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고 옅어져 가는 회색 기억들과
맹물 같은 눈물들도 멈추고
이제야 좀 떨쳐냈다 싶으면
깔깔 활기차게 웃다가도
문득 생각나면
가슴 한 쪽이 마취된 듯
먹먹해지는 이름
내 주위의 모든 것으로부터
그 날카로운 추억이
검은 피를 토하게 하는
단지 숨을 쉴 뿐이지만
단지 살아갈 뿐이지만
결국에는
차마 내쫓지 못하는
주변의 공기가
나를 숨막히게 하는
모든 세상이
나를 미치게 하는
이별.
PrevPrev Article
NextNext Article
ESCClose
무르고 옅어져 가는 회색 기억들과
맹물 같은 눈물들도 멈추고
이제야 좀 떨쳐냈다 싶으면
깔깔 활기차게 웃다가도
문득 생각나면
가슴 한 쪽이 마취된 듯
먹먹해지는 이름
내 주위의 모든 것으로부터
그 날카로운 추억이
검은 피를 토하게 하는
단지 숨을 쉴 뿐이지만
단지 살아갈 뿐이지만
결국에는
차마 내쫓지 못하는
주변의 공기가
나를 숨막히게 하는
모든 세상이
나를 미치게 하는
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