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큰일은 없었지만.. 이상하리 만치 저는 흥분되어있는 상태로 어제 채팅방에서도 엿먹을 소리나 저지르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과 달리 혼자서 격만을 다루는 유저입니다. 이 격만은 구시대의 유물이라 불려도 될 만한 아주 오래된 툴로 공식 홈피에서도 지원이 끊긴지 오래되었지요. 제가 쓰는 OS는 XP로 격투만들기나 기타등등 프로그램을 돌리는데 호환성에 별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전 저에게 맞는 환경에 맞춰 만들어 나갔고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요즘은 XP가 나온지 10년정도 지났나 그럴겁니다. 대부분 여러분의 OS는 상위버전일 테고 그에 맞는 최신 툴과 게임을 즐기고 있겠지요. 이 격투만들기는 상위에서 돌리는데 약간 까다로운 절차를 거칩니다. 키보드 언어를 일본어로 설정해야 실행이 된다는 조건이 생긴거죠. 저는 솔직히 윈10까지 돌아가리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걸 알았을 때 전 아직 이녀석은 현역이구나 생각했고 걸로 위안을 삼았지요. 허나 그건 저의 생각일 뿐이고 여러분에게 있어 과연 그런 절차를 거쳐야 할 정도로 가능성이 있는 게임인가? 그걸 알려주는 것은 추천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실행하는 절차를 감수하고 진정 게임을 바라봐주신 건지는 모릅니다. 허나 추천수를 보았을 때 적어도 이 게임은 유저를 불편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굳이 편안한 현 진행형 게임들이 많은데 이거 하나 하지고 불편함을 감수해야 되는건지.. 물론 선택은 대부분 불편한 게임은 포기하고 편한 게임을 즐기는 쪽일 겁니다. 그것이 현명한 선택이고 무리수를 두지 않아도 되니까요. 솔직히 초반에 미니맨을 올렸을때 그 기분으로 들떠서 올리면 즐겨주실 거라는 일종의 기대감은 있었습니다. 그게 계속 유지될 거라는 제 믿음이 바보같은 거지만 그렇게 하려면 그만큼 노력이 들어야 하고 이후에 성과가 나오는 거니까요. 방송에서 동동네버다이라는 같은 툴로 만들어진 게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참신하고 신선한 시도를 하면 할 것이다란 의미의 내용이었죠. 위에서 언급하 듯이 실행문제로 골머리를 썩는데 네버다이처럼 신선하게 만든다고 실행문제가 해결될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여기서 생각이 비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네버다이처럼 만들면 실행문제는 감수해서라도 즐기고 지금 만드는건 그만한 가치가 안되는 구나.. 근데 실행문제로 제 게임의 가치를 돌려말하는게 아닌가 하고 말이죠. 직설적으로 풀면 저는 시도하지 않으면 그림의 떡을 생산하는 거나 마찬가지던 겁니다. 이렇게 비교되니 전 화를 안정시키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떠났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주는 의견들이 쓸모없는 것은 아니엇어요 맞는 말씀들이었으니까요.. 그걸 듣고도 어찌 못하는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터진거죠-_-;; 내용이 길지만 제 사정은 그러합니다.. 더이상 떠들어봐야 제 자신을 실추시키는 거고 괜히 분위기 잘 돌아갈 때 분란만 조장하는 것을.. 그래서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눈팅은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전 쉬면서 제 자신을 좀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토끼님께서 인지하셨듯이 호환성은 결정적 요소가 아닌거 같구요... 기술력에 비해 토끼님 게임이 다소 저평가 받는 이유는 그래픽, 컨셉, 시나리오등이라고 생각됩니다.
격만툴로 인기 끈 게임들 보면 일단 기본적으로 캐릭터 성이나 컨셉을 보면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토끼님 게임 뭐 미니맨이나 블로그배틀등 많이 봐왔지만(죄송합니다 해보진 않았습니다.) 스샷만 봐가지고는 하고 싶다는 생각이 1g도 들지않았습니다.
취미제작이니 아무도 플레이 안해도 본인 만족을 위해 지금 스타일을 계속 추구하셔도 문제될게 없지만, 여러 사람이 플레이 하게 하고 싶다.. 싶으시면 변화를 시도해봄이 좋을듯합니다. ( 특히 그래픽적으로요 팀구성도 좋겠고 아니면 외주라던가요 )
안타까움에 장문의 댓글 달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