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8 20:23

Heroes of Barg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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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푸른짐승


 


“파이어볼(Fireball)!”


화르륵, 술자를 향해 날아드는 황금빛 파충류의 주변에 기이한 형태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며 목표를 불살라 버린다.


푸슉- 불타오르는 살갗에 괴로워하는 녀석을 마지막으로 쉬도록 만들어 준건 롱스워드 한 자루. 불행인지 다행인지 저 노란 파충류 덩어리들의 살갗은 그저 적당히 질긴 가죽의 강도 밖에는 미치지 않는지 비교적 칼날이 깔끔하게 쑤셔 박힌다.


“키에에에엑!!”


“줄기는커녕 도리어 늘어나고 있잖아!”


“페이드래곤 특유의 피냄세는 주변에 있는 동료들 끌어 모으니.. 매직 미사일(Magic missile)!”


가일의 외침에 부응하든 곧 대기 중의 공기가 한곳으로 집결되며 작은 막대 모양의 응집된 공기 덩어리 두 구가 생성되었고 내 머리를 노리고 달려든 페이드래곤을 향해 빛을 발산하며 적중했다.


“그리고, 이것들은 모두 네가 데리고 온 거잖아!”


“그거야 그렇지만.. 크윽!”


어느새 또 튀어 나온 지도 모르는 녀석들 중 하나가 발톱으로 내 옆구리를 가격했고 나는 그 무지막지한 체중실린 공격에 인근 나무 옆으로 튕겨져 나갔다.


“뭐 하는 거야! 빨리 일어서서 싸워!”


제기랄, 그러지 않아도 이 숲까지 쫓겨 가면서 3일 밤낮을 쉬도 때도 없이 싸워댔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처럼 놈들의 수가 줄기는커녕 다섯 마리를 베어내면 여덟 마리를 베면 열네 마리 하는 식으로 수는 늘어만 갔고 늘어가는 수만큼 이나 놈들의 공격은 더욱 날렵하고 매섭게 돌변했다.


“아악!”


이런! 저 망할 새끼드래곤들이 꼬맹이의 검을 바닥으로 떨구는데 성공한 모양이다. 이 와중에 신기한건 그 호화스러운 검이 바닥으로 떨쳐지고 나서 조금 전 그가 쥐고 있을 때와는 다르게 보랏빛 광체를 잃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알게 된 거지만 페이드래곤 일곱 여덟 무리들이 짝을 이루어 내 주변을 에어 싸매고 괴성을 질러대고 있었다. 아마도 최후의 일격을 가하려는 모양이군, 나는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아아, 이번에는 정말로 죽는 모양이구나.. 나대신 먼저 가버린 한적한 시골 촌구석의 주민들.. 타르푼 촌장 노인네, 부모에게 버려진 이 몸뚱아리 거둬주어서 고마웠소, 선술집의 체이스탄 아저씨 그 빌어먹을 외상값은 저승에 가서 독특히 값아 줄 테니까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루티아.. 미안하다. 사실 서머너로 서 네가 창조해낸 최초이자 마지막이었던 크리쳐의 이름은 네 치마폭 사이로 삐져나온 황소 뿔을 보고 단 10초 만에 구상해낸 이름 이었어. 그리고 잡화점의 메이 아줌마랑 자르미 은행의 붉은 머리 미녀 셀리나..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리카엘!”


어디선가 들려오는 꾸짖는 듯 한 목소리, 가일? 아니, 분명 여자아이의 목소리 였던것 같은데..


“베히모스!!”


“우우우우우웅!”


잠깐만, 베히모스..? 그 이름을 어디서 들어봤더라? 크라미아 차원 메르페하르 지방 최고의 마수? 아니면 철부지 서머너 아가씨의 창조물에 대고 내가 대충 구상해서 지어준 귀차니즘의 산물?


촤악!


...알 수 없는 푸른 짐승이 내 머리통을 놓고 입맛을 다시며 퍼드덕 거리던 녀석들의 주둥이를 찢어발긴다.


“쿠..쿠웨에엙?!”


이윽고 귀족 꼬맹이를 둘러 싸매고 있던 나머지 녀석들이 푸른 짐승을 향해 돌진하지만 이내 바닥에 떨궈진채 주둥이가 찢겨나간 녀석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된다.


“뭐..뭐야 저게!”


조금 전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간신히 목숨을 구제한 그가 이번에는 푸른 짐승을 바라보며 겁에 질린 표정이 된다. 온 몸이 푸른 털로 뒤덮히고 목에 두른 보라색 갈퀴, 그 사이로 뻗어져 나온 거대한 뿔 여섯 개와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거대한 짐승이 적이지만 그 흉측한 몰골들을 개걸스럽게 도륙하는 장면을 목격한다면 그 누가 겁에 질리지 않을 수가 있단 말이더냐.


“쿠우우우우우우웅!!”


