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8 10:11

0.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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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톨스토이와 체호브의 작가노트 중 일부다.

 

 1. 산허리의 매의 그림자

 2. 모래 위의 말, 짐승, 사람의 발자국

 3. 말을 타고 숲에 드니 말이 크기 울부짖다

 4. 나무 사이에서 염소 한 마리가 놀라서 뛰어 나오다.

 

 

 -이반은 연애철학을 늘어놓을 줄은 알았으나 연애는 하지 못햇다.

 -침실-달빛이 창으로 기어 들어와서 내복의 작은 단추까지 보이게 했다.

 -국민적 과학이란 것은 있을 수 없다. 구구법에 국민적이란 것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국민적인 것은 이미 과학이 아니다.

 -"먹고 싶으신지요?" "아니오. 그 정반대올시다."

 -무서울 만큼 가난뱅이 어머니는 후처살이. 딸은 몹시도 밉게 생겼다. 어머니는 드디어 짐승 같은 마음을 일으켜 딸에게 '거리의 여자'가 되라고 권한다. 그 어머니도 언젠가 젊었을 때 옷값을 벌기 위해 남편 몰래 거리에 나갔던 일이 있다. 그녀에게는 약간의 경험이 있는 셈이다. 어머닌느 딸에게 요령을 가르쳐 준다. 딸은 거리에 나가 보았으나, 딸을 사려는 남자는 한명도 없었다. 이틀쯤 뒤에 난봉꾼 세 명이 지나가다가 그 여자를 샀다. 그 여자가 가지고 돌아온 지폐는 자세히 보니 이미 시효가 지난 복권이었다.

 -편지. 작가를 지망하는 한 펑년이 자기의 희망을 아버지에게 써 보낸다. 겨우 기회를 만들어 그는 관청을 사직하고 페테르부르그에 가서 문학에 전념하게 된다. 검열관이 된 것이다.

 -청년이 문학계에 뛰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은 그 가장 우수한 분자들이 오늘에는 철도의 공장이며 산업기관에서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모두 공업계에 투신하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의 공업계는 실로 눈부신 바가 있다.

 -섬의 장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기들은 매일 숙취로 두통 때문에 고생한다. 해장을 하고 싶으나 돈이 없다. 자, 어떻게 하면 좋은가. 서기 중 위조 지폐범이 있어서 한 가지 방책을 강구한다. 그는 교회로 간다. 교회 성가대 속에 상관 구타죄로 유배를 오게 된 자욕 출실이 있다. 서기는 헐떡거리며 그 사람에게 이렇게 알린다.

 "어서 오시오. 당신은 사면되었소. 지금 관청에 전보가 와 있소."

 장교 출신인 그 죄인은 흥분한 나머지 얼굴이 파래져서 몸을 떨기만 할 뿐 말이 떨어지지 않는다. 그에게 서기는 말한다.

 "여보시오. 이런 기쁜 소식을 가져왔는데, 대포 한 잔값이라도 내 보시오."

 "자, 가져가. 있는 대로 모조리 다 가져 가거라."

 이리하여 5블루 쯤 돈이 생긴다. 그들은 곧 관청으로 온다. 장교는 너무 기뻐하다가 죽으면 안 된다고 자기 심장을 누르고 있다.

 "전보다 어디 있지?"

 "회계가 보관했지요."

 (그는 회계한테로 간다.)

 모두 한바탕 웃는다. 한 잔 어떠냐고 권한다.

 "에끼, 못된..."

 그래서 장교는 일주일 쯤 병석에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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