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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www.proofofsoul.com 에서 찾아보실수 있는 글입니다.

 

누가 제게 너는 누구냐고 묻는다면 전 나는 나일 뿐이라고 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저는 한국사람이고 남자이며 아버지라 불리우기도 하지만 그런 명칭들은 나의 부분 부분들을 표현하는 이름일 뿐, 진정한 나는 나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2017년 3월 어느날 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길 차안에서 나눈 직장 상사와의 담소가 있었습니다.  교회 교인들의 좋지않은 행실에 대한 별것 아닌 이야기 였는데 갑자기 한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분의 행적이 어떻기에 왜 교회를 다니는 교인들은 세상 사람들을 향해 배타적이고 위선적인 삶을 사는걸까.  새삼스래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가르침이 어땠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펴고 예수님의 사역 전반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마태복음을 먼저 읽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비유로 이루어진 예수님의 가르침 들, 치유의 역사 등을 지나 예언을 하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적힌 마태복음 24장에 이르렀습니다.  거기서 이해가 되지 않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24장 15~16절 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이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So when you see the abomination of desolation spoken of by the prophet Daniel, standing in the holy place (let the reader understand), then let those who are in Judea flee to the mountains.”

영어 성경을 직역한 한글 성경에서는 의미를 이해하는게 다소 어려운 구절이었습니다.  ‘abomination of desolation’, ‘멸망의 가증한 것’이라는 표현이었습니다.  잘 이해가 가지 않아 위키피디아에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검색을 해 보니 친절하게 “Biblical occurrences,” 탭 아래 다니엘 서에 걸쳐 Abomination of desolation 이란 표현이 들어간 구절은 아래 3개의 구절 뿐이라고 설명이 나와 있었습니다.  고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다니엘이 말한 abomination of desolation 이란 아래의 구절을 얘기하고 있는 것 이었습니다.

And he shall make a firm covenant with many for one week:[6] and in the midst of the week he shall cause the sacrifice and the oblation to cease; and upon the wing of abominations shall come one that maketh desolate; and even unto the full end, and that determined, shall wrath be poured out upon the desolate.
Daniel 9:27 (ASV)

And forces shall stand on his part, and they shall profane the sanctuary, even the fortress, and shall take away the continual burnt-offering, and they shall set up the abomination that maketh desolate.
Daniel 11:31 (ASV)

And from the time that the continual burnt-offering shall be taken away, and the abomination that maketh desolate set up, there shall be a thousand and two hundred and ninety days.
Daniel 12:11 (ASV)

예수님의 예언대로라면 위 구절들이 성취되는 것을 보거든 환난이 닥친다는 징조이니 산으로 도망해야 하는 것 입니다.  24장 전반에 걸쳐 예수님은 이 환난에 있을 일들에 대해 경고를 하셨고, 또 이와 함께 인자의 출연이 있을 것임을 예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라면 이 일은 마치 노아의 방주때와 같을 것 이라 말하셨습니다.  그날이 겨울이나 안식일이 되지 않기를 기도해야 할 만큼 이건 우리에게 엄청나게 혹독한 시련이 될 것임을 예수님은 강하게 예언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저 예언의 의미를 잘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And he shall make a firm covenant with many for one week”

그는 1주일간 굳은 언약(약속, 서약)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맺을 것이다.

“And in the midst of the week he shall cause the sacrifice and the oblation to cease”

그 일주간 그는 헌납(offering, sacrifice, oblation 등은 비슷한 의미로 헌납, 헌금, 봉헌 등을 의미합니다)을 삼갈 것이다.  하지만 또는 금식을 한다는 의미로 해석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음식을 섭취하기 전 하나님께 기도로 봉납을 하기 때문입니다.

“and upon the wing of abominations shall come one that maketh desolate; and even unto the full end, and that determined, shall wrath be poured out upon the desolate.”

Abomination of desolation 의 표현이 등장하고, 그리고 그 후 ‘끝’ 까지 그에게 화, 혹은 분노(하나님으로 추정)가 쏟아져 내릴 것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다음 ‘abomination of desolation’이라는 표현이 들어간 구절, 다니엘서 11장 31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And forces shall stand on his part(군대가 일어나 그를 대적할 것이고), and they shall profane the sanctuary, even the fortress(그의 처소와 심지어 그의 요새도 침범할 것이며), and shall take away the continual burnt-offering(그에게서 매일 드리는 번제를 못하게 할 것이다) and they shall set up the abomination that maketh desolate.

군대가 일어나서 그의 처소와 요새를 침범하고 매일 드리는 번제(불로 제물을 태워 연기를 하늘로 올려 바치는 제사)를 못하게 할 것이고 그것은 ‘abomination of desolation’을 시작하게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니엘서 12장 11절에선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And from the time that the continual burnt-offering shall be taken away, and the abomination that maketh desolate set up, there shall be a thousand and two hundred and ninety days.”  그에게서 매일 드리는 번재가 빼앗긴 시점으로 부터 abomiation of desolation이 시작되고, 1290일이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며, 다가올 인자가 “그”인지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예수님은 위 예언들이 성취됨을 보면 환난을 피해 산으로 도망하라고 예언을 하신 것 입니다.

