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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깨작깨작 게임을 제작중인 엽여비소엽입니다.                          


자유게시판인 만큼, 자유로운 주제를 통해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 제목과 같은 주제를 통해 글을 작성해봅니다.

(28일 부로 이 글은 칼럼게시판으로 이동됐습니다. 저를 위한 주제분류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임이 사람에게 끼칠 수 있는 영향 편.png



  언젠가 인터넷 서핑을 하던중, SCP라는 기밀재단(의 탈을쓴 가상소설공간)의 글을 접하게 됐습니다.

기밀번호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 게임은 자발적으로 성장하며 플레이어를 괴롭히고, 그 성장은 '게임 내'를 초월해 플레이어의 '정신적 붕괴'를

 유도했다. 처음엔 게임플레이의 난이도를 높이고, 지형을 바꾸는등 '제한된 조건'내에서 플레이어에 대항하는 방법을

 모색했으나, 점차 시각적,청각적, 컴퓨터에 저장된 메일을 비롯해 컴퓨터 자체를 해킹하여 일상생활에 까지 공포심을

 불어넣기도 했다. 생활에 있어서 모든 '확실성' 이 사라진 플레이어는 결국,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중략)"


  이는 분명 그저 참신한 '소설'에 불과한 내용이었으나, 제겐 흥미롭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 소설의 내용을 조금 더 깊게 분석해보면, 언급할 전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게임을 플레이함으로써 사람의 정신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

2.게임의 영향력이 꼭 게임 내에서만 이루어져야만 하는것은 아니다.

3.게임은 가상공간내에서의 가상체험이지만, 이는 분명 실질적인 '경험'이다.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것이 아닌, 참신한 발상을 끼얹어 여러가지 생각으로 파생시킬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소설 내에서의 내용은 '부정적/파괴'의 컨셉을 띄는 반면, 반대로 생각해보면, 게임을 주로 이용하는 층은 아무래도

비교적 젊은 나이대의 사람들 아니겠어요? (뜬금없는 일반화)

젊은나이대의 사람들은 삶의이유, 삶의방향, 삶의질 등을 비교당하고 개척해가며 수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돼있죠.

서든어택이나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게임을,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정도로 몰두하는 사람이 있는덴 이유가 있을겁니다.

전, 그 이유를 '실제 생활에서 얻고자 하는것을 대리만족/간접경험' 하고자 한다. 로 생각해보려합니다.


  물론, 이는 극단적인 예 (ex_테트리스하면 건축가돼냐 or 사람죽이는 겜하면 잠재적 살인자!) 와 같은 비약적인 말을

하려는것이 아닌, 우리의 삶에서 가장 필요한것들, 소속감,안정감,목적의식 등을 말하는겁니다.

게임에서 저런게 간접충족이 돼는 실상이라면, 스트레스와 부정요인으로 뒤틀리고 짓눌린 정신을 회복시켜주고 치료하는

수단에 게임이면 안될 이유는 없지않습니까!


  '현실'에서 얻어야할 것을 '가상공간'에서 얻음으로써 현실을 기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의 그런 행동요인의 원천인 '현실'속에서 그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면,

그 점을 이용해 '게임'을 통해 그사람들을 건전한 방향으로 인도하는 방식도 분명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제작을 하는 네코데브 이용자분들도, 게임제작을 하는데엔 이유가 정말 천차만별일것이나,

그만큼이나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용성역시 제각각이겠죠.

청렴결백이 실존한들 그것에대한 부정이 뒤따름엔 어쩔수 없는게 현실인만큼,

아무리 좋은 퀄리티와 좋은이야기, 좋은 시각적 요소를 담은 게임도 불만을 갖는 사람은 분명 있을겁니다.

허나, 최소한 게임이 소설내용과 같이 유저의 현실에까지 피해를 끼치는건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일겁니다.

제작자도 유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게임은 이미 여러가지 피해를 끼치고 있을수도 있겠죠.


  적어도 '완벽''피해'요소를 차단시킬순 없더라도, 노력이 있다면 '최소화'시킬순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지하게 게임을 제작하고, 생각하며, 유저를 배려해주는 좋은사람들께 묻고싶습니다.

어느정도까지 만족치를 얻은 자신의 게임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문득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든적이 있다면,

그게 이 글의 주된 내용인, '전달' 이 잘 되었는가에 대한 고찰의 변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작자의 의도, 플레이어의 적응성/편의성 을 넘어서서, 유저가 필요로 하는부분에 대한 충족을 통찰했느냐인 것이죠.

물론 단지 이 글에서 국한된 대화 주제라 심각히 생각할 필요도, 그럴 내용이 맞는지 에 대한 의문이 끊이질 않으나,

정말 많은 제작자가 흔히 해볼 생각은 아닌것 같아서 말씀드려 봅니다.


. . . . . .


                        끝으로,

      주제넘고, 오만하게 '너희의 방황은 이런거야!' 라고 단정짓는게 아닌,      

한번쯤 생각해보면 괜찮을 내용인것 같아 써봅니다.                                   

                                    긴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새벽에 작성한 글이라 주제가 이리저리 튄점 미리 양해부탁드리고,

양질의 게임을 만들고자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어떤 시간이든 모두 소중하고,

어떤 경험이든 모두 아름답습니다.

노력하는 여러분이 존경스럽습니다.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혹시라도 게시판 성질과 맞지 않거나, 글 내용이 좋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면 당장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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