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석 11만원
뮤지컬 자체는 훌륭한 편
국내 뮤지컬의 무대연출력이 이렇게 향상됐나 하고 감동도 받고요.
(국내 뮤지컬은 왠지 오랜만에 보는거라)
TV에서 들려오는 어이없는 갓난얘기수준의 발성을 가진 가수 사칭따위들의 소리를 듣다가, 뮤지컬 배우들의 진짜 노랫소리를 들으니 귀가 호강하는 기분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총체적으로 재미는 있었으나, 전개가 좀 루즈한 편이라 사실 조금 졸렸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듣고 보는 뮤지컬이라 기분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찌발 이런데까지 커피 처들고오는 된장녀나 극장인양 신발 처벗고 앞자리에 발기대고 있는 회사원 양반
(이 양반은 부시럭부시럭 + 전화받기까지...), 공연 시작됐는데 열댓명이서 입장한다고 구두소리가 따그닥따그닥
이건 무슨 6천원짜리 영화도 아니고, 2000원짜리 DVD빌려와서 자기집안방에서 보는것도 아니고, 문화를 즐기러 왔으면 그 나름대로 예의는 지켜야지 에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