모든 포식자들을 찢어발긴 푸른 짐승은 이제 나를 향해 달려든다. 그 순간 눈앞이 깜깜해지고 신기하게도 시간이 정지한 것 마냥 주변의 모든 사물과 행동이 느리게 전개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음이 차분해 진다. 어떤 시나리오가 되었건 죽는다는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나마도 내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에 달려든 게 24년을 몸 담구고 살던 고향을 쑥대밭으로 만든 녀석이 아닌 도리어 그 더러운 포식자 무리들을 깔끔하게 응징해준 녀석에게 잡아먹힌 다면 야 저항할 생각 따윈 없다. 아, 물론 오늘 처음 만나게 된 귀족 꼬맹이에게는 매우 미안한 일이지만 그 순간, 내 마음은 정말로 평온했다.


“베히모스, 멈춰!”


또 다시 들려오는 여자아이의 목소리, 그러나 이번 역시 허공에서 목소리만 들려올 뿐 그 출처는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도 환청인가? 정말 죽기 직전이라 별 희안한 경험들을 다 해 보는군, 그러나..


“무우우웅?”


놀라운 일 이었다. 조금 전 까지만 해도 나를 향해 죽일듯한 기세로 달려들던 푸른 짐승은 허공에서 들려온 소녀의 목소리가 떨어짐과 동시에 멈춰 섰고 노란 광체를 번쩍거리던 사나운 눈동자는 점점 완화되어 갔으며 이윽고 매우 순한.. 마치 마계의 평범한 황소와도 같은 모습으로 변했다. 털썩, 무언가가 짐승의 등 위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그 떨어진 무언가는 짐승의 거대한 얼굴로 다가가 턱 주변을 매만져주며.. 잠깐만, 저건 혹시..?


“잘했어 베히모스, 착한 아이구나.”


“루티아?”


 


<6>재회


 


제 외진 소나무 숲 에는 페이드래곤의 괴성과 비명 소리 대신 소나무 특유의 향내음, 그리고 페이드래곤들의 피비린내로 가득했고 대로를 미친 듯이 활보하던 포식자들의 뜯어진 날개를 간식이라도 되는 마냥 바라보며 침을 질질 흘려대는 푸른 짐승과 어디선가 많이 보았던 철부지 서머너 아가씨, 또 아직 놀라움과 두려움의 경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귀족꼬맹이 만이 존재했다.


“어디 다치지 않았어, 리카엘?”


루티아로 추정되는 검은 머리의 붉은 두건을 눌러 쓴 아가씨가 나무에 기대어 숨을 가다듬고 있는 나에게로 다가온다. 그러고 보니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데 서머너 같은 고위계층 마법사들이 한을 품고 죽으면 망령이 되어 이승을 떠돌아다니며 산자의 몸을 탐한다는 소리를 접한 적이 있다.


“누.. 누구냐!”


....분명히 방금 이 질문, 어딘가 크게 잘못 되었다고 생각 했지만 또 다시 몰려오는 두려움으로 그 다음에는 차마 입을 열지 못하였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리카엘 이 바보야!”


으윽, 이제 바보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진절머리가 나려고 한다.


“못 본지 3일밖에 안됐는데 잊어버린 건 아닐 테고.. 설마 아까 공격당할 때 머리라도 얻어 맞은 거야?”


루티아, 혹은 꽃다운 나이 14세에 억울하게 죽임당하고 망령으로 소생한 소녀가 진심으로 걱정하는 목소리로 속삭인다.


“루..루티아?”


“다행이야! 머리에는 아무 이상 없는 것 같아서..”


마지막에 말꼬리가 살짝 흐려지는군.. 그리고 나는 확신했다. 이건 루티아다. 말투로 보나 행동으로 보나 틀림없이 3일 전 까지만 해도 정체불명의 생물을 치마폭에 정성스럽게 포장해 나에게 보여주며 그 듣도 보도 못한 생명체에게 근사한 이름을 작명 해 줄 것을 요구하던 ‘카리나베타 대륙’에서 몇 안돼는 서머너, 내가 알던 철부지 꼬마 숙녀 루티아 플로렌스가 맞다.


“도대체 뭐야 네놈들은.. 둘이... 서로 아는 사이냐?”


루티아가 위협적인 존재가 아님을 어렴풋이 짐작한 듯 가일이 흙먼지를 털고 일어서며 묻자 루티아 역시 의구심을 품은 얼굴로 답변한다.


“어? 그야 물론이지, 나는 리카엘의 고향 마을에서 5년 동안 같이 지냈는걸? ..그나저나 너야말로 누구니?”


“아, 나는 그러니까..”


“저.. 정말 루티아야?!”


도중에 그의 말을 끊어 버린 건 나의 흥분한 목소리 었다. 언제 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양 손은 루티아의 어깨를 잡고 그녀가 발을 헛딛게 만들 정도로 세게 흔들어 대고 있었다.