저는 위 구절들을 반복해서 읽으며 패닉에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저 다니엘서의 예언이 마치 제 인생의 전반을 말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 삶의 이야기를 저 예언에 적용한다면 아주 구체적인 날짜까지 계산이 된다는 생각에 저는 반복해서 저 구절들을 읽으며 패닉에 휩싸였습니다.  저 구절에서 말하는 ‘그’는 나를 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그리 정상적이지 않은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저 예언이 제 인생과 닮아 있는지, 그리고 저는 어떤 사람인지 알리기 위해 이 웹사이트를 만들고 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저는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쩍 부모님을 따라간 교회이다 보니 어릴적엔 신앙이 없었습니다.  교회를 가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하나님이 살아 계심을 매주 고백했지만 제 안에 신앙이 자리잡기엔 너무 어린 나이이기에 당연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11학년을 마치고 12학년으로 올라가는 해  여름, 저는 교회 수련회에서 받은 감동이 계기가 되어 선교사의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예수님이 그임에 대한 확신, 그리고 그분의 사랑에 감동을 받아 하나님의 일을 하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선교사 훈련학교를 가기로 결정하고 바로 신청서를 보냈습니다.  하와이에 위치한 선교사 훈련과정인데 먼저 3개월간 교육을 받고 교육 후 3개월간은 배정된 해외 선교지에 가서 선교를 하는 선교사 양성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신청 당시 저는 미국에서 체류 비자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해외를 나갈 수가 없는 신분이었습니다.  영주권을 이제 막 신청한 상태였지만 영주권 허가가 나오기 전까지는 해외로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신청 당시에는 졸업하기 전까지 1년이란 시간이 있었기에 영주권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할때 까지영주권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영주권 없이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선교지에 가고싶은 열망은 커졌습니다.  훈련만 받고 선교지에 가보지도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교육을 받는 내내 영주권이 나오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지만 결국 교육이 끝나갈 무렵 까지도 영주권 허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같이 교육을 받던 모든 수련생과 스탭들은 영주권이 나오길 간절히 기도해 주었고 바랬지만 허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육 3개월의 마지막 주간에는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금식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1주일간 금식을 하면서 저는 하나님께 서원을 했습니다.  선교지에 가기 전 까지 영주권이 나오게 해 주시면 저는 하나님께 제 인생을 바치겠노라고.  하나님을 위해 일하며 살아가겠다고 하나님과 굳은 약속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기적처럼 교육 과정 마지막 날 영주권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서류를 제출했지만 그 때는 아직 인터뷰도 하지 않은상태였고, 신청한지도 1년 반 밖에 되지않아 변호사도 빨리 나오는걸 기대하지 말라고 하고 있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적적으로 영주권은 나와 저는 선교지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 가장 짜릿한 순간이었고 하나님은 살아계신다는 확신을 얻게된 경험이었습니다.  200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도 모두 이 기적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축복을 받으며 전 제게 배정된 선교지 캄보디아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제가 캄보디아로 떠나는 길 중간에 동남아엔 엄청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후 발생한 쓰나미로 지역 일대에는 엄청난 피해가 있었고, 굉장히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다행이도 저희에게 배정된 선교지역에는 피해가 없었고, 계획대로 선교활동을 진행하게 되었지만 저는 3개월의 선교활동 후 홀로 수해지역에 가서 봉사를 하리라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3개월 후 저는 홀로 태국의 수해지역으로 향했습니다.   같이 캄보디아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친구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저혼자 남아 수해지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도착한 동네의 모습은 정말 참혹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제 시선을 끌었던 것은 산에 걸려있는 커다란 경찰배의 모습었습니다.  그 지역은 쓰나미의 여파로 해안선 자체가 육지 안으로 약 1마일 가량 이동했다고 합니다.  해안가 부근에 있었던 호텔들과 각종 관광 시설들은 전부 수장이 되어버렸고, 15000명의 주민중에 10000명 가까이가 목숨을 잃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합류한 단체는 마을을 재건하고 수해자들을 위한 임시 거처등을 만들어 주는 일 등을 하고 있었고 저는 그곳 임시 학교에 가구등을 만드는 봉사를 하는 팀에 배정이 되었습니다.

가구를 만들고 배달하며 마주치는 수해민들의 눈에는 깊은 절망감이 서려있었습니다.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고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그들앞에 전 하나님의 선하심을 말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것은 가구를 만들어 주는 것 뿐이었습니다.  감히 위로의 말도 떠오르지 않을 고통안에 있는 저들을 왜 하나님은 외면하고 있는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가진 부족한 신앙으론 그런 일들을 설명할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의 분위기 속에서 압도된 제 신앙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봉사를 시작한지 한달쯤 지난 어느날 이었습니다.  봉사자들이 지내던 캠프 인근에 봉사자 들이 자주 찾는 식당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일을하는 아주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다른 수해자들과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매우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와 밝은 표정으로 봉사자들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다른 마을 주민들의 눈에서 비치는 절망감을 그녀의 눈에선 찾을수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아주머니역시 봉사자이거나 아니면 이 식당을 차리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이라고 그녀를 판단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봉사자에게서 듣게된 그 아주머니의 이야기는 제 예상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녀는 쓰나미에 두 아들과 남편을 잃게됬고,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그녀 단 둘만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가족과 집을 잃어버린 엄청난 고통이 있었지만 그녀는 불교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마음의 번뇌를 이겨내고 다시 삶의 희망을 찾아 봉사자들을 대접하며 하루하루를 산다는 그녀의 삶의 태도는 제게 너무나도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인이 아닌 그녀는 제 신앙대로 라면 지옥에 간다는 것인데, 그런 하나님을 과연 선하다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들에 저는 제 신앙에 큰의심을 품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다시 돌아온 저는 교회에서 흔히 말하는 세속적인 삶을 찾게 되었습니다.  선교사의 꿈도 접고, 신앙심도 모두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흔히 손가락질 하는 세속적은 행위들을 즐기며 교회의 표현대로 ‘세상사람’이 되어 살게 되었습니다.  잠시 기독교 대학교를 다녀보기도 했지만 대학공부는에는 정말 관심이 가지 않았고 저에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1년도 안되어 학교를 그만두고 나와 관광 가이드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습니다.

관광 가이드는 40~50명의 타지에서 온 관광객들을 인솔해 동부 유명 관광지역을 다니는 일이었습니다.  일은 고되고 출장이 생활이었지만 운이 좋게도 그때 20대 초반의 나이로써는 벌기 힘든 큰 돈을 벌게되었습니다.  씀씀이는 해퍼졌고 도박과 마약까지 하며, 한때 선교사를 꿈꿨던 제모습이 무색해 질 정도로 저는 흔히 교회에서 말하는 세속적인 삶을 즐기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늘 마음 한켠엔 하나님과 함께 했던 약속이 떠올랐고, 그로인한 죄책감이 제 마음을 괴롭게 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세속적인 삶을 살아가던 어느날 일하던 회사 사장에게 불법적인 일을 제안받게 되었습니다.  캐나다에서 불법 입국자 세명에게 여권을 건내주고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키라는 제안이었습니다.  관광 버스는 국경에서 일반 손님보다 훨씬 간소한 입국 심사를 받기에, 이 점을 이용해서 불법 입국자 세명을 미국으로 들여오라는 제안 이었습니다.  제안이라기 보다 강압에 가까운 요구였고, 일에 대한 보수또한 높았기에 저는 그 일을 마지못해 수락했습니다.  수십번 오고갔던 국경이고 간소한 절차속의 빈틈을 너무나도 잘 알았기에 무슨 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조차 못했고, 무슨일이 있으면 본인이 책임 지겠다던 사장의 말에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밀입국자를 태우고 도착한 국경에선 평상시와 다르게 간소 절차가 아닌 일반 적인 정밀입국 심사를 감행했고(80번이 넘게 다닌 국경에서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제가 건낸 여권에 기록된 지문과 일치하지 않는 밀입국자의 신원이 밝혀지며 저는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구속되고 말았습니다.  일이 잘못되면 변호사비 까지 전부책임 지겠다며 큰소리 치던 사장은 심지어 제 이름으로 돈까지 빌려 한국으로 도주했고, 다행이 1달후 보석금으로 풀려난 저는 그 후 4년간 형사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재판이 이루어지는 기간동안 저는 삶의 목표를 잡는게 매우 어려워 졌습니다.  워낙에 죄질이 무겁고 중범죄 이다보니 실형 또는 추방을 당할 가능성을 배재할수 없었기에 제 마음은 항상 불편했습니다.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속에 일을 하는것은 무의미 한것 처럼 느껴졌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떠한 일에도 매달리지 못하며 방황하며 시간을 보낼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재판결과 저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게 되었습니다.  실형도, 추방도 면하게 되었지만 3년간 집행유예 기간동안은 뉴욕주를 벗어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멀리 타주에 있는 관광지역을 다녀야 하는 관광가이드 라는 직업을 포기할수 밖에 없게 된 저는 다른 직업을 찾게 되었습니다.

