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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생각나는 대로 썼다.


 


그 다음에는 플롯을 짠다는 시늉을 냈다.


 


그 다음에는 설정 잡아 놀았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 여러 가지 것들을 더 숙지하고


 


익히고 난 다음에 내린 결론은


 


제일 첫 방법이 옳다는 거다.... --;


 


물론 완벽하게 옳다는 것은 아니고요.


 


ㅡ,.ㅡ


 


 


 


 


 


유혹하는 글쓰기를 읽었다고 했죠.


 


거기서 아주 유용한 정보 한 가지를 얻었다면


 


바로 등장인물의 생동감입니다.


 


지금 도전하고 있는 라노베는 더할 나위 없는 캐릭터 소설입니다.


 


일반 소설도 등장 인물이 가장 중요해요.


 


독자들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지보다는 그 사건에서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더 궁금하게 여긴다고 하네요.


 


사실 생각해 보면 나도 그랬던 거 같고. ㅡ.ㅡ;


(참고로 읽은지 좀 되고 시험기간인지라 약간 부정확한 정보 전달이 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책을 사서 읽기 바랍니다. 이 책은 소설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강추대상입니다. ^^ 아주 맛깔나게 글을 썼습니다. 창작론 관련 책임에도 딱딱하지 않고, 아주 웃음을 자아내는 책이에요.)


 


 


이제까지 쓴 소설들은 기본 플롯을 다 짜놓고 거기에 캐릭터를 내가 조종하는 형국이었습니다.


 


--;


 


이러면 다 예상할 수밖에 없잖아요.


 


빤히 보이는 겁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예측범주내에 들어갈 거 같군요.


 


예전에 에반젤리스타 님이 게임 만드면서 하신 말이 있습니다.


 


자신은 세세한 설정 안 짜고, 어떤 사건이 터지면 해당 캐릭터가 어떻게 반응을 하는지를 쓴다고.


 


이게 진실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그런 방법도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올바른 답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ㅡ.ㅡ;;


 


 


 


그 다음으로 판타지 문학에 관해서.


 


이거 나온지 이제 10년이 넘었습니다. 초창기 판타지를 합치면 20년 가까이겠죠?


 


아마 더 될 수도 있습니다. 고전 판타지까지 합치면 장난이 아니지만, 우리는 일단 청소년들에게 먹히는 양판소를 대상으로 해봅시다.


 


최근에 느끼는 거지만 양판소는 라노베에 밀린 거 같습니다.


 


라노베는 거의 읽지 않고 애니로만 접하고 있습니다.


 


양판소는 요새 아예 접하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결론을 내리냐 하면


 


시장 규모가 애당초 달라요. ㄲㄲㄲ


 


물론 이영도 씨처럼 일본 수출하는 작가도 존재하지만


 


ㅡ,.ㅡ


 


나 요새 인터넷을 보면


 


양판소 사서 읽는 사람보다 라노베 사서 읽는 사람을 더 봅니다.


 


심지어 양판소 사는 사람은 드래곤 라자 같은, 이제는 고전문학이 된 것들만 추구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 견해입니다. 토달지 맙시다... 라고 까지는 안 하지만)


 


10대 20대에게 팔리는 소모 문학의 장르가 바뀐 거 같다 이겁니다.


 


...


 


10년전? 판타지 대세. 누가 뭐라해도 판타지 대세 아니었습니까?(무협은 예나 지금이나 계속 이어지므로 생략합시다. 무협의 주류는 사실 한국이 아니라 중국이기도 하고.)


 


그런데 지금은 라노베가 주류인 거 같군요.


 


것두 개그물. -_-;;


 


....


 


대표저서로는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를 들 수 있겠군요. 이건 일본 작품이지만.


 


ㅡ.ㅡ


 


이능배는 일본에서도 몰락했다고 하니 앞으로 한국에서도 보기 힘들 듯 합니다.


 


사실 애니화된 이능배는 금서목록과 작안의 샤나 정도밖에 기억이 안 나니, 이 말이 맞는 거 같습니다.


(이 글은 시드노벨 공모전 당선자가 쓴 글이니 현실에 아주 적절합니다.)


 


물론 대놓고 개그를 하는 것도 있겠지만


 


...판타지라는 장르 자체는 라노베에서 통용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노선을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10년 동안 판타지 계열로 썼잖아요. 그걸로는 아무 짝에도 소용이 없다는 겁니다.


 


ㄲㄲㄲㄲ(물론 완전 소용은 없지만, 사람이 꿈을 먹고 사는 겁니다. <- 이 말에는 토달지 마욧!)


 


 


제 개인 견해에 따르자면


 


라노베의 진리는 학원물인듯. 개그물인지 모에물인지에 따라 학원물의 성격이 달라지겠지만.


 


ㅡㅡ;


 


후우....... 또 다른 결론을 내자면


 


지금 내게는 라노베를 쓸 능력이 없다는 거.


 


왜냐하면 시드 노벨 당선작품을 단 한 작품도 읽지 않았으니까.


 


무슨 수로 만들어냄?


 


게임을 한 번도 한 적 없는 인간이 어떻게 게임을 만들겠음?


