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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자면 '보슬아치'도 쓰면 안되는거 아닌가


고인은 까면 안되고 불특정 다수의 여성은 까도 된다는 논리는 성립할 수가 없잖음

반론으로 "된장짓을 하거나 여성임을 이용해서 자기 이익을 취하는 여자만 까는 말"이라고 응답할 수 있긴 한데

사실 이게 사회학적이거나 철학적이거나 혹은 페미니즘의 영역으로 들어가서 여성의 역할론까지 파고 들어가보면

소위 '된장녀'란 게 사회의 발전에 따라 그에 적응한 유형으로 해석되거나 되려 그보다 더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거임. 거기까지 들어가면 무지 복잡해짐.


내가 좀 지나치게 단언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뭐 운지같은 단어 쓰지말라고 하는 80%는 사실

이유는 필요에 의해 갖다 붙이되 엄밀히 말해 자기가 듣기싫어서 그러는 경우가 많다고 봄.


결론이 뭐냐면 남들이 언어생활하는데 빈약한 논리로 그걸 제재할 근거도 정당성도 없다는 거지.


여기는 파시스트 나라가 아니에요 남들이 웹상에서 자기 꼴리는대로 내뱉는게 사회적으로 절대다수의 반감을 살 법한 소리가 아니면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보고 기분나쁜 사람도 있다는 논리도 있긴 한데 내가 보기엔 차라리 그게 더 솔직함. 사실 그 논리를 칼같이 적용하면 세상 사람들 전부 입에 작크 채우고 다녀야 하니까 건 그거대로 문제지만. 그리고 정말 솔직하고 싶다면 기분나쁜 '사람'이라는 익명성 뒤에 숨지 말고 '내가 기분나쁘다' 라고 당당히 말한 후에 키배를 떠야겠지요.




p.s. 이명박 개새끼 일베충 병신들 나 사실 노무현 꽤 좋아하는 편임

하지만 그건 그거 이건 이거




오해하시는 사례가 있어 추가하자면 '쓰지마라!'하고 강요하지 말자는 겁니다.

문제가 있으니 가급적 쓰지 말자고 논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생각도 없고 또 그럴 권리도 없습니다 저한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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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뱀신의교주 2012.12.04 03:14
    저는 보슬이니 김치맨 김치년이니 이런것도 다 싫어하는 입장이라... 뭔가 사용하는 언어에서 인성의 성장도 영향을 받는 거 같아요. 요즘 애들이 변질되어가는건 만화 게임 등의 컨텐츠가 아니라 극단적인 은어들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바르고 고운말을 쓰는 것이 좋지요. 그렇다고 너무 옭아메서 그들만의 고유의 문화를.억압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를 막는다는 소릴 들을 수도 있겠지만..
  • ?
    닭느님 2012.12.04 04:53
    저야 속어, 은어에 대해 어느 정도 긍정적이거나 혹은 사용량이 늘어나면 그 때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니 기본적으로 뱀신님하고 의견이 좀 다른 것 같네요.
    애초에 강요하지 말자고 쓴 거지 써야하냐 말아야하냐에 대한 논의까지 하지말자고 할 생각은 없었고...
    뱀신님 말씀도 충분히 납득할 만 합니다.
  • ?
    Roam 2012.12.04 04:27

    고인드립을 정당화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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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느님 2012.12.04 04:51

    이게 어떻게 하면 정당화가 됩니까
    제가 대강 날려쓰다 보니 빠진 얘기가 있어서 혼란을 좀 드렸나보네요
    강요하지 말자 이겁니다.
    전 입장적으로다가 어떻게 생산되었건 간에 일단 은어, 속어로도 일정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통용되는 어휘에 대해서는 무 잘라버리듯 폐기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라서요.
    운지의 발단은 고인드립이나 현재는 '내려가다, 떨어지다, 망했다' 등의 의미를 가진 속어로서 사용되는 부분도 분명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정히 들으면서 기분나쁘면 발단은 고인드립이니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등의 논의가 마련이 되어야지, 그런 절차 쏙 빼 놓은 채 그거 고인드립이니까 쓰지마! 라는 건 옳지 않다는 겁니다. 합의가 되어서 어떠한 커뮤니티 내에서 공식적으로 안 쓰게 된다면 뭐가 어찌되었건 간에 그것은 따라야 합니다. 물론 속어로서의 뜻이 아닌 고인드립으로 받아들이고 기분나쁘게 생각하시는 쪽도 이해는 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휘 사용 자체를 자의에 의해 막아버리려 하는 것은 부정적으로 봅니다.

