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알, 턴알을 섞었는데 장르가 서로 다른점에도 불구하고 조화가 잘되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플레이하는 중간중간마다 이 캐릭터를 플레이해보 싶었다는 생각이 그대로 이루어저 있어서 정말로 좋았습니다. 중간 중간마다 회복이 가능하고 용병도 자유로이 교체가 가능해서 진행에 매우 편리했습니다. 서브퀘스트도 잘 넣었습니다. 각 동료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 캐릭터 하나하를 잘 살려주셨습니다.

그림까지 넣으면서 신경을 많이 쓰신 흔적이 보였지만, F12 버튼이 재시작이 아니라 일시정지여서 다소 불편했습니다. 일부 퀘스트같은 경우 (용병 획득 퀘스트) 진행을 하면 더 이상 수행이 불가능한것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ㄷ) 재미성 : 7점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전투방식도 괜찮았고 난이도도 적당해서 쾌적하게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화려한 그래픽과 어울리는 음악으로 게임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스토리 진행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자세한건 밑에 후술하겠습니다.

ㄹ) 독창성 : 7점

몬스터를 주인공으로 하는 컨셉이 돋보입니다. 턴알, 액알이 섞여있다는것도 매우 독특했습니다.

큰 문제점은 아니지만 사실 몬스터가 주인공이 되는 게임이 요즘 늘어나고 있는 추새라 그렇게 크게 독창적이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ㅁ) 적절성 : 7점

그래픽: 굉장합니다. 맵칩도 너무 아릅답고 포그, 색조, 등등 표현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운드: 적절한 곳에 배치되었습니다. 최종장에 클라이맥스음악도 잘 고르셨습니다.

스토리: 많이 아쉬웠습니다. 진행이 매끄럽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붕떠있는 조연에다가 복선도 없이 갑작스럽게 주인공이 죽는 결말은 납득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이런 엔딩같은 경우 단순히 주인공을을 죽이는 인물이 '나는 인간이 싫다.' 라는 단어 외에 좀 더 주인공을 죽이 겠다라는 장치를 넣어서 납득 가겠금 해주셨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ㅂ) 균형성 : 9점

끝까지 플레이하는 데 별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총점 : 48/60

결과 : 통과

최고급 요리재료로 최고급 설비를 가지고 요리를 했는데 요리가 그냥 맛있다 라는 느낌.

조금만 더 부족한 부분을 체웠으면 그런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작이라는건 확실합니다.

저는 통과에 한표를 드리겠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
데크크래프트 2015.01.27 22:50

ㄱ) 완성성 : 10점

ㄴ) 시스템 : 9점

ㄷ) 재미성 : 6점

ㄹ) 독창성 : 8점

ㅁ) 적절성 : 6점

ㅂ) 균형성 : 5점

총점 : 44점
결과 : 통과

개별항목 심사로 하지 않고 총평으로 서술하겠습니다.
사족을 붙이자면, 앞으로 쭉 이렇게 심사할 생각입니다.

스토리는 독창적이였습니다. 자신이 하급 몬스터인 슬라임 몬스터를 조종해, 마왕을 물리쳐 세계를 평화롭게 만든다.
여태껏 많은 역지사지 RPG를 봐왔지만, 이렇게 완성적으로 만들어진 게임은 슬라임 스크럼블이 처음인것 같습니다.
단지 약간 문제라면, 마왕전이 너무 싱겁게 끝나고, 주인공이 죽어서 세계에 평화가 찾아온다라는 전형적인 클리셰를 마지막에 삽입해 몰입도를 극적으로 하향시킨것이 아쉬웠습니다.

연출 면으로는 사이드뷰 전투, 액션 RPG식 전투 두개를 모두 채택해 지루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았다는점이 좋았습니다.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게임 내에서 보여주는 연출들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액션 RPG 배틀시에 화면이 너무 흔들리고, Z키를 꾹 누르면서 적에게 다가가면 데미지를 입는 연출뿐이 끝이였습니다. 차라리 XAS같은 액알 스크립트를 적용했다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적절성 에 문제가 조금 있었는데, 전투가 전부 싱겁게 끝납니다. 별 노가다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깎여봐야 피를 1/3정도 남기고 거의 반드시 이기게 되더군요. 전투 패배를 단 한번도 당한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점은 최종전까지 쭉 이어집니다.

스토리 개연성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위 "부초"님의 심사에서도 언급한 이야기지만, 주인공이 막판에 그냥 예상도 못하고 꼴까닥 죽어버리고, 그렇게 세상에 평화가 찾아왔다 식의 골동품식 진행은 스토리에서도, 적절성에서도 두번 언급할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시스템 쪽으로는 사이드퀘스트에서 X버튼을 누르면 필드로 돌아가지 못하는것과, 연출 면에서 설명헀던 액알 시스템 외에는완벽했습니다. 단지 메뉴부분은 좌우를 사용해야해서 처음엔 약간 익숙하지 못하더군요.

위 총평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엔딩을 제외하면 적당했던 스토리, 굉장하지만 조금 부족한 연출, 완벽한 시스템 으로,
개인적으로는 수작에 들지 않을까 하는 게임.

>> 사족의 사족
엔딩이 아쉬웠다고 여러번 거듭하지만... 그래도 게임 재미있게 했습니다.
통과를 줘도 아쉽지 않은 게임이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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