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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잡초보다 못한

투 | 2010.07.23 02:12:36 | Skip to menu Write

어릴 때 부터


나는 나에게 부여받은


불확실한 생에 대해


나름 진지하고 깊은


고찰을 한 적이 많았다.


때론 산다는 것의 중압감에 치여


방관하고 살며


나의 만족과 불만족의 잣대에


정신없이 달렸다.


그러던 어느 더운 여름날의 오후.


콘크리트 계단에


위태롭게 피어난 너를 만났다.


흙먼지 뿐인 그 곳에서 너는


누구도 눈여겨 보거나


의미를 가져주지 않아도


자연의 순리대로


혹은 섭리대로


주어진 모든 생을


즐기는 여유마저 보인다.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다치고


누군가가 태어나면서


인생이란 것에 주제넘는 의문을 가질 때


너는 콘크리트에 피어난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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