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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좀 흥미로운 얘기가 있어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사랑에도 특정한 유형이 있다는 건데요. 글 쓰다보면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로맨스, 거기에 유형이 있다면 글 쓰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기사 하나 인용합니다.


 연애의 6가지 유형, 어떤 관계가 오래 갈까?


보통 모든 남녀의 관계가 나름의 독특함을 가진다고 여겨지지만 대부분의 연애 관계를 여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서 보도했다.


정신의학 잡지 기사에 따르면 남, 녀가 연애 관계에서 특정한 역할을 맡기 때문에 연애 관계를 구분할 수 있으며 때때로 많은 사람들이 그들 부모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따라 행동한다.


전문가들은 본인의 연애 관계 유형을 이해함으로써 부정적인 관계의 재발을 막고 각자의 필요에 맞는 발전된 관계로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여섯 가지의 커플 유형은 아래와 같다.


1. 개와 고양이 커플

이는 사적, 공적인 자리에서 쉴새 없이 다투는 커플 유형이다. 이 커플은 싸우고 화해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끌리지만 불신과 불안함에서 비롯해 싸우게 된다면 관계가 엉망이 될 수 있다.


2. 쫓고 쫓기는 커플

이 커플은 한 사람이 상대의 관심과 애정을 얻기 위해 쫓는 사람이고 다른 사람이 무심한 척하는 쫓기는 사람 역할을 한다. 이 커플은 본인이 상대의 애정이 필요한 것처럼 보이는 것을 들키지 않는 것에서 흥미를 느끼며 관계를 유지한다고 인간관계 정식의학박사 수잔 퀼리엄이 말했다.


3. 부모-자식 같은 커플

보통 이 커플 유형은 아이가 생긴 뒤에 생겨나며 상대방을 돌봐주기 위한 책임감을 수반한다. ‘부모’ 역할의 파트너는 상대방을 보살피는 것에서 삶의 목적을 찾고 ‘아이’ 역할의 파트너는 현실의 높은 지휘자 자리에서 휴식을 취함으로써 행복함을 느낀다.


4. 아이돌-팬 커플

이 커플은 한 사람이 ‘팬’이 되어 상대방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열렬히 흠모한다. 하지만 ‘아이돌’ 입장의 파트너가 다른 ‘팬’을 찾아 떠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남녀 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유형은 아니다.


5. 쌍둥이 커플

이 커플 유형은 서로의 의견, 취미, 외모까지 모든 것을 공유하며 가장 안정감이 높다. 남녀가 단결과 합심이 잘 되지만 관계를 흥미롭게 할 열정과 자극이 없다.


6. 성숙한 어른 커플

두 명의 정신적으로 성숙한 남녀가 실용적인 관계를 가지는 커플 유형이다. 서로의 차이점을 잘 이해하고 최대한 싸움거리를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남녀 관계에 즉흥성과 도전성이 없기 때문에 자칫 지루한 연애가 될 수 있다.


 제법 그럴듯하죠?

 한편, 이보다 더 체계적으로 사랑에 대해 연구하는 심리학자들도 있습니다. 로버트 스턴버그라는 한 학자는, <사랑의 삼각 이론>이라는 이론을 제시했다고 해요. 그에 따르면 사랑의 유형은, 세 가지 기준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친밀감, 열정, 책임감. 이 세 가지가 그 기준인데요. 각각의 기준을 얼마나 충족시키느냐에 따라, 사랑의 형태는 총 7가지로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친밀감 

열정 

책임감 

사랑의 유형 

비고 

  High

 Low 

  Low

 소꿉친구형

 친밀함이 높고, 대신 열정과 책임감이 낮은 경우

  Low

 High

  Low

 탐닉형

 열정은 강하지만 일시적이고 비밀스러운 사랑

  Low

 Low

  High

 실리형

 친밀함, 열정 등 감정적 동기는 부족하지만 실리를 제공하는 관계

  High

 High

  Low

 낭만형

 친밀감이 높아 상대에게 몰입하게 되지만, 관계가 일관되지도, 지속적이지도 못함

  High

 Low

  High

 가족형

 친밀감과 신뢰감이 높아 고착화되고 관성, 타성적인 관계

  Low

 High

  High

 복종형

 열정과 확신이 강한 동경, 숭배. 상대가 주도권을 가지며 친밀감이 떨어짐. 카리스마형

  High

 High

  High

 완성형

 세 요소가 균형있게 충족. 감성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관계에 대한 확신이 높다.


 여기서 친밀감은 친숙함을 주고, 열정은 동기를 유발하며, 책임감은 관계 유지를 약속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장에 따르면, 연애 초기에 상대에게 갖는 호기심은 친밀감을 향상시킵니다. 그러나 관계가 깊어지고, 상대에 대한 이해와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 친밀감의 상승은 둔화된다네요.


 또 상대가 독특한 매력, 희소가치를 가지거나 만남의 경험이 자극적이었을 때 상대에 대한 강한 열정을 품는다고 합니다. 강한 열정을 갖는다, 란 상대가 대체불가능하다고 단정하는 것과 유사하다네요.

 그러나 만약 상대에게 열정을 갖게 된 동기가 쇠퇴할 때 열정은 급속도로 식게 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열정이 지나치게 진전되면 집착, 중독, 상대에게 부담감과 저항감을 유발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네요. 적정 수준의 열정을 유지하는 관계가 흔히 말하는 '쿨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책임감은, 처음엔 0로 시작했다가 장기 관계로 발전하면서 점차 가속되어 성장한다고 합니다. 다만 신뢰만으로 구축된 관계는 쉽게 권태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군요.


 

 이렇듯 학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사랑도 일정한 유형화를 할 수 있단 건 분명한 듯 합니다. 글을 쓰는데 보조 자료로써 활용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만 모든 자료가 그렇듯, 자료가 이야기를 만들어 주는 건 아닙니다. 자료는 자료일 뿐, 거기서 끄집어낼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건 작가 개개인의 몫이라고 해야겠지요.


 아무쪼록 좋은 글 쓰시는 데 보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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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윤주[尹主] 2011.08.13 18:14

    참고로 위 자료들은 소설 등 창작 자료를 분석한 것이 아니라 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설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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