“뭐.. 뭐 하는 거야 리카엘! 그럼 내가 누구로 보이는 건데! 정말 요 근래 3일 동안 머리라도 다친 거 아니야?”


루티아가 어깨위에 올려 진 내 손을 천천히 걷어내며 소리친다.


“그, 그래.. 정말 네가 루티아라고 했으면.. 너, 설마 귀신이냐..?”


“정말 뭐라고 하는 건지 못 알아듣겠다고. 그럼 내가 죽은 사람으로 보인다는 거야? 리카엘이야 말로 어떻게 된 거야? 촌장님 심부름으로 폐광에 갔다가 우리가 마을을 떠나기 전에 안 돌아와서 잘못된 줄 알고 얼마나 걱정한지 알아?”


잠깐 잠깐 기다려봐, 마을사람들이 뭐 어떻게 됐다고..? 도리어 나를 걱정해..? 지금 이 알 수 없는 발언대로 라면.. 잠시 3일전 상황에 대하여 다시 돌이켜보자.


 


-


 


“리카엘군, 자네도 잘 알다 싶이 최근 들어 바깥의 마물들이 원인 알 수 없는 무언가로 인하여 비정상적으로 난폭해졌다네.”


사방팔방이 낡은 목재들로 이루어진 낡은 장소, 한 마을의 촌장 방 이라고는 생각 해 볼수 없을 정도로 소박하고 낡은 방. 그 곳에 앉아있는 회색빛깔 머리가 매우 무성한 장발의 노인과 적당히 햇볕에 그을린 갈색 피부의 붉은 머리 청년이 낡은 목재 테이블을 건너편에 두고 의자에 앉아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하함.. 그러니까, 이번에 부탁할 심부름도 난폭해진 마물 몇 마리를 잠재워 주는 것?”


붉은 머리 청년이 피곤하다는 듯 하품을 하고 귀를 파대며 노인의 요구사항을 물었다. 그러자 노인의 어둡던 표정이 함박 미소로 가득하게 변하며 “이번에는 레아놀 폐광의 고블린 들이 극성을 부린다네.”라고 답하자 청년은 알아들었다는 듯 의자를 벅차고 일어나 벽 구석에 쳐 박혀 있는 롱스워드를 집어 들었다.


“이번에는 얼마 줄 겁니까?”


“허허, 우리 사이가 언제는 돈으로 통했던가? 내 나중에 술 한 잔 사지.”


노인의 반응에 그는 씁쓸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말 한다.


“에휴, 그럼 그렇지. 다녀오겠수.”


“아, 잠시만 기다리게 리카엘!”


노인이 칼을 챙겨 슬금슬금 뒷문으로 나가려 하는 청년을 불러 세우고 말 한다. 그의 얼굴에는 조금 전과 달리 근심으로 가득하다.


“또 무슨 일?”


“그러니까.. 뭐라고 말을 해야 좋을지.. 방금도 말했듯이 리카엘, 요즘 들어 밖에 있는 마물들이 매우 사나워 진데다가 심지어 치안상태가 좋지 않은 마을은 그 마물들의 습격으로 잿더미가 되었다고 하더군.. 아무래도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도 서서히 대비를 하지 않으면..”


“노인네도 참, 늙으니까 별 걱정을 다 하네요. 다른 사람은 못 미더워도 나랑 시드가 있는데 무슨 걱정이요? 그렇다고 이 주변 몬스터나 마물이 죄다 강한 것도 아니고..”


리카엘은 이제 더 이상은 귀찮다는 듯이 말을 얼버무리며 그를 안심시키지만 노인의 표정은 여전히 어둡다.


“하지만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 말일세.. 이 마을이 놈들에게 습격을 받게 된다면 최소한 젊은이들만큼은 신속하게 마을을.. 떠날 수 있도록 카스테나 숲 주변에 비상용품이나 그 들을 태우고 신속하게 자리를 뜰 수 있도록 옴니버스(합승마차)를 배치해 두도록 할 테니 참고 해 주게나.”


“정말 노인네.. 끝까지 쓸 때 없는 걱정을.. 알았으니까 걱정 하지 말고 나 다녀오는 동안에 루티아나 달래 주시는 건 어떤가요? 가뜩이나 이 마을에 그 꼬맹이 또래 녀석도 없는데 나 없는 사이 무지무지 하게 심심해 할 테니까 말이죠.”


 


-


 


“그럼 설마 샤르히 마을 사람들 모두 그 마차를 타고 피신 한 거야..?”


루티아가 쓴 웃음을 지어 보인다. 분명 외관상으로는 미소를 띠고 있었지만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 한 그녀의 눈빛은 주변의 자연물과 푸른 짐승 등을 잠잠하게 만들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리카엘.. 아무리 오빠가 고향 마을이 좁아 터졌다며 불평불만을 하기는 했지만 그런 좁은 마차 하나로 마을 사람 모두가 피신 할 수 있었을 리가 없잖아..”


