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운지를 쓰지마라! 라고 딱 박아서 질러버린다면(수정)

by 닭느님 posted Dec 0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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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자면 '보슬아치'도 쓰면 안되는거 아닌가


고인은 까면 안되고 불특정 다수의 여성은 까도 된다는 논리는 성립할 수가 없잖음

반론으로 "된장짓을 하거나 여성임을 이용해서 자기 이익을 취하는 여자만 까는 말"이라고 응답할 수 있긴 한데

사실 이게 사회학적이거나 철학적이거나 혹은 페미니즘의 영역으로 들어가서 여성의 역할론까지 파고 들어가보면

소위 '된장녀'란 게 사회의 발전에 따라 그에 적응한 유형으로 해석되거나 되려 그보다 더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거임. 거기까지 들어가면 무지 복잡해짐.


내가 좀 지나치게 단언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뭐 운지같은 단어 쓰지말라고 하는 80%는 사실

이유는 필요에 의해 갖다 붙이되 엄밀히 말해 자기가 듣기싫어서 그러는 경우가 많다고 봄.


결론이 뭐냐면 남들이 언어생활하는데 빈약한 논리로 그걸 제재할 근거도 정당성도 없다는 거지.


여기는 파시스트 나라가 아니에요 남들이 웹상에서 자기 꼴리는대로 내뱉는게 사회적으로 절대다수의 반감을 살 법한 소리가 아니면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보고 기분나쁜 사람도 있다는 논리도 있긴 한데 내가 보기엔 차라리 그게 더 솔직함. 사실 그 논리를 칼같이 적용하면 세상 사람들 전부 입에 작크 채우고 다녀야 하니까 건 그거대로 문제지만. 그리고 정말 솔직하고 싶다면 기분나쁜 '사람'이라는 익명성 뒤에 숨지 말고 '내가 기분나쁘다' 라고 당당히 말한 후에 키배를 떠야겠지요.




p.s. 이명박 개새끼 일베충 병신들 나 사실 노무현 꽤 좋아하는 편임

하지만 그건 그거 이건 이거




오해하시는 사례가 있어 추가하자면 '쓰지마라!'하고 강요하지 말자는 겁니다.

문제가 있으니 가급적 쓰지 말자고 논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생각도 없고 또 그럴 권리도 없습니다 저한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