요.
뭐... 젊을 때 해보고 싶은 걸 해봐야겠죠. 사실 제 나이면 젊은 것도 아니지만 ㅋㅋ
아마추어로서 딱 한 번뿐인 완성작을 만들고 싶습니다.
정말 순수하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해보고 싶네요.
이것도 정말 끝까지 해내기만 한다면 하나의 경험이 될 거라고 믿으며...
음... 게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ㅋㅋ
(주위의 누구에게도 할 수 없는 넋두리라 이곳에 올려봅니다.)
너무 많이 다듬으셨다고 하셨으니 모든 기획과 대사, 설정 등의 문서화는 이미 끝났을걸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제작의 일정계획표부터 만드세요
1일째는 뭘 만들겠다, 2일째는 뭘 만들겠다, 이런식으로 말이죠...작업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를 미리 예측해서
사흘짜리 작업, 닷새짜리 작업, 열흘짜리 작업같은 분류도 해놓으시길 바랍니다.
일정계획표를 다 만들기 전까진 절대로 제작을 시작하지 마세요
아무리 큰 프로젝트를 반드시 완성시켜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시더라도
아마추어 게임때문에 더 중요한 생활을 포기하시진 못할겁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나중엔 제작의지가 조금씩 흔들리게 되고, 포기하시게 될 겁니다.
하지만 일정계획표만 확실히 만들어두신다면 몇 년이 걸리든, 하루에 단 5분씩밖에 작업을 못하신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완성하실 수 있을겁니다. 혹여 결혼을 하시고 가정을 가지신 뒤에라도 말이죠
일정계획표가 중요한 이유는 '작업량'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을 모르는 작업은 막연하고 답답하여, 자신감을 잃거나 동기부여가 안되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