그 순간, 내 머릿속에는 3일 전 촌장이 해준 충고가 맴돌기 시작했다. ‘이 마을이 놈들에게 습격을 받게 된다면 최소한 젊은이들만큼은 신속하게 마을을.. 떠날 수 있도록..’ 아마 그것이 그 늙고 힘없는 노인이 나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 이었을 지어다. 실제로 방금 루티아의 말 대로 내 고향 마을이 아무리 후지고 고 주변 마을에 비하자면 인구수는 턱 없이 부족했지만 그 네 마리의 말이 끌던 합승 마차에 총 마을 주민 50여명이 탑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을 것이다.


“그럼 노인네의 마지막 유언대로.. 마을의 젊은 사람들만 피신 한 거야?”


그녀는 말없이 고개를 떨군다. 틀림없이 저승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던 루티아가 살아 돌아온 건 기쁘고 감격 그 자체이긴 했지만 어째서인지 웃음도, 감격의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깨지지 않는 긴긴 정적.. 그리고 마침내 입을 연건 귀족 꼬맹이었다.


“저기.. 심각한 얘기 중에 끼어들어서 미안하지만 이 자리.. 되도록 빨리 뜨는 게 좋지 않을까?”


우리 둘은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그의 의견에 동의하였다. 이 빌어먹을 파충류들의 피비린내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이상 언제 또 다시 녀석들의 습격을 받을지 모르니까..“아참!” 루티아가 뭔가를 잊고 있었다는 듯 짧게 한탄하며 호주머니에서 나이프를 꺼내어 널브러져 있는 페이드래곤들의 사체들중 하나를 택해 허벅지 살을 살짝 도려내는 이상한 행동을 취하더니 푸른 짐승에게로 다가간다.


“상이야.”


“우우우웅~”


푸른 짐승은 그녀가 건내준 살점을 씹지도 않고 삼켜버린다. 그러고 보니 저 푸른 짐승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 아까 페이드래곤을 도륙 할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로 봐서 사악한 마물 이라기보다는 어쩐지 친근한 느낌이..


“거기 두 남정네(?)들, 꾸물거리지 말고 베히모스의 등 위로 올라타.”


“뭐..뭣!?”


베히모스? 설마 저 거대하고 사나운.. 아니, 지금은 순해 보이지만 아무튼 저런 어마어마한 짐승이 3일 전 까지만 해도 갓난아이 마냥 루티아의 치마폭에 쌓여서 햇볕에 닿을까 곤충한테 쏘일까 엄마 손 이외에는 만지지도 못하게 그 새끼 황소란 말이더냐?! 아니 아까나 지금이나 분명 루티아의 명령을 온순하게 잘 받아들이는 건 사실이지만 저건 완전히 다른 짐승이잖아!


“왜 놀라고 그래? 설마 본인이 이름 지어준 크리쳐도 못 알아보는 거야? 이렇게 상식이 없어서야.. 서머너에 의하여 창조된 크리쳐의 성장은 그 창조주의 신체 나이와 동일하다고!”


지금 그 말은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군, 루티아의 키라고 해도 기껏해야 140cm에 14살 밖에 안 된 철부지 꼬맹인데 그런 루티아와 저 베히모스라고 주장하는 짐승의 성장률이 정 비례 한다고? 아니 잠깐만, 만약 그 말이 사실일 경우 서머너가 성인이 되고 난 뒤에 저 짐승의 크기는 어떠할까.. 루티아가 성인이 되어 키가 160.. 아니, 루티아일 경우에는 다른 또래들에 비해서 키가 좀 작은 편이니까 155cm정도로 잡아보자, 그리고 지금 저 짐승의 크기를 비례 해 보았을 때.. 아마 추측컨대 저 짐승은 채식을 하지 않을 것이다. 페이드래곤의 사체를 보고 입맛을 다시거나 루티아가 건내준 고기쪼가리를 꿀꺽 삼키는 걸로 보아서는.. 아니, 어쩌면 잡식 일수도 있겠다. 이렇게 되면 한 달에 저 크리쳐에게 들어가는 사료비만 해도 얼마가 될까.. 아까 보니까 저 녀석, 의외로 소식을 하던 것 같은데 내 생각대로라면 아무리 싸게 잡아도 15 페이슨? ..아니, 소식을 한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짐승이니까 30정도 잡아도 무난 하려나? “뭐 하는 거야 바보야! 그런데 계속 가만있으면 또 녀석들이 온다니까!” 내가 이런 식으로 쓸 때 없는 추측을 하고 있는 동안 루티아와 가일은 이미 베히모스의 등 위에 올라탄 상태였고 가일 녀석이 또 다시 나를 바보라고 불러대며 독촉하고 있었다.


“이런, 미안하다고!”