 


시스템부터 시작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데.


 


그거와 같은 겁니다.


 


.....


 


그런 고로 빨리!!!


 


 


 


 


 


 


 


 


 


 


 


 


 


 


 


 


 


 


 


 


 


 


 


 


 


 


 


 


 


컬러 전자북이 나오길 기다려야겠습니다.


 


나오면 당장 지르겠음. 이건 허풍이 아니야!


 


으하하하하!!!


 


 


 


 


 


 


 


 


 


 


 


 


 


추신 : 사실 라노베를 안 보고도 쓸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라노베 시장은 워낙에 좋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작품을 라노베,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로 모조리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애니메이션을 몇 천 편 이상이나 봤고, 그 중에는 소설이 원작이거나 소설화가 된 것도 많습니다. 만화로 만들어진 것은 부지기수입니다. 캐릭터의 움직임? 정신과 시간에 제대로 듣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사람의 마음이라는 전문 의학 지식을 지닌 더할 나위 없는 유용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ㅡ.ㅡ;


 


그런데 뭘 쓰면 좋냐.... 이게 문제네. -_-;

Who's 乾天HaNeuL

노력하라. 그러면 꿈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 마라.
성취에는 대가가 필요한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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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H- 2010.10.17 10:51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음......
  • profile
    Vermond 2010.10.17 11:04
    우리나라는 시장이 좁아서 어쩔수가 없죠 뭐.... -_-;;;
    제대로 구매만 활성화되어도 양과 질 모두가 높아질터이지만
    대여점이 판매의 다수를 차지하는 현상황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글쓰는 방법은
    큰 뼈대만 잡고 (개요 정도만) 나머지는 꼴리는대로 적기

    설정 먼저 완벽하게 짤려고 하면
    대부분 설정놀이 ㅋㅋㅋㅋ

    근데 전 대부분 시작과 끝부분만 머릿속에 그리고 끝입니다

    귀찮네요 글쓰기 ㅋㅋ
  • profile
    윤주[尹主] 2010.10.17 18:11
    전 이런 점은 있다고 봐요
    물론 캐릭터는 굉장히 중요하고, 이야기에 활력을 가져오는 요소입니다. 좋은 캐릭터, 재미있는 캐릭터가 소설 속에서 재미를 만들고요.
    근데 역시 플롯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가 이런저런 사건들을 죽 이끌어나갈 때, 플롯은 그 캐릭터가 이끌어가는 사건들 중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할지, 또 어떤 것에 신경을 덜 쓰고 넘어가도 될지를 알려준달까요;;
    물론 이런 점은 있겠죠. 플롯은 어느 정도 유형화가 가능하니까, 자기가 쓰고싶은 이야기에 가장 적합한 플롯 하나를 찾아서 거기에 맞춰 글을 쓰는 것. 인물이나 요소만 계속 바꿔가면서요. 라이트노벨이든, 판타지든, 장르소설들은 이 유형화된, 전형화된 플롯을 활발히 활용해서 누구나 자기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반면 순수소설은 이 플롯에 저항해서 새로운 플롯, 자기만의 플롯을 만드려고 하다보니까 읽는 사람에게도 낯설고 재미도 별로 없는 소설이 되는 거겠죠.

    결론은 남들 다 쓰는 전형적인 플롯에 맞춰 쓴다면 하늘님 말처럼 인물에만 신경을 쓰면 될 거란 것. 비판같은 게 아녜요. 한국에서 판타지 연구한단 사람들은 대개 이 '흥행 가능한 전형성'을 긍정하면서, 그걸 찾아내고 활용하려고 목을 매는 거 같더군요.
  • ?
    乾天HaNeuL 2010.10.17 22:42
    플롯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고요. 상황에 따라서는 플롯 잡아서 써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최악의 문제점을 어떻게 피하느냐가 관건이 될듯 싶네요. "작위적". 이렇게 되는 순간 망했다고 봐야할듯. ㅡ.ㅡ;;
  • profile
    민희양 2010.10.17 20:11
    음.. 설정이 중요하지 않을수가.. 있을까요..
    저는 보통 캐릭터 이름을 안만들고..(캐릭터 설정을 들었을때 이거다 하는 이름이 생각날때까지..)
    모든것은 설정으로 때우기때문에.. 설정은 중요하다고 봐요.. 다만 쓰다보면 설정이 잡히는 타입이랄까..
    라기보다.. 요즘 라노베는 좀 심오한게 많아서.. (인류는 쇠퇴했습니다 라던가..)
    예전에보다 다양해졌다랄까..
    판타지는 자체가 한번 빠지면 나오기 힘들지만.. 한번 빠지게 하기가 힘든 장르상.. 힘들죠..
    반면에 라노베는 간단하게 구성하는 거라.. 구성잡기는 쉽죠..
    그런 차이랄까..
    ps 결론 : 난 작문력이 잉여다.
  • profile
    Yes-Man 2010.10.18 02:57
    양판소가 망해가는건 시장크기 문제 이전에
    무분별한 쓰레기소설까지 출판시키는 출판사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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