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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D2014.08.08 00:06

) 완성성 (10/10)

처음과 끝이 존재하며 게임이 오리고기마냥 굉장히 안정적이었던 점, 게다가 RTP의 활용을 줄이고 자작/외부소스와 스크립트를 활용한 독특한 시스템을 가진 탈만툴 게임이란 점에서 만점을 드립니다.

 

) 시스템 (8/10)

대화창(시스템이라고 하죠?)이 작중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또한 캐릭터들 머리 위로 나타나는 감정 표현 아이콘이 어린아이들의 모험다운 귀여운 느낌을 잘 드러냈습니다. 게다가 분기점 없이 일직선 직행인 본 게임에서 오토 세이브 시스템을 사용한 것은 저장의 번거로움을 덜어준 좋은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맵 배치도 대체로 적절했고 게임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렸습니다. 배가 흔들리는 연출도 지금 항해중이라는 느낌을 잘 드러냈습니다. 아이템 조합/분해 부분도 탈출 형식(정확히 탈출은 아니지만...)에 알맞았다고 생각합니다.

 

) 재미성 (7/10)

예전부터 이 단어를 재미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그 게임 어땠엉? 재미썽! 세글자로 맞춰야 제맛이니까요 뭐.

게임 중간중간에 나오는 미니게임(ex 그림 퍼즐 맞추기) 게임이나 원판 맞추기 등의 퍼즐, 그리고 방 탈출 형식의 전개가 재미있었습니다.

 

) 독창성 : 타 게임과 다른 독창 정도를 평가합니다. (감점 요인 : 양산형 게임)

(5/10)

형식 자체는 전형적 방탈출 게임이자만 주인공이 왜 갇혔고, 왜 탈출해야 하는가를 비교적 설득력 있게 제시한 것 같습니다.(갇힘/탈출과는 조금 다르지만...)

퍼즐 스킵도 난이도 조절에 큰 도움을 주면서 한편으로 참신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측면에서는 신이나 달이라는 소재가 괜찮았습니다. 다만 시스템이나 스토리 등의 부분적 측면에서는 참신함을 느낄 수 있었으나 게임의 구조면에서는, 글쎄요... 전체적으로 따져보았을 때 이 게임이 재밌었던 이유 중 독창적이다!’는 그렇게 큰 이유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알만툴 게임 중에서는 독창적이지만 다른 플랫폼의 게임들과 같이 놓고 비교해보았을 때에는 잘 모르겠군요. 다른 게임들과 같이 비교되는 것은 이 게임이 그만큼 퀄리티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 적절성 (6/10)

중간에 좀 스토리가 급전개가 아니었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신에 대한 복선이 조금만 더 나왔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게임 진행 측면에서도 나름 괜찮았씁니다. 다만 방탈출 게임에서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로, 이미 해당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데도 ‘OO를 찾아보자!’하면서 넘어가는 부분은 번거로웠습니다. 결정키를 다시 한 번 눌러야 하고, 은근히 귀찮은 화면의 페이드 인/아웃을 다시 봐야 하니까요. 그리고 제가 쉽고 빠른 걸 좋아해서 그런지 중후반부부터는 또 찾으러 돌아다녀야 하나...’하는 느김도 조금 들었습니다.

아이콘이 달 모양일 때 왜 그런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달이 엄청 크게 나타나더군요. 그런데 그 임팩트있는 장면 이후에 등장하는 퍼즐도 달, 그림 맞추기도 달, 심지어 엔딩 보고 난 이후의 타이틀도 달이어서 달이 주제와 무슨 연관이 있나 했는데... 그런 부분은 발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달이 죽음에 대한 은유였을지도 모르겠군요. 제가 눈썰미가 부족해서...

BGM의 존재감은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는 낮은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런 문제들이 게임의 재미를 크게 해치지는 않았습니다. 혹평만 적어둔 것 같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온갖 비현실적 요소가 등장하는 게임이었는데 정작 주인공을 죽음으로 몰고간 것은 파상풍이라는 현실적인 요소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정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 균형성 : 게임 내 어려움과 쉬움의 정도를 평가합니다. (감점 요인 : 난이도가 터무니없이 높은 경우)

(8/10)

지금부터 이걸 해야 한다, 여기를 찾아봐라, 어려우면 그냥 넘어가라, 이런 식으로 다음에 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친절한 면이 좋았습니다. 특히 퍼즐 스킵 부분이 대단했습니다. 플레이어가 퍼즐 스킵 옵션을 ON해놓고 잊어버린 채로 진행하다 보면 그냥 퍼즐 하나를 놓쳐버리는 경우도 있는데(제가 이렇게 하나를 실수로 지나쳤습니다. 다행히 퍼즐이 아니라 비밀번호였지만) 제작자로서 열심히 만든 퍼즐을 플레이어에게 보여주지 못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그걸 난이도 조절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시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총점 : 44

결과 : 통과

 

재밌는 게임을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하는 첫 번째 심사(게임 플레이는 두 번째지만 첫 번째는 이미 심사가 종료되어 심사평을 쓰는 건 첫 번째군요)라 점수를 후하게 준 것 같기도 하고... 만점에서 1점씩 깎는 제 나름의 방식을 바꿔볼 때도 된 것 같습니다.

이걸로 통과가 3개가 되어 베스트게임 통과로군요. 정말로 베스트게임 감이었습니다. 베스트 게임 등극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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