내가 불만을 담아 소리친 뒤 푸른 짐승의 갈퀴를 부여잡고 등 위로 탑승 하려던 그 순간..


“쿠우우우우웅!!”/ “으악?”


어떻게 된 거야! 네 놈은 내 편이 아니었단 말이더냐?! 아, 이렇게 되면 또 다시 꼼짝없이 죽게 생겼구나. 털썩, 빌어먹을 푸른 짐승 녀석이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나를 바닥에 떨궈 버린다, 가뜩이나 아까 옆구리를 가격 당해서 쓰라려 죽겠는데! 아, 아니. 어차피 죽을 거라면 상관없는 걸까?


“푸하하하하!”


루티아가 배를 잡고 검지 손가락 으로는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진 내 몸뚱아리를 가리키며 대 폭소를 한다. 도대체 뭐지 이 상황이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반응은..


“베히모스가 리카엘한테 복수 하는 거야. 나 아까 다 들었다구, 리카엘이 이 아이에게 지어준 베히모스라는 이름의 유례에 대해서!”


크윽.. 역시 상황이 어찌 되었건 루티아는 루티아였고 내 귀차니즘은 그 귀차니즘의 산물에 의하여 응징 당했다.


 


<7>늪지


 


히모스를 타고 엄청난 속력으로 소나무 숲을 벗어나자 우리들의 눈앞에 펼쳐 진건 끝없는 늪지였다. 루티아의 명령을 들으며 푸른 짐승이 엄청난 속도로 늪지를 활보 하는데..“베히모스! 전 속력으로 달려!! 그래, 그거야! 거기서 점프! 우와 정말 대단해! 신 난다~!”도대체 중간중간 점프는 왜 시키는 거냐! 가뜩이나 질주할 때 불어오는 바람이 상처에 닿기만 해도 쓰라린 것 같은데 녀석이 뛰어 오를 때마다 내 허리가 꺽여져 나가는 기분이 든단 말이야! 참고로 말 해 주고 싶다만 나는 새디스트도 메저키스트 도 아닌 그저 고통 받기를 싫어하고 정상적인 질주를 원하는 평범한 사냥꾼일 뿐이야! 다만 이 빌어먹을 짐승의 질주로 얼굴을 바닥에 쳐 박고 있기 때문에 불평 하지 못하는 것 뿐 이라고!


“리카엘도 참, 그냥 기분 좋으면 기분 좋다고 표현 하면 될 것이지 왜 엎드려서 중얼거리고.. 앗, 베히모스! 거기서 또 점프!!”


“우웩..!”/ “꺄악! 지금 뭐 하는 거야 리카엘!” / “아악! 옷에 튀었잖아 이 더러운 천민새끼가!”


...그러게 조금만 천천히 갔어도 이런 더러운 일 안 생기잖아, 그런데 이 두 꼬맹이들.. “베히모스, 그냥 내동댕이쳐버려!” “이 불결한자식! 네놈이 지금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알고나 있는 거냐!”어떻게 시속 약 100km로 달리는 짐승의 등 위에서 토씨 하나 흐트러지지 않고 하고싶은 말을 그렇게 쉽게 짓거릴 수 있는 거란 말이냐! 그리고 잠시 후


“안 되겠다 베히모스, 멈춰!”


아아, 생명의 신 ‘아트라포스넬’이여 감사합니다! 드디어 내 목숨을 위협하며 매섭게 달리던 푸른 짐승이 질주를 멈추었고 루티아가 딱딱해진 얼굴이 되어 미간을 구부리며 말했다.


“내려.”


“뭐? ...잠깐만 루티아, 이게 지금 뭐 하자는 소리야! 농담이지? 그렇지?”


“바보야, 좀 조용히 해! 놈들이 이 근처에 있어.”


이런, 아까 그 곳에서 벗어난 것만으로 포식자들을 따돌릴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빨리, 그것도 우리가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짐승을 타고 엄청난 속도로 질주 했는데도 불구하고?


“조심해, 놈들이 근처에 있어.”


근처라고? 하지만 이 근처에 보이는 거라고는 시꺼멓게 끝없이 펼쳐진 늪지 밖에 없는데? 그게 아니라면 극심한 멀미로 그 짧은 시간 만에 내 시력이 악화 된 걸까?


“위를 조심해!”


위라고? 아, 그렇다면 설마.. 세상에! 하늘이 샛노랗게 부식된 날개 달린 파충류들로 가득 매어져 있다. 혹시 ‘하늘이 노랗다’ 라고 하는 표현은 이런 곳에 쓰라고 만들어 진 게 아닐까? ..역시 말도 안 되는 말 이었지만 지금 내 몸 상태에 비유 하자면 턱없이 좋은 표현이 아니었을까 하고 내심 생각하였다.


“끼에에에에엑!!”/ “끼야아아아아앍!!”