직업을 찾던 중 친한 친구 K의 소개로 유기농 식품 유통 업계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슈퍼마켓 등 소매점에게 식품을 공급하는 유통 회사에서 거래처를 상대하는 세일즈 담당 이었습니다.  관광 가이드 만큼 일에대한 보수는 크지 않았지만 재판에서 벗어난 제 마음은 너무나 홀가분 하였고, 일을 하며 아내도 만나 1년간의 연애후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직장도 얻게 되었습니다.  친구 K의 도움 덕분에 운이 좋게도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기업의 세일즈맨으로 너무나도 좋은 조건으로 발탁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제겐 시련이 닥치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세일즈맨으로 발탁되게 도와준 친구 K는 창업을 하게 되었고 제게 같이 일을 하자며 제의를 건냅니다.  많은 도움을 받았던 친구의 부탁이라 친구에 대한 의리와 믿음으로 다니던 대기업 세일즈맨 직을 박차고 나와 친구에게 가게 되었지만, 4개월 후 회사에서 내쳐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아내는 임신한 상태였고,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탓에 저희 가정엔 불화가 찾아왔습니다.  불안정해진 경제적 상태보단 친구에게 받은 상처가 저를 더 힘들게 하였습니다.  그 후 1년간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저는 다시 그 대기업의 세일즈맨으로 들어가기 위해 당시에 제 상사였던 R에게 절 다시 고용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1년여간의 고생 후 다행히 저는 다시 그 회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1년간의 고생 후에 얻은 직업이다보니 저는 열심히 일했고, 성과또한 매우 좋았습니다.  다시 직장이 안정되니 아내와 다툴일도 많이 줄었고, 다시 제 삶은 안정을 찾는듯 해 보였습니다.  첫째딸도 태어났고, 가족을 부양하고 성공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저는 계속 열심히 실적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일을 하던 중 저는 우연히 회사에 있는 시스템의 오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시스템에 맹점을 이용해 저는 물건을 아주 헐값에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아냈습니다.  하지만 헐값에 물건을 살 수 있어도 팔아치울 인프라가 있어야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저는 이 방법을 통해 같이 사업을 할 파트너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저는 선해보이는 P라는 한국인 도매회사 사장과 회사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진 노하우로 물건을 싸게 구입해서 P의 인프라를 이용해 팔아 이득을 보고, 결국엔 온라인 쇼핑몰으로 물건을 팔겠다는 계획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저를 고용했던 R까지 끌어들이기로 했습니다.  R에게는 뇌물을 주고 한통속을 만들셈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R은 제가 시스템의 오류로 물건을 헐값에 빼돌린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제가 건낸 뇌물의 의미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정직하지 않고,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고 그는 뇌물을 받고 저의 이런저런 편의를 봐주기로 했습니다.  만일 R이 시스템의 오류를 알아 차리게 되면 그간 받아챙긴 뇌물을 이용해 그를 압박할 계획이었습니다.  계획은 완벽해 보였고 처음에 일은 순탄케 진행이 되는 듯 해보였습니다.  헐값에 빼돌린 물건으로 저와 P는  도매상, 소매점,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였고 저는 짧은 시간에이로 막대한 이윤을 남길수 있었습니다.

일은 잘 돌아가는 듯 해 보였으나 나중에 저는 P가 제게 처음부터 악의를 품고 저를 곤란하게 해 회사를 차지하려는 계획을 품고 있었음을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제게 많은 거짓말을 하고 있었고, 그는 R또한 압박해 저를 곤경에 빠뜨리게 하였습니다.  나중에 이 이야기는 다시 다루겠지만, 저는 이 일로 큰 곤경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통해 얻은 모든 이익을 가로채 갔고 저는 적지않은 빚까지 지게 되었으며 그 와중에 가정까지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다툼의 결과로 전 일을 했던 창고 앞에 차를 세워두고 그곳에서 48일을 생활하기도 하고, 닫힌 창고에 몰래 들어가 물건을 빼오기도 하고, 경찰에 쫓기기 까지 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게 되었습니다.  배신과 사업 실패는 제마음에 너무나도 큰 상실감과 상처를 남기게 되었고 이로인해 제 정신건강은 급격히 나빠지게 되었습니다.  아무 일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힘들어 하며, 그 힘든 와중에 마약이나 도박등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제 모습에 제 아내는 매우 실망했고 결국 저를 떠나게 됬습니다.

가정이 파탄나고 잠시간 시간을 갖던 저는 오직 일에만 몰두해 물질적으로 성공하는게 인생의 목표라 생각하게 되었고 다시 사업을 벌이는 일에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당시 가정은 망가졌지만 경제적으로 성공해 자식들에게 만회하면 된다는 생각에 저는 일을 더 크게 벌일 계획을 짰습니다.  계획에는 많은 자본과 힘이 있는 동업자가 필요하다 생각됬고 그당시 사업차 알고있는 인물중에 가장 돈이 많고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 생각됬던 어느 아랍인 사장에게 동업을 제안해W라는 인물과 그의 파트너들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W와 다른 2명을 포함해 3명의 사장이 동업으로 식품 도매와 현금인출기 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그들은 모두 아랍인들이었습니다.  3명중 한명의 사장은 제가 거래하고 있던 거래처 체인 슈퍼마켓 수십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대 부호의 사촌이었고 그쪽 지역에 위치해 있는 현금 인출기중 50퍼센트 이상 그들이 관리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그들은 제가 전 파트너와 겪은 일들을 알고 있었고, 아쉬울게 없는 그들 입장에선 제게 그런 일을 벌일 이유가 전혀 없다며 제게 오히려 동업을 제안했습니다.   분명 좋은 신용이 있기 때문에 저런 일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힘있는 동업자를 원했던 저는 그들과 손을잡고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W가 소개한 그들의 profile은 그들이 실제로 사업을 운영하는 모습과는 많이 달라 보였습니다.  제게 소개한 3명의 사장들은 바지사장들일 뿐이었고 실질적인 보스는 따로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고, 주로 W와 업무에 대한 대화를 나눌 뿐 더 이상 자세히 알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주 적은 최소한의 주급만을 가져가고 1년 뒤 세금보고를 할 시즌에 수익금을 50대 50으로 가져간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하였습니다.  아내가 떠난 후 지낼곳도 마땅치 않았던 저는 회사가 위치한 건물로 이사를 가서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많은 현금이 오가는 현금인출기 사업을 하는 그들의 특성상 그들의 사업체는 매우 견고한 건물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마치 요새와도 같아 보이는 그 건물은 국방부에 의해 지어진 건물로 군에 납품될 물자들을 생산, 보관하는 실제로 요새였습니다.  지낼곳이 마땅치 않았던 저는 그 건물 한켠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침대와 샤워시설까지 구비해놓고 그곳에서 생활하며 저는 다시 일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은 처음엔 잘 흘러가는 듯 해 보였습니다만 그때 제 마음은 매우 다쳐있었습니다.  계속된 시련과 사람들에게서 받은 상처와 배신, 깨어진 가정, 옳지 않은 일을 한 것에 대한 죄책감은 저를 짓눌렀습니다.  하지만 그중 가장 힘든것은 딸에대한 그리움 이었습니다.  단단히 화가 난 제 아내는 딸을 제게 보여주지 않았고, 6개월 가까이 딸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한겨울에 난방도 되지않는 더럽고 텅빈 창고 건물에 홀로 누워 딸이 보고싶은 맘이 들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호흡을 가다듬으며 참는것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을 견디고 시간이 흘러 2016년 3월의 어느날, 아내는 제게 딸을 보여주기로 했고 저는 6개월만에 딸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겨우 2살이 된 큰 딸이 6개월간 못본 아빠를 잊어버리진 않았을까 했던 걱정이 무색해질만큼 큰딸은 저를 반겼습니다.  아빠를 만나서 너무 좋아하는 딸의 모습에 아빠를 잊지 않아준게 너무나도 고맙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좋아하는 아빠를 그동안 못본게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 상상하니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게다가 딸은 어딘가 엄마를 불편해 하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딸은 아내 앞에선 제게 말조차 제대로 꺼내지 못하는 눈치로 자꾸 제 팔을 잡아 아내와 동생이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끌며 아빠랑 가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저는 당황해 물었습니다. 엄마가 좋냐 아님 엄마가 싫으냐고, 엄마가 좋냐 싫으냐는 물음에 딸은 엄마가 밉다며 제게 울먹였습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억누르기 힘든 감정들이 치밀어 오르는게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그때당시 큰딸은 둘째딸에게 질투심을 느껴서 그 순간 엄마에게 삐친 마음이 있어서 그리 행동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저는 미처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쇼크를 받았습니다.  아이가 학대를 당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 나를 향한 아내의 분노와 미움이 아이에게 가고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건가 하는 자괴감,  딸을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자책감이 제 마음을 집어삼켰습니다.