    뱀신님처럼 속어, 은어 자체의 사용에 대해 회의적인 건 방향 자체가 다르므로 충분히 논의의 대상, 혹은 불간섭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만 로암님은 딱히 어떠한 의견을 가지고 계신지 모르므로 더 할 말은 없겠군요.

  • ?
    Roam 2012.12.04 05:07
    '운지'란 말이 올해 처음 통용되기 시작했는데 1년도 안되서 언어의 뜻이 변화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줄거라는 짐작은 안하시는게 좋을듯 하군요. 특히 그 어원이 논할가치도 없는 쓰레기같은 일이란 걸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상 말입니다. 언어 뜻이 변화했다는 걸 주장하시려면 대체 전혀 비슷한 예조차 되지 못하는 "보슬아치" 얘기는 애초에 왜 꺼내셨던건지 궁금하기도 하고...마지막줄에 이명박개새끼 일베충 병신들 얘기는 또 왜꺼내셨는지 궁금해지는군요. 그것도 '운지'란 단어의 뜻이 변했다는 걸 주장하시기 위함이신지요
  • ?
    닭느님 2012.12.04 05:56
    올해는 무슨... 내가 야갤 끊은지 1년 반이 다되어가는데 그전부터 야갤에선 맨날 보이던 말인데.
  • ?
    Roam 2012.12.04 06:05
    아 그렇습니다 그럼 1년반이라고 칩시다 제가 그런 쓰레기같은 단어는 깊게 관심갖고 싶지도 않아서 1년반인 줄 차마 몰랐습니다.

    '운지'란 말이 올해 처음 통용되기 시작했는데 1년반 남짓 되서 언어의 뜻이 변화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줄거라는 짐작은 안하시는게 좋을듯 하군요. 특히 그 어원이 논할가치도 없는 쓰레기같은 일이란 걸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상 말입니다. 언어 뜻이 변화했다는 걸 주장하시려면 대체 전혀 비슷한 예조차 되지 못하는 "보슬아치" 얘기는 애초에 왜 꺼내셨던건지 궁금하기도 하고...마지막줄에 이명박개새끼 일베충 병신들 얘기는 또 왜꺼내셨는지 궁금해지는군요. 그것도 '운지'란 단어의 뜻이 변했다는 걸 주장하시기 위함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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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느님 2012.12.04 06:47
    로암님은 좀 지나치게 스스로의 생각에 매몰되어 계시군요. 일반의 가치판단에 의해 사실관계 자체가 변하는 일은 없습니다. 뭔가를 까고 싶다면 알고 까야 합니다. 무작정 쓰레기라고 매도하면서 자신의 감정에 논리를 끼워맞추는 건 좋지 않습니다.
    어휘의 뜻 자체가 '변했다'는 것과 의미가 '다소 전용되어 사용된다'는 것은 명백히 다릅니다. 이건 윗 댓글에서 이렇게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은 제 실수겠군요. 운지의 뜻은 그렇게 명백하게 변한 게 아니에요. 원래부터 표면적 의미는 '떨어지다'였지요. 애초에 광고 자체가 최민식이 떨어지고 있다보니... 운지천이 고인드립으로서 정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최민식의 '떨어지는' 액션이었는데 바뀌어서 '떨어지다 내려가다'가 되었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망했다'는 건 '떨어지다, 내려가다'에서 연상될 수 있는 말이니 더 언급할 필요가 없고.
    이것은 인터넷상에서 어휘의 사용 용도가 확장이나 전용, 혹은 변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사실이며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건 말건 그 사실관계에 대해선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지요. 당연한 얘기지만.