정말 말이 안 나올 정도의, 아까 소나무 숲에서의 그것들 따위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대 물량 이다. 분명 아까와는 달리 우리에게는 그 존재만으로도 위력적이라 할 수 있는 무지막지한 크리쳐가 버티고 있었지만 과연 아까 와 같이 사탕을 발견한 개미 때들처럼 달려드는 저 어마어마한 양의 해출링들을 상대 할 수 있을 것인가.. “쿠우우우우웅!!” 베히모스가 쏟아지는 샛노란 포식자 무리들에게 그 날카로운 이빨과 갈퀴 사이의 거대한 뿔들을 내세우며 경계하기 시작했고 가일과 루티아 역시 베히모스의 등에서 내려 공격 태세를 갖추었다.


“축복받은 땅에 불어오는 바람의 정령 슈리엘이여, 그대와 우리가 맺은 보호 계약의 권리를 행 하소서, 에어 실드!(Air Shield)”


루티아의 힘 있는 캐스팅이 끝나자 그에 응답하듯 늪지 주변의 공기가 심하게 응축되며 우리들의 앞에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공기의 벽이 형성되었고 가일은 그 공기의 벽 밖으로 빠져나가 손을 뻗으며 주문을 외었다.


“다크 미스트(Dark Mist)!”


주문과 함께 주변 일대는 그의 손끝에서 뻗어 나온 자욱한 검은 안개로 휩싸였고 우리를 둘러싼 공기의 벽 밖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뭐야, 이렇게 둘이서 괴상한 마법만 써대면 나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


“리카엘은 잠자코 보고나 있어.”


“응?”


퍼드득 퍼드득, 두 작은 마법사들에 의해서 생성된 공기의 벽과 검은 안개 사이로 페이드래곤들이 날아들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그들은 우리에게 근접해 왔다. 그리고.. 나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그 꼬마 숙녀의 말뜻을 이해 할 수 있었다.


“베히모스, 지금이야!”


“쿠우우우우우우우웅!!”


푸른 짐승이 웅장한 울음소리를 뽐내며 검은 안개 사이로 돌진했고 얼마 걸리지 않아 포식자들의 괴성과 비명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촤아악/ “끼야아아아앍!!” “꾸웨에에에엑!!” 그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사방을 둘러 싼 검은 안개는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고 사그라지는 안개 속에서 거대한 푸른 짐승이 기어 나온다. 공기의 벽 역시 피시식 하는 소리와 함께 공중분해 되었으며 루티아가 그 무지막지한 짐승에게로 달려가 상태를 확인한다. 정말 정말로 신기한건.. 수 백 마리의 페이드래곤을 향해 돌진한 베히모스 에게는 약간의 가벼운의 상처도 없는 반면 안개가 사그라진 그 자리에는 아까 와 같은 방식으로 도륙된 포식자들의 사체만이 가득했다.


“어.. 어떻게 된 거야?”


내 의구심 가득한 눈빛을 보고 베히모스와 같이 안개 속에서 유유히 걸어 나오는 귀족 꼬맹이가 답변했다.


“다크 미스트라는 주문, 그건 반경 100m 이내의 모든 빛과 물리적인 공격을 차단하는 주문이야. 주로 마법 좀 다룰 줄 아는 도적간부들이 검거되고 나서 도망갈 때나 마법사 혼자서 몬스터를 사냥할 때 좀 전처럼 에어 실드 같은 마법을 병용하여 사용하기도 하지.”


“그리고 베히모스의 눈은 웬만한 생물이나 인기척 등을 쉽게 감지할 수 있어.”


으응? 지금 루티아의 답변과 귀족 꼬맹이의 말에 뭔가 틀림없는 모순점이 있다.


“잠깐만, 방금 이 녀석의 말에 의하면 다크 미스튼지 뭔지 하는 주문은 물리적인 공격을 차단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저기 저 도살 광경을 보라고, 저게 어딜봐서 물리적이지 않게 도륙당한 사체라는 거야? 윽!”


딱! 어느새 내 코앞까지 다가온 루티아가 나에게 꿀밤을 먹였다. 이런, 여자아이.. 그것도 꼬맹이 주제에 꽤 아프군..


“이 멍청이! 또 베히모스를 약본거야? 이래봬도 저 아이는 서머너에 의하여 창조 된 크리쳐야. 물리적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두 개의 날카로운 송곳니와 갈퀴 사이로 삐져나온 뿔 여섯 개에는 술자의 마력을 공유하고 있다고!”


마을에 있을 때 죽어라고 고블린만 잡아대던 내가 그런 전문적인 지식을 알 턱이 없잖아..


“그나저나 슬슬 설명 해 주지 않을래? 너 정말로 누구니..?”


잠시 한가로워진 사이에 루티아가 가일에게 묻는다. 가일은 잠시 주저하더니 약 3시간 전 나에게 해 주었던 말, 자신의 신분과 가문을 밝힌 뒤로 아무 말이 없었으나 루티아는 그에 대하여 언급 하지는 않았다.