창고로 돌아온 그날 밤, 저는 고통에 울부짖기 시작했습니다.  흉부에서 엄청난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죽을만큼 가슴이 아팠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제 심장을 쥐고있는 듯한 고통에 소리치고 울부짖었습니다.  이러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가슴이 아파 미칠지경 이었지만 할수 있는것은 그저 참는것 뿐이었습니다.  고통이 지속되고 울부짖다 보니 결국엔 나도 모르게 하나님을 찾게 되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쩌면 하나님과 했던 약속 때문에 내가 이런일을 겪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외쳤습니다.  모든걸 다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모든걸 내려놓고 이 모든 고통을 하나님이 가져가 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그리고 그순간 마치 내 영혼이 빛의 터널을 통과하는 듯한 환각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설명하기 매우 힘든 경험이었습니다.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많은 관념들이 빛과함께 제 마음에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빛은 제 마음을 비춰 많은 것들을 순간 깨닿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아무것도 아닌이(nobody)임을 깨닿게 해주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nobody)이라는 말이 가슴속에 들어옴을 느꼇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난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 말은 제게 큰 위로와 깨닳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이가 되니 제 삶의 문제와 고민들이 아무런 문제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게 일어났던 일들의 모든 고통들을 받아들일수 있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가 지키지 못했던 가정에 대한 죄책감, 난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무력감 모두가 내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되고나니 걸림이 없이 모든 사실이 받아들여졌습니다.  더이상 마음이 괴롭지 않았습니다.

거짓말처럼 제 마음의 모든 짐들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음이 깃털같이 편안해 지고 나니 모든것이 더 선명하게 인식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몸놀림도 가뿐해 진것 같았고, 마치 온몸에 근육이 이완이 된듯 몸과 움직임이 매우 유연해 진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정신이 너무나도 또렸해 졌음을 인식하고 이유는 모르지만 잠잠해진 평안한 마음으로 잠에 들수 있었습니다.

