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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브므읏때 | 2010.02.07 17:34:39 | Skip to menu Write

 


 


삼도천


나 끝없는 수평선 너머로

해지는 바닷가에 붉은 파도가 몰아치고
달이 구름에 가려 애 우는소리도 그치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보랏빛 그림자
땅을 치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더라.

마른 가지 위에 파리 앉아 손 비비고
엇갈린 풍경 속에 소리없이 몸을 떨고
하늘도 땅도 누구도 잡지 않아 바람에 춤추는데
땅으로 내지른 갑갑함의 무게만 조금씩 흔들리더라.

불러봐도 퍼런 눈길로 대답하는데

아 그 아이는 어디로
나는 또 배 타고 떠나며
하얀 꽃가루 무표정하게 강에 흐르는

끝없는 밤길 너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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