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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붕괴

핑거프 | 2009.03.04 04:36:13 | Skip to menu Write

 



아래 위로 나눠진 틀 한 쪽에
가위질로 남은 흉터가 돋아있다
그 곳에 부유하는 것은 붕괴
끝 없이 자신의 안쪽으로 부서진다
 
쇠가 내뿜었던 서늘한 숨결을 따라 불꽃이
날름 혀를 내밀며 바알간 틀을 쫓아간다
그 곳에 부유하는 것은 붕괴
끝 없이 자신의 안쪽으로 무너진다


 


타 들어가는 사진의 한 켠에는
돌아갈 수 없는 웃음이 살아있다
그 곳에 부유하는 것은 붕괴
끝 없이 자신의 안쪽으로 멀어진다


 


미풍에 날아가는 거무튀튀한 재
재는 바람이 되어
내 얼굴을 할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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