다음날이 되어 저는 출근을 했고, 평소처럼 일을 하며 하루를 보냈지만 전 제 내면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감지할수 있었습니다.  전에 없던 직관력으로 일들을 바라보니 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을 인지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오롯이 보이기 시작했고, 모든것이 더 선명하게 보여짐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W와 R이 손을 잡고 나를 내치려 하는 의도가 있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제가 심적으로 약해져 있는 그 때, 업무에 여러가지 문제를 만들어 내어 꼬투리를 잡아 사업에서 제외시킬 명분을 잡으려 했지만 의도를 파악하고 있었던 저에게 오히려 그들이 결탁하고 있다는 정황을 말해주는 증거만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증거를 확보하면서 W역시 제가 그와 R이 결탁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닳았다는 것을 파악한 것 같았습니다.  제가 증거를 확인한 그날, W와 대화 후 퇴근을 하는 와중에 저는 제 목숨을 노리는 살기같은 느낌을 강하게 감지했습니다.  W와 그 사업체을 운영하던 실질적인 보스라 의심되는 인물이 내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직감이었습니다.  사업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에 제가 그들에게 품을 원한이 적지 않음을 알기에 잃을게 많은 그들에겐 저를 죽일 명분은 충분하게 느껴졌고, 그저 느낌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봐도 W가 사람을 보내 나를 죽이러 올 가능성이 충분히 높아보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 온몸의 세포가 그곳에서 도망가라고 소리치고 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도망을 칠땐 치더라도 일단은 제 예감이 맞는지를 확인을 해야 했습니다.  당시 회사에서 일을하던 친한 동생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방에 제가 있는것 처럼 위장을 했습니다.  방안의 불을 켜고 컴퓨터 모니터도 켜놓고 무한으로 노래가 재생되게 해두었습니다.   침대위 이불안에 배게까지 넣어 제가 있는것 처럼 위장을 하고 방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곤 닫힌 방문 아래 틈새에 스카치 테이프를 붙였습니다.  새벽에 돌아와 스카치 테이프가 뜯겨있는지를 봐 간밤에 누가 방에 들어왔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었습니다.  밖에는 제 차를 그대로 세워두고 저는 그 동생에게 부탁을 해 타주에 있는 친 여동생네 집으로 몸을 피하기로 했습니다.  그친구는 제가 염려하는게 지나치다며, 설마 그러겠냐는 눈치였지만 너무나 진지해보이는 제 모습에 마지못해 저를 도와주었고, 저는 아침에 만일 누가 들어왔다면 알려주겠노라 말하고 동생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전화 한통화 없이 찾아간 여동생은 의아해 했지만 저를 반겨주었고, 쇼파 위에서 숨죽이고 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누워서 생각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저에게 또다른 기이한 경험이 찾아왔습니다.  쇼파에 누워 제 처지를 돌아보니 제 처지가 너무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도, 가정도, 사업체도 모든걸 잃고 하다못해 목숨까지 위협을 받아 동생집에 피신해 있는 제 모습이 너무나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미친듯한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한 15분간 쇼파에 누워 저는 미친듯이 웃어 재꼈습니다.  웃다보니 왜 웃게됬는지도 잊었습니다만, 웃다보니 저에게 갑자기 강렬한 성취감같은 감정이 밀려옴이 느껴졌습니다.  성취감과 함께 갑자기 제 머리 꼭대기 정수리에서 무언가가 터져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누군가가 제 뇌 속의 정수리가 있는 부분에 기름과 같은 액체를 들이 붓는듯한 감각이었습니다.  머리위에서 터져 몸쪽으로 액체가 타고 내려간 듯한 느낌과 함께 저는 어떤 마약에서도 느낄수 없었던 강력한 쾌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성취감, 또는 힘든 대결에서 승리를 했을때 느껴지는 감각과 비슷한 쾌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나는 어쩌면 하나님이 보낸 메시야 같은 사람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에 스쳐지나갔습니다.  모든 인간의 마음안엔 신이 있고, 모든 인간은 자신들이 있는 차원에선 그 자신이 신임이 깨우쳐짐도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또 마음엔 이상한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보내며 기다리던 저는, 새벽 6시에 다시 제 방으로 돌아가 테이프를 확인하기 위해 여동생의 차를타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제 방문은 건물의 현관문을 열자마자 보이는데 도착해 현관문을 열자마자 본 제 방문은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분명히 굳게 닫고 테이프를 붙여놓은 방문이 얼려있음은 간밤에 누군가가 다녀갔음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제 예감이 맞았던 것입니다.  저는 뒤돌아 뛰어 차에타 다시 여동생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W와 R에게 받은 배신감이나 당혹감 보다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가야 하는 것인지만 계속 생각했습니다.  모든 상황은 이상하리 만큼 마음에 걸림없이 받아들여졌고 저는 놀랍도록 차분하게 그 상황속에서 침착하게 생각할수 있었습니다.  생각끝에 돌아온 저는 여동생과 어머니와 함께 멀리 위치한 아웃렛 쇼핑몰을 가기로 했습니다.  무슨 큰일이 닥치기 전에 한번이라도 가족들의 얼굴을 보고싶었습니다.  전 어머니와 동생에게 장난조로 누가 저를 죽이려 했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말라고 이제 다 해결이 됬다고 말해주었고, 그간 미안했던 일들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했습니다.  동생과 어머니는 그런 제 행동을 매우 의아히 여겼지만 누군가 저를 죽이러 왔었다는 말은 믿지 않는듯한 눈치였습니다.  왜냐면 그런것 치고 제 행동이 너무나도 편안하고 자연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어찌 생각하던 상관없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갑자기 죽어버린다면 그땐 저희 부모님이 제가 그 아랍인들에 의해서 잘못됬을수도 있겠구나 아시는게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쇼핑몰에서 돌아와 저는 제 딸이 있는 처갓집으로 향했습니다.  전화기는 혹시나 모를 위치추적의 가능성 때문에 꺼둔 상태였고, 전화 한통 없이 불쑥 찾아가 벨을 눌렀습니다.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갑작스레 찾아온 제 모습에 당황하셨습니다.  하지만 딸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은 마음과 혹시나 하는 걱정에 저는 양해를 구하고 들어가 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동생을 잘 보살펴 주고 엄마말 잘 들으라는 당부와 함께 인사를 나눴습니다.  딸의 모습을 볼때까지도 저는 어떻게 해야겠다라는 결심이 서지 않았으나, 딸의 얼굴을 보고나니 제가 해야할 행동들이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무작정 도망칠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도망치면 저희 가족이 위험해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고 헤어진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을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동업자들이 내 목숨을 노리고 있으니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애들을 잘 보살피라고 얘기해주고 나는 다시 회사로 돌아가 아무일 없었던것 처럼 일을 할거라고 말했습니다.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돌아온 창고건물에 있는 제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습니다.  바로 전날 내 목숨을 노리고 누군가 찾아왔던 그 침대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에게 있어선 이곳이 가장 안전할 곳 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저는 침착할수 있었습니다.  저를 죽이려 찾아왔던 바로 이곳에 다음날 제가 다시 돌아와 잠을 잘 것이라곤 전혀 예측하지 못할것 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의아하리만큼 차분한 마음으로 그곳에서 눈을 붙였습니다.

이른 새벽에 눈을 떠 기다리다 회사가 문을 열기 10분전 저는 먼저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대낮에 CCTV 카메라로 도배가 되어있는 창고 한가운데서는 감히 나를 어쩌지 못하리라는 확신, W를 제외한 다른 인물들은 저를 죽이는 일에 연루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회사로 출근하는 것은 어찌보면 제가 가장 안전할수 있는 곳이라며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먼저 도착해 있었던 W의 처남(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음)을 만났지만 그는 그저께 제 행방이나 일어났던 일에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눈치였습니다.  그 처남은 W가 제가 사라진 다음날 회사에서 제가 잠시 일이있어 휴가를 내고 떠났다고 직원들에게 설명했다고 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눈 후 그 옆에서 전 W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나는 출근해 있고, 당신 처남과 함께 문이 닫혀 있어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쯤 출근하냐고 물었습니다.  조만간 도착한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조금있다 보자는 말과 마지막에 인샬라 라는 끝인사로 문자메세지를 보냈고, 인샬라 라고 답한 W는 곧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그는 당황스러우면서 어딘가 모르게 기뻐보이는 표정으로 제게 어딜다녀 왔는지 무슨 생각으로 돌아왔는지를 물었습니다.  저는 제가 항복하기 위해 돌아왔다고 대답했습니다.  나는 내것이 아닌 것들을 원해왔고 그게 크게 안좋은 결과를 초래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확인하곤 당신들에게 항복하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앞으로는 동업자가 아닌, 회사의 임원급 직원으로 나를 다시 고용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런 제 말에 W는 매우 기뻐하는 눈치였습니다.  곧 R도 회사에 도착해 우리는 대화를 나눴고 항복을 하겠다고 모든걸 포기하겠다고 하는 제 모습에 W와 R은 매우 흡족해 했습니다.

W와 R, 그리고 나머지 회사 임원들은 사무실에서 회의를 가졌습니다.  내용은 앞으로의 제 거취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다른 임원들과 마찬가지로 회사의 직원으로 고용되기로 하였고, 전에 그들과 함께 설립했던 회사의 지분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한참 이야기를 하던 중간 잠시 짬이 나 저는 담배를 피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건물 밖의 주차장에 나와 담배를 물고 주변을 돌아보자 건물 주변에는 전에 보지 못했던 수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음을 인식할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전혀 보지 못했던 차들이고, 건물 주차장은 아랍인들의 사업체 전용 주차장 이었기 때문에 외부인은 주차를 하지 못하게 되어있는 주차장 이었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까지 차들은 빼곡히 주차되어 있었고 주차장 밖 건물이 있는 주변에 까지 수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건물의 맞은편엔 문을 닫은 슈퍼마켓이 있었는데, 슈퍼마켓이 문을 닫다보니 그 주차장은 평소에 텅 비어있었는데 그곳에는 마치 영화 셋트장에서나 볼법한 커다란 트레일러 3대가 주차되어 있음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영화 촬영이 벌어질 만한 장소가 아니었고, 아무리 주변을 둘러보아도 사람이 보이지 않다는 것이 의아했습니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흔적이나 정황은 보였지만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평소와 다르게 그 주변은 이상하리 만큼 조용하고 적막했습니다.  분명히 이 상황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갔습니다.  저는 다시 건물안으로 돌아가 대화를 마져 나눴습니다.

