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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켓≪GURY≫ | 2009.11.16 00:13:1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세뇌 / 크리켓


아아, 어디선가 무서운 눈보라가 몰려
와, 보기 싫어, 내 나비 울고 있어
그 촘촘한 새장 속에 내 나비 날고 있어
눈 속에 던져져 얼어붙는 날개에 내 나비
가루처럼 바스라져, 하늘로 훨훨 날아
가려 지도 못 해, 눈보라가 무서워 두려워
땅으로 뿌려져, 나비는 짓밟혀 오오, 누군가의
어느 꽃의 뿌리에 나비의 날갯짓을 다 주어
버려, 죽어서도 하늘로 못 가, 그저 꽃에게
나비는 몸바쳐, 웃고 있는 꽃, 그렇게 보이고
스쳐 지나가듯 어느 집 화원의 정원사가 말
하길, 활짝 피었구나, 아주 예쁘구나
아아, 어디선가 내 나비에게 떨어지라
그렇게 외치는 소리 메아리 되어 내 나비
웃고 있어, 웃고 있어, 왜 웃는 지
내 나비도 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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