    그리고 보슬아치 얘기는 왜 꺼냈냐.
    이것도 본문에서 계속 하던 얘기인데 윤리도덕적 가치판단를 배제하고 생각하였을 때 '보슬아치'라는 욕설의 대상이 되는 어떠한 여성 개인에 대해, 지금의 사회 통념으로는 비난할 수도, 옹호할 수도, 방관할 수도 있으며 역사적으로 어느 시대에 갔다 놨을때는 이게 현명한 여인이 될 수도 있고 아주 몹쓸 년이 될 수도 있는 등 판단하기가 몹시 모호하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고인드립으로서의 운지가 아닌 현재 인터넷상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운지란 단어를 썼을 경우 (물론 고인드립으로 쓰면 그건 나쁜 거 맞고)
    1. 사용자에 대해 진보 진영에선 깔 수 있으나 보수 진영에선 그냥 넘어갈 수 있다. (이에 대해선 아래 댓글의 댓댓글로 설명해 두었습니다)
    2. 노무현의 자살이라는 행위에 대해서 누군가는 결백의 증명이라고 해석할 수 있으나 누군가는 찔리니까 자살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수사는 결론짓지 못하고 종료됐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어느 게 사실인지 모릅니다!) 이 경우엔 고인드립의 경우에마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3. 자살이라는 행위 자체를 거절하는 문화권에서는 그 행동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4. 역지사지의 오류를 범할 우려는 있으나, 만일 전두환이나 박근혜가 비슷한 루트로 사망하였을 경우, 진보 진영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실제로 박근혜 측근 사망에 대해 땡큐던가 뭐 기분좋다는 의미로 트윗을 올린 진보 인사가 있었습니다.) ...뭐 전두환은 수꼴 빼곤 다 깔거 같긴 하다만.
    이처럼 고인드립으로서의 운지 같은 '사회 구성원 대부분의 통념상 명백히 잘못된 것으로 인지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역시 판단이 곤란하다는 점에서 '강요할 수 없다'라는 주장의 근거로서 사용한 것이 보슬아치입니다.

    말하자면 로암님은 사용되는 모든 '운지'의 뜻이 온전히 고인드립을 담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저와 의견 대립이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뱀신님의 경우엔 논지 자체에 오류가 없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 문제 없는 판단이라고 저도 생각했기 때문에 저도 길게 말하지 않았습니다만 로암님의 경우엔 '사실 관계'에 대해서 저와 생각이 대립되므로 본의 아니게 길게 쓰게 되었네요.
    결국 제 생각대로라면 저희가 가려야 하는 건 이것 뿐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운지라는 단어의 용도 혹은 의미가 온전한 고인드립으로서의 성격이 짙은가
    그렇지 않으면 고인드립이 빠진 신조어로서도 유통이 되고 있는가.
    전 아무리 생각해도 창도에서 운지 단어 쓰던 분들이 고인드립으로서 쓰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근데 써놓고 보니 마지막 넉줄은 좀 궤변같기도 하네.





    그리고 이명박개새끼는 뭐 설명을 해야됩니까
    혹시라도 누가 나보고 너 수꼴이지 할까봐 걍 써논거지
  • ?
    Roam 2012.12.04 07:11
    자신의 생각에 대한 매몰은 "내가 좀 지나치게 단언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뭐 운지같은 단어 쓰지말라고 하는 80%는 사실 이유는 필요에 의해 갖다 붙이되 엄밀히 말해 자기가 듣기싫어서 그러는 경우가 많다고 봄."이 먼저라고 볼 수 있지요.

    운지가 "떨어지다"란 뜻을 가진 건 조선시대 사어라서 어차피 지금에서 언급할 필요도 없고
    현대시대에 운지가 표면적 동사나 형용사를 취하는 일같은 건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운지는 버섯이름의 한 종류일 뿐이었는데 노무현 대통령 합성물로 인해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을 비꼬는(동영상 자체가 비꼬기 위해 만들어졌으니) 새로운 뜻이 생겼고, 지금은 또 두번째 새로운 뜻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일부 사람들이 그저 주장하는 것일 뿐이지 사실은 무슨 사실인가요. 고유의 뜻은 그저 버섯의 한 종류일 뿐인데.

    그리고 보슬아치는 아주 이리저리 끼워맞추시는군요. 보슬아치란 단어 자체가 여성 생식기 + 벼슬아치의 합성어로 쓰인 거라 사회가 아무리 변해도 욕설일 수밖에 없는데요. (생식기가 욕설로 쓰인다는 건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고) 전혀 모호하지 않습니다. 단어 뜻이 변화한다는 예시가 될 수가 없는 사례입니다. 이로써 1,2,3,4번 번호달아놓으신 것에 대한 근거조차 되지 않고요. 애초에 "저 병신도 허락되는데 이 병신은 허락되지 않을 이유가 뭐냐?" 는 논리자체가 궤변이지만.