무사히 대화를 마쳤습니다.  그들은 저와 함께 나눈 대화 내용에 매우 흡족해 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리고 미팅이 끝날무렵 W는 제게 이런말을 했습니다.  그저께 밤, 자기가 잠을 좀 설쳤노라는 말을 넌지시 던졌습니다.  자기가 잠을 좀 설친 이유는 매일 매일 길바닦에서 사람은 죽지만 그것보다 제가 없어지면 손해보게될 몇만불이 아까워서 잠을 좀 설쳤노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곤 제게 주급봉투를 건냈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월요일에 보자며, 몇일 잠을 잘 자지 못했을 테니 잘 쉬라 당부하며 저를 보냈습니다.  그 말에 저는 제가 안전해 졌음을 확신할수 있었고, 건물을 나선 저는 다시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적어도 이제 제 목숨은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제 그들과 한통속이 되어야 한다는 제 처지는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밖에 세워진 저 수많은 차를 끌고 온 사람들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지, 혹시 나를 노리고 온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내 꺼뒀다가 아침에 다시 킨 전화기의 시간이 바뀌어 있음을 인식했습니다.  전화기의 반응속도나 조작감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느낌도 들고, 시간과 날짜 표식 포멧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가장 이상한 점은 카카오톡에 친추되어 있었던 제 일을 도와주던 한국인 친구 M이란 인물이 있었는데 그의 친추 이름이 변경되어 있었습니다.  M*** Corea 라고 변경되어있는 그의 이름은, 마치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그를 ‘label’할때 쓸법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분명히 카카오톡의 그 이름을 변경한 기억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이 전화기는 도청당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행동해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아직도 위험은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에 저는 먼저 제가 이 일에 끌어들인 사람들에게 위험이 가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카오톡에 이름이 변경됬던 바로 그 M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M은 제가 이 일에 끌어들인 제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 물건을 빼돌려 한국으로 팔기위한 인프라를 같이 구축하기 위해 제가 끌어들인 사람이었습니다.  제게 닥친 위험으로 그에게 해가 가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 그들이 제 목숨까지 노렸으니 이제 이 일에서 발을 빼는게 어떻겠냐고 말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그는 충격에 빠진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 역시 한 집안의 가장인 지라 위험한 일에 엮이지 않는게 좋겠다는 제 말에 동의하고 그는 이 사업에서 빠지기로 했고, 앞으로 제 거취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그들과 함께하기로 약속 했기에,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또 저를 여동생 집으로 피신할수 있게 도와주었던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던 J를 찾아갔습니다.  테이프를 같이 붙였던 동생에게 다음날 문이 열려있었음을 알려주었었고, 다시만난 터라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는 제가 없어진 그날 R과 W에게 제 행방을 묻는 전화를 계속 받았었다며, 그들이 저를 찾았었다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에게 이제 안심해도 되지만 앞으로 저와 거리를 두고 일은 그만두는 편이 좋겠다고 말을 했고, 마침 그는 미군에 입대할 마음을 먹고 있었기에 차라리 빨리 입대를 하는편이 더 좋겠다고 그에게 권유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다시 그들에게 돌아가 약속대로 직원으로써 다시 일을 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제가 이 일에 끌어들인 인물들은 그 둘이 전부였습니다.  모든 위험은 오롯이 저만이 안고 가는것이 맞다는 생각에 그 둘은 이 일에서 제외하고 싶었습니다.  모두 알리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했고 저는 슈퍼마켓에 들러 갖가지 음식과 책 몇권을 사곤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이 되어 회사에 동업자가 아닌 직원으로써 다시 출근을 했습니다.  모든걸 내려놓으니 마음은 차분했고, 신속하게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저는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차분한 모습을 관찰하던 W는 조금 당황스러워 하는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마 그는 제게 고분고분 하고 긴장하고 있는 모습을 기대했던것 같은데 평소보다 더 차분해 보이는 제 모습에 분명히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은것 같은 눈치였습니다.

그날 오후였습니다.  일을하고 있는데 제 뒤쪽에서 누군가 뛰어오고 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슬쩍 뒤를 돌아보니 아랍인 창고 직원중 하나가 제쪽으로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아무말 없이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그의 모습을 보고 순간적으로 대낮에 카메라로 도배된 창고 안에서 설마 무슨 짓이라도 할리 없다는 판단이 들었고, 그를 그저 지켜볼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쪽으로 뛰어오던 그는 그냥 저를 지나쳐 쭉 달려가 버렸고, 왜 달려가는지 목적은 분명치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자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W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를 보자 W가 제 반응을 살피기 위해 꾸민 일인것 같다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퇴근할 시간이 다가오자 W는 저를 사무실로 불렀습니다.  그는 제가 돌아와서 너무 기쁘며 앞으로 잘 해보자는, 마치 저를 안심시키는 의도가 느껴지는 말들을 늘여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굉장히 부자연스러워 보였고, 심지어 그의 입술은 떨리고 있었습니다.  입에서 나오는 그의 말과 몸에서 보이는 반응과 행동들이 일치하지 않음은 곧 그가 다른 의도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혹시나 나를 안심시키고 밤에 또 날 잡으려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넌지시 그에게 혹시 몰라 말해 주는데 방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곤 그의 대답도 듣지 않고 뒤돌아 회사를 나왔습니다.   잠시후 그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내가 항복을 한다는 내 말은 진심이고, 내가 살아있는 동안엔 네게 해가 끼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고 너희와 일을 할 것을 약속한다고.  하지만 내가 죽게 된다면 그 약속을 지킬순 없을것 같다고 문자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네가 원해서가 아니라 해야하기 때문에 당신이 그 일을 했음을 알고 있다고, 그래서 나는 널 용서한다고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이해해 줘서 고맙다는 답변을 보내왔고 저는 적어도 그날밤엔 나를 죽이러 오지 않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날밤은 마음을 놓을순 없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는 그날 밤 뜬눈으로 밤을 지샛습니다.

