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어떤 알수 없는 외국의 섬이라는 곳에 갖혔습니다
집에 거주인지 감금인지 모르겠는데 여튼 그곳에 있었고
감시역인 한명이 있었습니다
감시역인 남자는 약간 뚱보이고 안경을 끼진 않았는데
심심한지 계속 폰으로 게임을 하더군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컴퓨터를 하고 싶어했는데
인터넷이 안 되서 폰으로 대신 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심심해서 그 사람에게 심심하니까 놀아달라고 했지만
그 사람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사이트 주소를 가르쳐 주면서
만일 접속할 수 있다면 나중에 그 사이트에 접속하면
심심하지는 않을 거라고 하더군요
(사이트 주소는 기억 안납니다)
저는 왠지 비가 온 뒤에 잠시동안
인터넷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만
그냥 말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감시역 남자의 솜씨인지는 모르겠는데
요리는 참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꿈에서 요리에 대해 회상했던....ㅡ.ㅡ;;;)
그리고 누웠는데
이불을 가로로 덮은 탓에 발이 삐져나와 좀 추워서
돌려서 덮으려는데 감시역 남자가 와서 좀 가만히 자라고 하면서
자기도 잠자리에 들더군요
근데 이불이 하나였던거 같은데
가로로 덮었을 때보다
세로로 덮었을 때가 더 큰듯한 느낌이...ㅡ.ㅡ;;;
왜냐면 감시역 남자도 같은 이불을 덮었고
서로 양쪽으로 끌어당겼는데
중간에 사람 하나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 있었거든요
누워서 생각을 하니
묘하게 침착한 마음이 들면서
갖힌 건 괜찮지만 심심한것만은 참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섬에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 생각이 들면서
나가면 회사가 안전 보험 수당을 주지 않을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습니다
여튼 심심하니까 2일 정도까지는 참을 수 있지만
3일이 되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나의 진짜 장소를 떠올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진짜 존재하는 장소에 대해 생각하니
잠든 곳이 이름모를 무인도가 아니라
하숙집 내 방이라는걸 깨닫고
잠에서 깼습니다 ㅡ.ㅡ;;;;
이 꿈을 나름 분석해 본 결과
다음의 요소가 혼합된 것으로 보입니다
- 어제 완독한 판타지 소설 [창세종결자 발틴사가]
- 어제 이야기한 컴퓨터도 없이 보낸 추석기간
심심한데다가 시골이라서 갇힌 기분도 들었죠
집이지만.....-_-;;
- 컴퓨터 대신 폰을 하는건 예전의 저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요즘은 폰으로 게임하는게 그렇게까지 끌리지는 않아서....
그래도 나름 자주 하긴 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