“으음.. 그렇구나, 너도 참 안됐다.. 하지만 너무 크게 낙심 하지 마, 반듯이 언젠가는 반수인족을 바라보는 귀족들의 시선도..”


“동정 하지 마!”


순간 늪지대는 지금 까지 봤을 때 최고조로 흥분한 귀족 꼬맹이의 괴변으로 인하여 엄청난 정적에 휩싸였다.


“돌아갈 고향도, 반겨줄 가족도 잃은 천민들 따위에게 내가 동정 받을 이유 따윈 눈곱마치도 없어! 최소한 나에게는 돌아갈 집도 있고 가족들도 멀쩡하게 살아있어! 그리고..”


그의 분에를 가라앉힌 건 철부지 소녀의 눈물이었다. 그동안 참았던 고향과 가족들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슬픔의 감정이 폭발한 것이다. 그러나 그 무거운 정적도 잠시..


“쿠와아아아아아아악!!”


무슨 소리지? 분명 이번 역시 공중에서 괴성이 들려왔다. 그렇다면..


-챙! / “크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악!”


어느새 나타 난건지는 모르겠지만 거대한 비룡이 루티아를 노리며 달려들었고 나는 반사적으로 칼을 겨누어 놈의 날개를 살짝 찢어 발렸지만 녀석의 몸에 실린 체중을 견디지 못하고 그 대로 고뿌라지고 말았다.


푸드득 그 비룡은 다시 공중으로 올라가 한 바퀴 원을 그리더니 궤도를 바꾸어 내 나가떨어진 몸뚱이를 보며 노심초사 중인 루티아를 향해 돌진해 온다. 그녀의 크리쳐와 조금 전 티격태격 하던 귀족 꼬맹이가 도와줄 수 있기에 그 거리가 너무 멀었고 나는 중복된 상처로 더 이상 몸을 겨누지 못했다. 아무도 도울 수 없다, 피할 수도 없다. 죽음이라는 그림자가 빠르게 그녀의 머리를 향해 날아들고 있었다.


“아.. 안돼, 안돼.. 루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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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카리나베타 Karinabeta : 코스파기아 차원 세계 최대 규모의 대륙.(아시아를 연상하자)


서머너 Summoner : 소환술사. 그 들은 일생에 단 한번 본인이 새로운 생물을 창조 해 낼 수 있으며 그로부터 창조된 생명체는 크리쳐, 혹은 소환수 라고 불리게 된다. 보통 소환술사가 죽어서 남게 되는 3년 이상 된 크리쳐는 이생에 남아 다른 소환술사와 계약 하여 그 생명력을 마시며 소환수로서 기생하게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자신을 창조한 소환술사와 함께 자멸하기도 한다.


블레이하츠 Bleyhearts : 종족, 성별, 차원 등의 제약 따위를 전혀 따지지 않고 치밀한 그룹을 형성하여 활동하는 전설 속에 등장하는 거대 규모의 암살 조직. 그러나 그것은 전설로서 대 성당 장서관의 고서에 기제 되어 있을 뿐, 그 존재를 아는 사람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


페이슨 Payson : 바르고니아의 화폐 단위로 100만 페른에 1페이슨 이라 불린다.


페른 Peren : 바르고니아의 화폐 단위로 대체적으로 질량이 적고 가벼운 은으로 만들어진 은화, 현실의 달러화와 비슷한 가치를 지닌다.


해출링 Hatch ling: 드래곤의 새끼.


옴니버스 omnibus : 1829년 등장한 말 두 마리가 끄는 합승마차. 실내에 12명, 지붕 위에 10명 모두 22여명을 태웠다.


 


고블린 Goblin : 인간보다 약간 작고 추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인간형 몬스터. 주로 인간에게 길들여져 지하 감옥의 간수, 혹은 광산의 노예로 이용당하곤 하지만 간혹 가다가 이들 중 지능 높은 우두머리에 의하여 반란이 일어나기도 한다.(그러나 참으로 안타깝게 그들의 힘은 그 작은 몸집에 비례한다..)


베히모스 Behemoth : 사전상의 의미에서는 히브리어로 '짐승'이라는 일반명사이며 체구가 거대한 물속에 사는 초식동물로 묘사되고 있으나 바르고니아 상의 베히모스는 크라미아 차원 고원지대인 메르페하르에 서식하는 최고의 마수로 손꼽히며 절제력 강하여 초식을 대부분 초식을 하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육식을 좋아한다. 여담이지만 루티아의 크리쳐로 등장한 베이모스가 이 베히모스와 완전 동일체인 것은 아니다.(...)


슈리엘 Shuriel : 위 소설 상에 언급 된 바와 같이 중급 바람의 정령.