    지금 가려져야 하는 건 운지를 창도사람들이 고인드립 성격을 갖고 쓰는지 아닌지가 아닌데요.
    어원이 고인드립이라면 쓰지 말아야죠. "떨어지다"란 뜻을 대체할 단어가 없습니까?
    왜요, 또 에덴동산이 아니라서 써도 되는걸까요?

    그리고 이명박 개새끼 일베충 병신같은 말을 쓰시면서 스스로 정치적으로 중립적임을 굳이 설토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운지에 대해 "쓰지말자고 강요하지는 말자"란 말을 하실때부터 이미 고인 대통령과 그 정치진영에 대한 예우를 포기하시는 것과 같으니
  • ?
    Roam 2012.12.04 04:46
    "80%는 자기가 듣기 싫어서 그러는 경우가 많다"란 주장은 빈약하지 않고 풍부한 논리인가요
  • ?
    강건마 포인트맨 2012.12.04 04:46
    10점 뽀오나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
    Roam 2012.12.04 04:48

    인터넷이란 익명성 뒤에 숨지말고 신문기자들 불러서 신분을 뚜렷히 밝히시고 <운지의 정당성 및 "운지를 금지한다면 보슬아치도 금지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해 당당히 1인 시위를 하시는 게 제대로 된 방법이겠지요. 꼭 1인이 아니라 뜻이 맞는 사람들을 함께 불러도 상관없고요. 여긴 파시스트 나라가 아니니 아마 별 일 없을겁니다.

  • ?
    닭느님 2012.12.04 04:57
    비꼬시는 걸 보니 아예 절 적으로 설정하신 것 같네요.
    그러니까 별로 할 말 없습니다.
    익명성이란 단어를 '인터넷'이랑 연결지으시는 걸 보니 본문 이해도 제대로 안 되신 것 같네요.
    그러니까 별로 할 말 없습니다.
  • ?
    Roam 2012.12.04 05:02

    논의가 될 가치조차 없는 前 대통령 고인드립을 쓰지말자고 자제시키기는 커녕 "쓰지말자고 강요는 하지 말자"고 방임적인 태도를 취하시는 분께서 어찌 사람들을 적으로 두실 생각조차 안하셨단 말입니까.

    그리고 익명성 운운한 건 그저 닭느님꼐서 익명성이란 단어를 쓰셨길래 저도 그에 따라 라임맞추려고 "익명성", "파시스트나라", "당당히" 같은 표현을 따라서 쓴 것 뿐이니 남의 이해력을 논하기 전에 스스로의 이해력부터 챙기시는 게 우선입니다.