다음날 아침 돌아온 회사에선 어딘가 모르게 그곳의 공기가 달라졌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변해있었음을 인식할수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이 일을 잘 알지 못할거라 생각했던 다른 평범한 직원들 까지도 저를 대하는 태도가 이전과는 매우 달라져 있음을 인식할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이름을 부르며 허물없이 대했던 창고 직원들이 갑자기 저를 Boss라고 부르는 것이 인식됬고, 평소에 제게 실수를 좀 했던 직원은 심지어 저를 무서워 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특히 W는 제 앞에선 표정관리 하는것 조차 힘들어 할 만큼 떨고있었습니다.  저를 마주하는 그의 얼굴은 붉게 상기된채 연신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후에는 평소에 거래를 하던 터키인들에게 물건을 배달해 주는 일이 잡혀있었습니다.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터키인들의 사업지에서 그들은 온라인으로 물건을 팔고 있었고, 한달에 한두번씩 거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전에 약속에 펑크를 한번 냈던 터라 그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를 하고 배달이 늦었노라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화기 넘어 들리는 그의 목소리 에선 무언가 평소완 다른 긴장감 같은게 느껴졌습니다.  분명히 그는 이전과는 다르게 나를 어려워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그들의 창고에서 맞이한 터키인 창고 직원들 역시 저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나를 무서워 하고 있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로 그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는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직원이 제게 물었습니다.  자기가 듣기에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통해 신의 존재를 발견했다고 들었는데, 나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이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아냐고 대답하고 대수롭지 않은듯 넘겼지만, 그의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그리고 확인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전에 가정문제로 제게 도움을 주었던 카운셀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설마 그역시 내게 일어난 일들을 알고있고 그들과 한통속이 되어 나를 속이진 않을까 하는 의심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다시 만난 그 역시 저를 대하는 태도가 묘하게 달라져 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제게 상담을 통해 어떤 암시들을 주고 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라는듯한 암시였습니다.  전 그를 다그쳐 똑바로 제대로 말해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의도엔 악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그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에 이렇게 숨기면서 대화를 해야 한다는 그의 암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마치 저를 경외하는 듯한 그의 태도였기에 저는 그를 다그칠수 없었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 저는 대화끝에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박사님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그냥 저일 뿐입니다.  저는 그저 제 주변의 모든것을 믿을수 없었기에 제 안에 있는 하나님의 소리에 귀를 귀울였을 뿐입니다.  제가 믿을수 있는건 그 목소리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계속 사람들이 내게 암시를 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시달리며 저는 결국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W도 그것을 원하는 눈치였고 계속해서 제게 주는 암시들과 달라진 태도는 제 머릿속을 너무나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일은 더이상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부모님 집으로 가 모든걸 다시 새로 시작하자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일요일,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가기 전 카운셀러를 잠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만난 그는 지난번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무언가 상담을 서둘러서 끝내려 한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고 1시간도 채 안되어 상담은 끝이났습니다.

상담을 끝내고 부모님 집에 도착하니 일요일 오전이라 마침 동생과 어머니가 교회를 가려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같이 교회에 가기로 했습니다.  교회로 향하며 저는 설마 교회에서도 내게 암시를 보내진 않을까 라는 생각이 스쳤지만, 그건 내 과대망상이라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도착한 교회에서 역시 제게 암시를 보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배 시작하기 전, 평소에는 듣지 못했던 “시선”이란 찬양을 했는데 그 가사의 내용은 마치 저를 향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목사님 설교의 내용은 다시 돌아오실 재림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도둑처럼 돌아온다는 그 설교는 마치 제게 암시를 보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설교 중간중간의 예시는 마치 저를 향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매우 화가나기 시작했습니다.  의심이 확신이 되니 그들이 말한대로 내가 메시야 같은 존재라면 나를 왜 이렇게 대하는지, 왜 아무도 내게 사과하지 않는건지 너무나도 화가났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저는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큰소리로 다그쳤습니다.  당신들도 지금 날 기만하고 있는건지, 왜 날 가운데 두고 이런일들을 꾸미냐며 화를 냈습니다.  제 말에 동생과 어머니는 매우 당황한 눈치였고, 제가 미쳐버린게 아닌가 의심을 했습니다.  저는 제게 일어난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이런 의심이 든다는 말을 했지만 저희 어머니는 절대로 어디가서 그런소리 말라며 너가 지금 정상이 아닌거라 말씀하셨습니다.  계속 말해봐야 어머님은 저를 정상으로 보지 않을꺼란 생각이 들었고, 저는 엄마가 아니면 됬다고 대화를 서둘러 끊기로 했습니다.

돌아온 집에서도 나를 주변에서 사람들이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땐 그 모든 생각들이 점점 확신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점점 신경쇠약에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어쩌면 내가 정상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를 감시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쁜 의도가 아닌것은 확실히 알았지만, 그래도 나를 감시하고 있다면 어쩌면 저들은 나를 어떠한 위협에서 보호해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됬건 나는 노출되어 있다는 생각과 위협이 있다는 생각에 저는 혹시 모르니 평소에도 칼을 소지하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며칠이 지난, 2016년 4월 20일이었습니다.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오후에 샤워를 했는데 샤워도중 갑자기 온몸에서 오한이 느껴졌습니다.  분명히 따듯한 물로 샤워를 하고 있었는데 온몸이 덜덜 떨리며 닭살이 돋는게 느껴지고, 이빨이 덜덜 떨릴 정도로 몸에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몸이 많이 안좋은가보다 하는 생각에 샤워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그리곤 TV를 틀어 유투브 Recommend video 리스트를 보다가 흥미로워 보이는 동영상 하나를 발견해 틀었습니다.  흘러나오는 동영상은 평소에 보지 못했던 영문 동영상에 한글 자막으로 되어 있는 동영상 이었는데, 레고를 이용해 만든 애니메이션과 나레이션은 마치 저를향해 제작된 동영상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고로 표현된 그 동영상에선 하나님의 도움으로 죽음을 피한 어떤 인물이 결국에 왕이 된다는 내용과 세상의 참 모습 등의 내용이었고 그것은 저를 향한 암시라는 생각이 강하게들었습니다.  제가 정말 미친건지 아니면 저게 정말 날 향한 메세지인 건지, 만일 그렇다면 나에게 메세지를 보내는 저들은 누구인지 머릿속이 너무나 복잡해져 집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드라이브를 하면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결정했습니다.  내가 정말 예수님이 말한 다시올 그 라면, 그 운명을 받아들이겠노라 마음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 거실에서 부모님과 함께 쇼파에 앉아 TV를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슬그머니 일어나시더니 현관 입구에 걸려있던 제 차키를 부엌쪽으로 가져가시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차를 쓰시려나 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을 열고 경찰들이 신발도 벗지 않은채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불쑥 찾아온 경찰들은 다짜고짜 제게 동행을 요구했습니다.  제가 칼을 들고 소동을 부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지금 당장 자신들을 따라오라고 했습니다.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어머니는 따라가서 너가 아픈거니까 검사만 받고 오자며 시키는 대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어쩔수 없이 엠뷸런스에 올라 정신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병원에서 제 상태를 묻는 의사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911에 제가 미쳐서 칼을 들고 소동을 피웠고, 매우 위험해격리가 필요하다며 신고를 했음을 말해주며, 어찌된 일이냐 물었습니다.  당연히 소동을 부린적은 없었고, 현행법상 3명의 가족이 필요해, 당시에 타주에 있었던 여동생까지 전화로 거짓말을 시켜서 제가 위험하다고 신고를 했다는 사실또한 알게됬습니다.  너무나도 화가났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실제로 제게 위협이 있었었기에 평소에 칼을 가지고 다닌다고 부모님께 말을 했을 뿐이라 해명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의심을 하고는 있지만 그들에게 나쁜 의도는 없어보이고, 그 의심이 있다 해도 내 정신은 멀쩡하다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제 말들을 믿지 않았고 결국 저는 강제로 정신병원에 격리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제게 조현증 진단을 내리고 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나가기 위해선 어쩔수 없이 약을 먹어야 한다기에 약을 먹으며 그곳에서 1달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엔 너무나도 답답하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이곳에 저를 쳐넣은 부모님이 원망스러웠으나 탓할순 없었습니다.  가족이니 용서해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혹시 이 모든것 역시 연극이 아닌가 라는 생각과, 진짜 내가 메시야라면 왜 나를 여기에 쳐박아 두고 꺼내주지 않는건지에 대해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게다가 그들이 주는 약은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약은 절 가만히 앉아 생각하지도 못하게 만들었고, 저 머릿속은 텅 빈것같이 혼탁해 지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런 상태로 몇주가 지나자 견디기 힘들었던 저는 그냥 이 모든 상황이 내가 미쳤었던 것이라고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메시야라는 생각보다 그냥 내가 미쳤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더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잘못생각하고 병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져 그런 생각을 가졌으나 이젠 그렇지 않다고 의사에게 말했고, 저희 부모님에게도 다시는 그런소리 하지 않겠노라 약속했습니다. 면회 시간때 마다 찾아온 아버지는 그런 제 말에 안도한 모습이셨습니다.  병원에 보내놓고 아버지도 적잖이 맘고생 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전 모든것을 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1달간 병원에 있다가 퇴원 후 1년 가까이 모든것을 잊고 평범한 삶을 살았습니다.  저는 같은 유기농 식품 업계에 작은 중소기업을 찾아 취직을 했고, 일주일에 한번씩 딸도 만나며 소소한 즐거움에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비록 모든것을 잃은 제 처지는 조금도 바뀌지 않아 있었지만, 마음만은 너무나 차분하고 편안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평범한 삶 속에도 제  마음속 한구석엔 항상 제게 있었던 일들에 대한 의문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삶은 보람찼고 평범한 삶은 나쁘지 않았기에 잊고 살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abomination of desolation’을 성경에서 찾기 전까진.

