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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10주년이벤트 응모작>(자유주제)학교가 들려준 이야기

모에니즘 | 2009.11.17 04:23:5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오후의 학교는


남미의 오후.


 


식곤증은


달고 예쁜


유혹의 소리.


 


학생들 대부분


그 어렴풋한 소리에


슬며시 넘어간다.


 


선생의 목소리는


그저 잠을 부르는


게으른 회색 자장가마냥


들릴 뿐이다.


 


잠시 뒤


학교에는


게으른 코 고는 소리와


맥없는 선생의


녹슨 목소리만


살아남는다.


 


오후의 학교는


싸구려 투숙여관.


 


수 많은 방랑객이


자다 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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