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RainShower posted Dec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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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을 쌓는다


 


 노가다판의 아저씨는


 핏덩이를 짊어진다


 


 뚝뚝 떨어지는 쓰레기 국물


 더럽기는 최고인데


 악취는 나지 않는다


 


 탑을 쌓는다


 


 단단한 철심을 기둥으로


 하나 둘씩 꿰어지는 붉은 돌


 


 타성에 물든 일꾼은


 완공을 위한 고생마저


 박살내며 인간이길 포기한다


 


 높다랗게 선 붉은 바벨탑


 


 그 끝에 올라서


 작업을 끝내던 노인은


 수명을 다한듯 투신자살한다.


 


 하나의 부품.


 


 천사가 된 당신의 타인들을


 가지고 싶어서 움직인 수레바퀴


 


 아니


 


 천사의 따사로운 눈동자에서


 발견한 시커먼 시선때문에


 


 굴러간 빈깡통.


 


 바닥으로 굴러간 삶 하나는


 또 다른 일꾼의 등에 올라탄다.


 


 붉은 안개낀


 정신나간 공사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