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것을 그만 잊어버리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을 늦게 탔습니다.
환승을 하기위해 역에서 내렸는데 안내방송이 나오더군요.
'오늘 OO역의 열차운행이 종료되었습니다.'
집까지는 아직 10여 정거장이 남았는데 이런 방송을 들어서 되게 당황했습니다.
시각은 자정을 넘어간터라 버스도 몇 대 없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다른 방향으로 가는 버스였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홀로 배낭여행을 해서 수시간에 걸쳐 집에 돌아왔습니다.
지금 시각이 몇시인가요? 흠.
그래도, 차가운 공기를 맞으며 이곳저곳 모르는곳을 둘러보면서 오는게 꽤 재미있었습니다.
한번쯤 이렇게 막차 놓치고 먼 거리를 걸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물론 이렇게 매일 등교하고 싶지는 않네요. 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