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도시의 천사

by Mustart posted Jul 05,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개나늬
수천년 전에는 우리도 하늘을 자유롭게 날았다고 했어
하지만 이젠 아냐
나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기가 태어나기 훨씬 전엔
우리의 눈은 푸른 초목만을 담앗다고 했어
하지만 이젠 아냐

이젠 우리는 회색 도시를 걸어가
비상의 영광을 잃고
검은 바닥을 기어다니는 쓰레기들
날개는 이미 피로 물들어 버린채
그 기능을 상실한 채

바닥에 끌리는 거추장스러운 장식일 뿐

하지만 난 꿈꾼다
다시 날수있게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