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느님2012.12.04 06:47
로암님은 좀 지나치게 스스로의 생각에 매몰되어 계시군요. 일반의 가치판단에 의해 사실관계 자체가 변하는 일은 없습니다. 뭔가를 까고 싶다면 알고 까야 합니다. 무작정 쓰레기라고 매도하면서 자신의 감정에 논리를 끼워맞추는 건 좋지 않습니다.
어휘의 뜻 자체가 '변했다'는 것과 의미가 '다소 전용되어 사용된다'는 것은 명백히 다릅니다. 이건 윗 댓글에서 이렇게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은 제 실수겠군요. 운지의 뜻은 그렇게 명백하게 변한 게 아니에요. 원래부터 표면적 의미는 '떨어지다'였지요. 애초에 광고 자체가 최민식이 떨어지고 있다보니... 운지천이 고인드립으로서 정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최민식의 '떨어지는' 액션이었는데 바뀌어서 '떨어지다 내려가다'가 되었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망했다'는 건 '떨어지다, 내려가다'에서 연상될 수 있는 말이니 더 언급할 필요가 없고.
이것은 인터넷상에서 어휘의 사용 용도가 확장이나 전용, 혹은 변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사실이며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건 말건 그 사실관계에 대해선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지요. 당연한 얘기지만.

그리고 보슬아치 얘기는 왜 꺼냈냐.
이것도 본문에서 계속 하던 얘기인데 윤리도덕적 가치판단를 배제하고 생각하였을 때 '보슬아치'라는 욕설의 대상이 되는 어떠한 여성 개인에 대해, 지금의 사회 통념으로는 비난할 수도, 옹호할 수도, 방관할 수도 있으며 역사적으로 어느 시대에 갔다 놨을때는 이게 현명한 여인이 될 수도 있고 아주 몹쓸 년이 될 수도 있는 등 판단하기가 몹시 모호하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고인드립으로서의 운지가 아닌 현재 인터넷상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운지란 단어를 썼을 경우 (물론 고인드립으로 쓰면 그건 나쁜 거 맞고)
1. 사용자에 대해 진보 진영에선 깔 수 있으나 보수 진영에선 그냥 넘어갈 수 있다. (이에 대해선 아래 댓글의 댓댓글로 설명해 두었습니다)
2. 노무현의 자살이라는 행위에 대해서 누군가는 결백의 증명이라고 해석할 수 있으나 누군가는 찔리니까 자살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수사는 결론짓지 못하고 종료됐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어느 게 사실인지 모릅니다!) 이 경우엔 고인드립의 경우에마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3. 자살이라는 행위 자체를 거절하는 문화권에서는 그 행동 자체가 비난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4. 역지사지의 오류를 범할 우려는 있으나, 만일 전두환이나 박근혜가 비슷한 루트로 사망하였을 경우, 진보 진영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실제로 박근혜 측근 사망에 대해 땡큐던가 뭐 기분좋다는 의미로 트윗을 올린 진보 인사가 있었습니다.) ...뭐 전두환은 수꼴 빼곤 다 깔거 같긴 하다만.
이처럼 고인드립으로서의 운지 같은 '사회 구성원 대부분의 통념상 명백히 잘못된 것으로 인지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역시 판단이 곤란하다는 점에서 '강요할 수 없다'라는 주장의 근거로서 사용한 것이 보슬아치입니다.

말하자면 로암님은 사용되는 모든 '운지'의 뜻이 온전히 고인드립을 담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저와 의견 대립이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뱀신님의 경우엔 논지 자체에 오류가 없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에 대해 문제 없는 판단이라고 저도 생각했기 때문에 저도 길게 말하지 않았습니다만 로암님의 경우엔 '사실 관계'에 대해서 저와 생각이 대립되므로 본의 아니게 길게 쓰게 되었네요.
결국 제 생각대로라면 저희가 가려야 하는 건 이것 뿐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운지라는 단어의 용도 혹은 의미가 온전한 고인드립으로서의 성격이 짙은가
그렇지 않으면 고인드립이 빠진 신조어로서도 유통이 되고 있는가.
전 아무리 생각해도 창도에서 운지 단어 쓰던 분들이 고인드립으로서 쓰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근데 써놓고 보니 마지막 넉줄은 좀 궤변같기도 하네.





그리고 이명박개새끼는 뭐 설명을 해야됩니까
혹시라도 누가 나보고 너 수꼴이지 할까봐 걍 써논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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