  • ?
    닭느님 2012.12.04 06:21
    빡치는 사람 안나올거란 생각은 안했는데 애초부터 길게 얘기할 생각 없었는데요.
    생각과는 달리 길게 길게 가게 되네요.
    그리구 그건 아니죠. 어디까지나 웹상에서 얘기를 하자는 제 말이랑 실제로 신분 까고 기자랑 얘기하자는 말이 어찌 같을 수가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허허.
    인터넷의 기본 전제가 익명성인데 난 이거 자체는 전혀 부정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닭이든 로암이든으로 하는 말과 실제 XXX라는 사람이 얼굴 까고 하는 말은 분명히 다르죠. 그리고 난 그렇게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싶진 않아요. 비겁한 일반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할 말은 해야지요.
    ~같은 소리는 이제 됐고
    한마디로 정리하져.
    내 결론은 이겁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보편성에 대한 논의를 할 때에, 그것이 사회 구성원 대부분의 통념상 명백히 그릇되다고 볼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이상 그것에 대해 지나치게 윤리 도덕적 가치만을 들이대어 판단하는 것이 옳습니까?
    안타깝지만 여긴 맑고 깨끗한 에덴 동산이 아니에요.
    난 뭐 사실 일베는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이게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겠어요. 풍설로만 들어서 일베년들은 확실히 운지란 단어를 고인드립의 용도로 사용하는가보다 생각은 하고 있죠. 뭐 당연히 걔들이 자기합리화한답시고 하는 뭐시기 운지가 영조대부터 쓰던 말이라거나 이딴 소린 듣지도 않습니다.
    지금 확실히 로암님이 잘못 알고 계시며 제가 알고 있는 게 확실하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로암님 말처럼 운지가 1년남짓밖에 안 된 단어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운지천 광고가 코갤인가였나에서 맨 처음 나온 게 2010년입니다. 10년 초인지 말인지 모르겠지만 말로 잡아도 현 시점에서 최소한 2년입니다. (고인드립으로서의 운지가 어느 정도 유행하게 된 것은 게시물 등록 직후입니다.) 그리고 합필갤에서 2011년 초에 대량으로 물량이 쏟아졌죠. 그 시점에 있어서 운지는 빼도박도 못하고 고인드립이 맞습니다. 그리고 이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적절한 사용예'가 되겠지요. 그리고 합필갤에서 기존 소스의 신선도 저하, 까놓고 말해서 더이상 쓸 소재가 없다보니 흥행하게 되었는데 합필갤 통기레쓰 등의 유저들에 의해 자연속의 백병원 같은 해괴망칙한 물건들이 뜨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정치색도 걷혀나가게 됩니다. (혹시 모르실까 해서 말씀드리자면 자연속의 백병원은 떨어지고 자시고를 떠나서 심영이 고자가 됐는데 의사가 자연속의 나를 찾는 대충 그런 영상입니다) 그리고 기존 고인드립으로서의 운지천이 가지고 있던 성격 중 '떨어지다'라는 점이 이에 결합되어 사용되면서부터 조금씩의 의미 변화를 거쳐 기존 의미인 '떨어지다'부터 시작하여 무언가가 '망했다'라는 뜻으로까지 2차 변화를 겪게 되어 지금에 이른 것입니다.
    보수 성향의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해 상당히 관대한 편이며 (당연한 얘깁니다만) 수꼴 성향까지 가면 관대함을 넘어 권장하기도 합니다.
    진보 성향의 커뮤니티에서는 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누누히 말하던 '커뮤니티 차원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합의를 거치게 된다면 사용 안하는 게 맞다'에 부합하기 때문에 전 여기에 대해 태클 안 겁니다.
    그렇다면 창도같이 그냥 그런 커뮤니티에선 어떻게 되느냐.
    로암님 같은 반응도 나오고 나 같은 반응도 나옵니다. 뭐 권장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게 결론입니다.
  • ?
    Roam 2012.12.04 06:30

    아 그래요 그럼 2년이라 칩시다. (다음 댓글에서 1년 더 늘어날런지도 모르겠지만)

    '운지'란 언어의 뜻이 변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지 세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맘대로 결론내고 끝내려 하지 마시고 "언어의 뜻이 변했다"라는 주장이 속뜻이시면서 그것들을 전혀 뒷받침하지 못하는 "보슬아치"나 "이명박 일베충 개새끼"같은 이야기들을 본문에 왜 쓰셨는지부터 어서 대답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에덴동산이 아니라서 고인드립을 치지 말라고 강요해선 안된다는 얘기이신지요.
    제가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통구이'드립을 치며 어원까지 친절히 설명해줘도, 대한민국은 에덴동산이 아니니 누구도 그 드립 치지 말라고 강요해선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건지요.

  • ?
    닭느님 2012.12.04 06:57
    통궈는 단어 자체에서 연상되는 뜻이 명백하잖수 아 거 참
    김진표는 얼굴 까고 나오는 소위 공인이란 점도 있고, 분명히 강요할 권리는 없는데 자기 스스로 잘못했다 생각했거나 비난이 거세다고 판단했거나 여튼 사과문 올리는 것 또한 스스로의 판단. 어떻게 그걸 보편적인 가치 판단의 근거로서 제시한단 말입니까.
    아 이제 더 말 안할래 ㅡㅡ;
    난 대답할 거 다 했으니 제가 내 놓은 제 의견의 결론에나 대답하시든지 말든지.
    뭐 대충 로암님 결론은 '내가 보기엔 저건 백프로 고인드립이니까 난 계속 강요할거야' 인 거 같지만.
  • ?
    Roam 2012.12.04 07:22

    아니요 통구이는 그 "특별한 어원"을 설명해주지 않으면
    일반사람들이 연상하는 건 돼지통구이같은 음식일 뿐이죠.
    왜요? 어원을 설명하고나면 에덴동산이 아니라도 써야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셔서 그러시나요?
    그렇다면 그건 운지도 마찬가집니다.

