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우치 사건...

by MoonMarsh posted Aug 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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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음악동에서 서식(?)하고 있는 MoonMarsh라고 합니다.
제가 주로 듣는 음악은 요새 새로 듣기 시작한 NSBM 메탈이나 정통블랙을 즐겨 듣는 편인데 나름대로 인디계열 음악을 즐겨듣고 있고, 좋아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음악캠프는 보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음악프로는 꼬박꼬박 챙겨보는 학생이고 자랑일지 모르겠지만 메탈만 듣는놈이 힐러리더프를 안다고 칭찬(?)까지 듣는 놈입니다.

이번 코우치 사건에서 너무나도 우려되는건
인디계열 밴드를 '고정관념'에 사무쳐 저질 이하로 보려고 하는 시각입니다.
사실 인디라는건 자신 밴드 스스로가 레이블이 되어서 활동하는 것을 말하는건데요 대부분 비상업적이며 즐기고 흥에 겹고... 자신 만족이 주된 목적이죠. 그렇기에 실험적이고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고 실제로 그러합니다.
하지만 이번 코우치 사건으로 반 친구들부터 인디밴드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다. 후... 홍대클럽가면 다 벗고 마약마시고 춤을 춘다더니... 이거 원...

'럭스'라는 밴드가 펑크를 한답니다.
펑크를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펑크밴드 하면 떠오르는 한마디는 바로 '저항' 입니다. 그런데 이번
럭스밴드 보면 '저항' 이라는 단어가 느껴지십니까? 럭스뿐만 아니라 유독 펑크만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 중 럭스는 上돌아이들이구요... 그건 저항이 아닙니다 발광일뿐이죠.
우리나라 어느 칼럼리스트가 말했었죠. 우리나라 펑크는 펑크가 아니라구요, 펑크 왜합니까? '그냥요'
펑크의 정신에서 벗어났다는 겁니다. 펑크는 멋이 아니라 이겁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소속사에 잇느 펑크밴드 The choke Slammers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가뜩이나
인디밴드 벌이가 안되서 '사악함, 안티크리스트'의 음악을 하는 블랙밴드의 한 xxx분도 '선생님'을
하고 있겠습니까.... 어쨋든, 드러머를 못구해서 쩔쩔매고 계십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너무 안좋아져서
지금 완전 패닉상태랍니다...

여기까진 상황이구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인디밴드를 고정관념에서 바라보지 말아주세요. 모두다 마약먹고 모두다 나체춤추고 그런건 아닙니다. 그건 아주 극고수일 뿐입니다. 한마리 미꾸라지가 물을 흙탕물로 만드는 꼴이지요.  
저도 나름대로 블랙음악을하는 사람이고 비록 오프라인으로 활동하지 않지만 저도 인디밴드의 음악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전부터 시선이 곱지 않았는데... 갈길이 먼 것 같군요.

인디밴드가 다 그런건 아니니 고정관념을 갖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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