And he shall make a firm covenant with many for one week:[6] and in the midst of the week he shall cause the sacrifice and the oblation to cease; and upon the wing of abominations shall come one that maketh desolate; and even unto the full end, and that determined, shall wrath be poured out upon the desolate.
Daniel 9:27 (ASV)

And forces shall stand on his part, and they shall profane the sanctuary, even the fortress, and shall take away the continual burnt-offering, and they shall set up the abomination that maketh desolate.
Daniel 11:31 (ASV)

And from the time that the continual burnt-offering shall be taken away, and the abomination that maketh desolate set up, there shall be a thousand and two hundred and ninety days.
Daniel 12:11 (ASV)

예언대로 저는 7일동안 하나님과 굳은 언약을 맺었고, 그 7일중 금식하며 하나님께 봉납을 삼갔습니다.  그리고 제게 마치 분노가 쏟아지듯, 험난한 일들이 제게 쏟아졌고 파트너였던 W의 forces(군대)가 일어나 저를 죽이기 위해 제 요새를 침범했고, forces(경찰)들이 제 처소에 침범해 저를 잡아갔습니다.  잡혀간 4월 20일, 정신병원에 감금된 그 날이 제겐 매일 드리는 번제의 기회를 빼았긴 날이었습니다.  그 날의 충격을 잊을수 없었기에 저는 항상 그 날짜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매일 드리는 번재는 제게있어 담배였습니다.  제물을 태워 연기를 하늘로 올려보내는 번제처럼 저는 매일 담배잎을 태워 그 연기를 하늘로 올려보냈기 때문에 제게 매일 드리는 번제라면 매일 피우는 담배를 말하는것 같았습니다.  매일 피우던 담배를 피울수 없게 된 날, 바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2016년 4월 20일 부터 1290일을 계산해 보니 그 날은 2019년 10월 31일 할로윈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할로윈의 뜻은 죽은 성자들의 날, 또는 ‘죽음의 날’입니다.

그 후에도 제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건 많은 우여곡절과 깊은 고민끝에 내린 제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예수님이 말한 환난이 닥치기 전 그 예언이 제 인생에서 성취가 된것 같다는 이 이야기를 일단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2019년 10월 31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무일 없이 지나가버리면 좋겠지만, 만일 이게하나님이 제게 주신 메세지라면 일단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책임이 제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날 밤 제 머릿속에 들어왔던 그 말대로 저는 아무것도 아닌이(nobody)지만, 이 아무것도 아닌이를 하나님이 보내신 이(godsend) 일지도 걸지도 모르니까요.

어쩌면 문득 들었던 내가 메시야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주변 사람들에게 느껴졌던 의도들과  저를 향해 던져졌다고 생각한 암시들은 의사의 진단처럼 조현병이나 조울증의 증상인지도 모릅니다.  많은 힘든 일을 겪어온 제 삶을 알기에 어쩌면 그로인해 뇌 안의 인식기능에 문제가 생겨 이런 과대망상을 하고, 주변사람들이 내게 암시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는게 훨씬 더 현실성 있게 들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이야기 중 무시할수 없는 한가지 사실은, 성경에 적힌 저 예수님의 예언구절과 제 인생의 일들이 너무나도 비슷하게 오버렙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누군가 내 인생을 들여다 본 후 쓴것처럼 예언의 순서와 제 삶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정렬된다는 것, 예언을 인생에 대비했을때 정확한 날짜가 계산이 된다는 사실은 물론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일 정말 예언의 성취가 맞다면 따르게될 결과가 너무나도 중대하기에 그 판단은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맡기는 편이 났다고 생각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있는 사실대로 이 글을 썼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또 다른 글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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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구선원김사도 2017.09.17 15:53
    될지어다!
  • ?
    ㅌㄹlove 2017.09.17 15:57
    저도 사업하고싶네요
  • ?
    오잉크 2017.09.17 16:07
    ......동감합니다..... 정말 좋은글 쓰셨내요.......
  • ?
    날강도D 2017.09.17 19:34
    아멘.^^^
  • profile
    천둥번들 2017.09.17 21:47
    그렇구나
  • profile
    천무 2017.09.17 23:18
    형제님에게 평안이 함께하시길... 나무관세음보살..
  • ?
    IS 2017.09.17 23:20
    알라 후 아크바르 ^^
  • ?
    ㅌㄹlove 2017.09.19 11:23
    2부 기다리고있습니다 2부부탁드려요
  • ?
    날강도D 2017.09.24 20:37
    2부 준비중입니다. 근데 워낙에 믿기 힘든 얘기들이라 쓸까말까 고민중. 확실히 중요한건 내가 맞으면 10월 31일날 세상 좆된다는 것임 어디 한적한데로 쨀 준비들 하셈
  • ?
    ㅌㄹlove 2017.09.25 14:35
    기대합니다^^^;;
  • profile
    천무 2017.09.25 14:41
    만약 이라는 가정은 형제님이 받은 계시를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형제님 무조건 31일이 맞다고 생각하고 그날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아멘 나무관세음보살~
  • ?
    고월 2017.09.26 11:23
    오랜만의 반가운 이름이라 글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앞에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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