    그래요 뭐 그럼 김진표는 연예인이니 특별한 경우라고 칩시다.
    그냥 네이버에서 운지를 쳐보면 답이 나오죠
    닭느님 말씀대로라면 누구도 운지를 쓰지말자고 강요하지 않는 게 맞는 것인데
    도대체 운지의 어원을 알리며 잘못된 것이니 쓰지 말자고 하는 사람들이
    블로그며, 지식IN이며, 왜 이리 많이 나옵니까?

    도대체 네이버 검색결과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는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여긴 에덴동산이 아닌데요.

  • profile
    초요 2012.12.04 17:15
    통궈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profile
    초요 2012.12.04 17:17
    그런 논리로 치자면 운지도 버섯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통궈가 운지보다 훨씬 악질적인 고인드립인데요?
  • ?
    Roam 2012.12.04 19:14

    하긴 뻔한 "일부만 그렇다" 논리로 일베충들의 순결함을 알리기 위해 힘쓰시며 일베가 사라지면 일베충들이 다른 사이트들로 뿔뿔히 퍼져 인터넷에 종말이 올테니 일베를 쓰레기장처럼 보존시켜야 한다는「퇴폐적 시나리오」까지 구상하셨던 초요님께서 "ㅋㅋㅋ"를 유독 많이 치며 자신을 쿨하게 꾸미고 뒤늦게 나타나실 것을 예상하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먼저 글이나 제대로 읽어보시는게 좋겠군요. 여기서 "그런 논리로 치자면 운지도 버섯인데"같은 소리가 왜 나옵니까. 지금 제가 주장하는 게 "통구이는 특별한 어원을 설명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그냥 음식이나 연상할테니 써도 무방하다"라는 주장으로 보이시나요? 만약 그래서 "그런 논리로 치자면 운지도 버섯인데" 소리를 하신거면 일단 스스로의 문장이해력을 의심해보도록 합니다.

    지금 제가  "통구이는 특별한 어원을 설명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그냥 음식이나 연상할테니 써도 무방하다"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거라면 뭐하러 위에다가 "그리고 대한민국은 에덴동산이 아니라서 고인드립을 치지 말라고 강요해선 안된다는 얘기이신지요. 제가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통구이'드립을 치며 어원까지 친절히 설명해줘도, 대한민국은 에덴동산이 아니니 누구도 그 드립 치지 말라고 강요해선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건지요."같은 소리를 썼겠습니까. 누구에게 물어볼 것도 없이, 그냥 자유게시판에다 똑같이"「통구이」도 쓰지 말아야 한다고 강요해서는 안된다"라는 새로운 글이나 하나 더 쓰면 될 일이지요. 하지만 전 그런 막장인간이 되긴 싫군요.

  • ?
    Roam 2012.12.04 06:36

    김진표는 운지드립 치고 쓸데없는 반성문을 썻군요.
    닭느님 말씀대로라면 누구도 그에게 운지드립 치지 말라고 강요할 권리가 없으니
    운지드립은 한국사회에서 금지될 정도의 도덕적 문제가 없다는 얘기인데,
    김진표같은 공인이 실없이 왜 반성문같은 걸 쓰는지 모르겠군요. 검색어 순위에 올라보려그랬나

  • ?
    닭느님 2012.12.04 07:18
    설득할 자신이 없습니다. 내가 졌습니다.
    당연히 스스로는 졌다고 생각 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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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드 2012.12.04 10:19
    사실 욕설이나 네가티브 한 말은 안쓰는게 여러모로 좋죠. 보기에도 안좋고.
    특히 이번 단어는 정치성향을 떠나서라도 보면 그리 좋은 말은 아님.
    그렇다고 그렇게 널리 사용되는 말도 아니고. 뱀신님이 그 글이 요즘 어떻게 사용되고 있었는지를 가르쳐 주셨으니 아마 네가티브한 글을 안섞고 싶은 (저같은) 사람들에겐 도움이 되었던 글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나저러나 의견은 의견일 뿐, 강요까진 할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어딜가든 보통 다수의 의견은 "네가티브는 되도록 안쓰는 것이 좋겠다" 이니까 "네가티브도 표현의 자유 아닌가?" 라고 의견을 내는 쪽이 욕을 더 먹는 것도 보통이죠. 이 글의 댓글이 20개 이상이 되는것도 별로 놀랄일은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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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우처럼 2012.12.04 20:12
    로암님의 글을 문장이 너무 길고 뭔가 이해하기가 힘들어서 못읽겠다.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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