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2 11:46

진흙

조회 수 714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진흙

 

 

 

 

그대를 만나기까지는

돌아 돌아서 가는 길

 

그대를 느끼기에는

차디 찬 겨울비

 

지금 이 곳에 서서 길의 끝을 바라보면

한없이 아득해서 이정표 없는 길들

 

지금 눈을 감으며 그대를 생각해보면

차가운 빗방울을 관통하는 기억들

 

습기가 가득한 대기 중으로는

조금 메마른 숨결이 들락거렸을 뿐

아무도 그 모습을 눈여겨보지 않았다

 

비에 젖어 바스러지는 지평선 너머로

그대가 있는 곳은 해가 지는 서쪽 하늘

 

돌아 돌아서 가는 길

 

차디 찬 겨울비

 

그대를 사랑하기에는

허물어져 버린 나

?
  • ?
    Adriftor 2012.01.29 07:12

    이런 좋은 시에 댓글이 없다니..안타까워서 글을 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2580 노래방 KOTOKO - Face of Fact (민망할 정도로 망첬다) file E.X.P 2005.05.27 1069 6
2579 노래방 이것이 나의 주인님 Op. TRUST file 미돌싸마 2005.05.24 1635 8
2578 노래방 [I've] KOTOKO - Fatally file Sanch 2005.05.24 1426 7
2577 노래방 Air ed-Farewell song file E.X.P 2005.05.19 1228 6
2576 노래방 [I've] 島宮えい子 - 犧母妹∼背德の契り∼Op. sensitive2001 file 미돌싸마 2005.05.18 2614 9
2575 탄[嘆] 1 8 Nemesis 2011.12.28 792 0
2574 손님 SinJ-★ 2011.12.24 721 0
» 진흙 1 유도탄 2011.12.22 714 1
2572 철새는 때가 되면 날아간다 금강배달 2011.12.22 736 0
2571 도찐개찐 4 SinJ-★ 2011.11.18 1065 0
2570 거지레시피ㅋㅋㅋ 4 은돌이V 2011.11.17 930 0
2569 소음 2 모에니즘 2011.11.16 907 0
2568 불타는 밤 1 네이키드 2011.11.13 946 0
2567 말을 2 DJ귤 2011.11.12 821 0
2566 Moniter 1 DJ귤 2011.11.12 932 0
2565 소셜 네트워크 시(SNS) 은돌이V 2011.11.11 720 0
2564 부화 은돌이V 2011.11.10 637 0
2563 정말 오랜만에 남김니다 <시발꽃> 1 『별난바』乃 2011.11.04 1128 1
2562 2 엔틱테디 2011.09.21 1137 2
2561 빗속에서 그대를 그리며 2 유도탄 2011.09.15 1524 1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220 Next
/ 220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