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글에서 댓글로 이어서 쓸까했지만, 같은 일이 계속되는 이유로 상담을 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아방스와 인디사이드를 둘 다 활동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주로 게임을 평가하면서 게임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굳이 평가를 하는 이유는 동기 부여를 위한 것입니다.) 고민은 신기하게도 쓰는 댓글마다 원치않는 어그로를 끌게되어 매우 난감하다는 점입니다. 본격적으로 활동한건 한 1월부터였음에도 짧은시간에 이정도의 문제가 발생하면 제 태도에 어떤 문제가 있는거겠지요... 이 글을 마지막으로 끝이기를 바라며 앞으로 어떻게 활동해야 할지 상담을 하고 싶네요.
아방스에서 한 번 5~6개 거의 연속으로 게임의 피드백에 대해서 토론이 일어났던 적이 있었는데 제 평가로부터 시작된 일이였어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3시간 걸려서 평가를 올렸는데 제작자분이 '지적이 너무 억지스럽다. 게임을 만드는데에는 시간이 오래걸리는데 지적하는건 3초면 된다.' 라고 하셨던것에 상당히 화가나서 분쟁이 발생하고 그랬던게 있습니다.(당시에 너무 화가나서 그랬지만 지금은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해당 제작자분은 아방스든 인디사이드든 아예 그만두신듯 하고 해당 사건이후에는 투표신청이 아닌한 평가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요. 나무위키에서 아방스의 문제를 '도를 넘어선 비판문화'라고 소개하고 있으며 그걸 사이트가 쇠퇴한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기도 하고, 인디사이드에서도 아방스를 '그들만의 리그라는 느낌이 강하고 잘하는 몇몇분들이 초보들 무시하고 까내린다.' 라고 까는 분이 많아서 아예 인디사이드는 '아무리 안좋은 작품이라도 응원해주는 곳'이라 생각하게 되었고 심사에서만 이유를 제시할 때의 평가를 제외하면 아예 공개를 하고 있지 않지요. 그 외에도 이유가 있지만 지금보다도 더 길어져서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그냥 이정도면 된다 생각했는데 오늘 한 글에서 '감동도 재미도 없다'라는 비난이라고 생각되는 댓글에 말이 좀 심하지 않냐고 했다가 '이걸 비난으로만 받아들이면 게임 만들자격이 없다', '게임도 한하고 댓글도 안다는 주제에 남의 솔직한 댓글을 보고 그런 말 할 자격은 없고 오히려 솔직한 평가를 남기는 저 분이 인디사이드에 훨씬 더 필요한 사람이다'라는 소리를 들으니 정신이 멍해지네요. 솔직히 말하면, 제 생각에는 해결책 제시도 없이 단순한 비난만 있는건 무플수준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원래 저런 비난글은 많이 봤지만 갑자기 그 글에만 댓글을 단 이유는 해당 제작자분이 아방스에서 '욕과 구박을 들어서 다니지 않게 되었다'라고 하신게 기억이 나서 인디사이드까지 떠나실까봐 걱정이 되서 단 응원댓글이었습니다.
물론 제 사정을 아시고 단 댓글은 아니겠지만 정말 속상하고 화가납니다. 어째야 하는건지 정말 혼란스러워요. 사이트에 성격을 부여하려고 한게 잘못일까요... 아무리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있다지만 이상하게도 사이트 분위기에 잘 맞춰보려고 노력하지만 이것외에도 제 생각이 다수의 의견과는 잘 맞지 않은적이 대다수더군요.
제 생각은 이정도로 정리된듯 합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평가댓글을 달자니 또 아방스 때의 일이 재현될까봐 겁나고, 안달자니 '사이트에 필요없는 유저'라고 여기는 분이 계시네요. 의견을 물어보고 싶습니다.
에이 뭐 이런걸로 그렇게 깊게 생각을 하시나요. 사실 이런걸 일일히 신경쓰면 병납니다ㅋㅋ
제가 사견을 붙이자면,
나무위키에 쓰여진 아방스의 쇠퇴원인이 도넘 비판 때문이라는 문단이있지요. 사실 그 글은 아방스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악의적으로 기재한 글로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사실 아방스가 쇠퇴한 원인은 그런 단순한 문제 하나 둘 때문이 아닌데 말이지요. 시장의 축소, 카르텔의 형성, 운영의 부재 등등 더 많은 복합적인 요인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무위키가 공신력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방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제가 하나 말씀을 드려보자면, 저희 사이트는 초보 제작자들을 이끌어나가는 요람 같은곳이 아니라는 겁니다.
저희 사이트는 제가 누차 방송에서 말씀드렸다시피 95%의 일반 플레이어 유저들과 5%의 소수의 제작자, 열성회원들이
모여 있는 집합체이지요. (사실 5%의 제작자라고 해도 타사이트에 비해서 굉장히 많은 수치입니다만,,)
일반 플레이어 유저들은 감정에 솔직합니다. 본인이 불만족한 작품에는 거침이 없는 댓글도 달지만, 본인이 만족한 작품에는 최고의 찬사로 답을 하지요.
결론을 말씀 드리자면, 여기에는 어떻게 활동하라는 지침이 없습니다.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활동을 하면 되는것입니다.
본인의 행동에 지탄을 받든 칭찬을 받든 책임만 질 수 있다면요.
네이버나 다음같은 포털부터 플레이스토어의 댓글들 보면 정말 이상한 댓글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반인륜적인 댓글이 아니고서야 하나하나 일일히 단속을 하지는 않지요. 그런 맥락에서 보면 저희가 추구하는 사이트의 이상향을 어느정도 아실수 있으리라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