페이 드래곤 pei dragon : 역시 소설 상에서 언급 된 바와 같이 주로 무리 생활을 이루며 다른 마물이나 몬스터가 사냥하고 버려둔 사체를 파먹으며 사는 해츌링의 일종.(이것들이 성장하면 다른 대중적인 드래곤들처럼 덩치가 커지고 강력해 지지만 그 만큼 성장하기 전에 먹이 부족으로 종족의 1/10000 정도만이 살아남는다.) 또 이 들의 피에는 개미들의 페로몬 같은 성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동료가 공격당하거나 사냥 중 분리해지면 자해를 하여 반경 1km 이상까지 동료들을 불러 모은다. 외향 상으로 크기는 보통 건장한 성인 남성의 1/3 밖에 미치지 못하며 드래곤족에 비하여 비교적 부드러운 비늘을 가지고 있기에 마음만 먹는다면 쉽게 사냥 가능한 초급(?)몬스터에 해당한다. 다만, 위 소설 상에서 언급 되었던 바와 같이 위급 상황에 쳐했을 경우 어마어마한 수의 동료들을 끌어들인 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수인 Animalperson : 이족보행 하는 인간형 동물 종족.. 이 아닌 인간과 동물의 형태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인간형 종족. 엘프나 드워프 등과 마찬가지로 인간과 매우 가까운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과의 혼혈로 자식을 가지는 것 역시 가능하다. 이 경우 태어난 자식은 반 수인이 탄생 하게 되지만 출생확률은 엘프나 드워프들이 인간의 아이를 가지는 것에 비하여 극악하게 낮다.


반 수인 half Animalperson : 하프 엘프나 하프 드워프와 마찬가지로 인간과 접촉한 타 종족의 성질을 반반씩 가지고 태어난 종족(그러나 귀족들 사이에서는 인간도 수인도 아닌 더러운 잡종 취급 받는다). 일반적인 수인의 외향은 몸이 털로 뒤덮여 있거나 인간 보다는 동물에 근접한 외향을 갖추는데 반해 반 수인은 동물보다는 인간의 외형에 매우 가까우며 수인에게서 특정 동물의 귀와 꼬리, 눈 모양 등을 타고 난다.


 


코스파기아 Cosepagia : 대표적인 종족 ‘인간’, ‘엘프’, ‘드워프’ 등이 최초로 창조된 차원의 명칭이자 그 차원을 창조해낸 신의 이름. 그러나 코스파기아가 창조 해낸 건 껍데기 상태였던 차원과 세 종족들의 창조주들뿐, 코스파기아 차원에서 창조된 세 종족들은 차원의 창조주가 창조해낸 또 다른 창조주에 의하여 탄생하였다.


크라미아 Keramia : 코스파기아 차원과 평행하는 제2의 차원이자 그와 마찬가지로 차원과 창조주를 창조해낸 신의 이름. 크라미아에서 최초로 탄생한 종족들은 대표적으로 ‘뱀파이어’, ‘도플갱어’, ‘수인족’ 등으로 코스파기아 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수많은 종족들이 존재하며 코스파기아의 창조주들은 직접 창조해낸 종족을 돌보는데 반하여 크라미아는 차원의 주민들 중 3대 마왕을 선출하여 각 종족들을 보살피게 한다.(인간으로 치자면 국왕 정도의 개념)


아트라포스넬 Arteraposenel : 여성의 모습을 띠고 있는 코스파기아와 크라미아 차원을 주관하는 생명의 신.


 


파이어볼 Fireball : 일정 지역의 온도를 과도하게 높여 공기를 태워버리는 모든 화 속성 마법의 기초가 되는 기술.


매직 미사일 Magic missile : 대기중의 공기를 압축하여 대상을 향하여 쏘는 모든 풍 속성 마법의 기초가 되는 기술. 술자가 가진 고유 속성이나 정신력에 의하여 형성되는 미사일의 수가 증가한다.


에어 실드 Air Shield : 바람의 정령 슈리엘의 힘을 빌어 압축된 공기로 전방에 공기의 방패 형성하는 중급 정령술. 공기로 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실드 안에서 외부를 내다 볼 수 있으며 바깥으로 무기를 투척 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 보호막 내부는 마력이 고갈되기 때문에 이 기술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 내에서는 마법을 사용 하는 것도, 마법에 의하여 공격 받는 일도 있을 수 없다.


다크 미스트 Dark Mist : 슬x이어즈의 주문 중에서 살짝 빼온(...) 마법으로 본래 원작에서는 주변 일대에 검은 안개를 뿌려 적의 시야와 마법을 차단하는 기술 이었으나 여기서는 상대방의 시야를 차단하고 물리적인 공격을 완화시키는 기술로(이른바 스x크래프트 저그족의 기술 중 하나인 다크스웜)변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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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 2009.06.28 20:23
    역시 베히모스 촐래 강하군요 푸른짐승 흐흐
  • profile
    루넨스 2009.06.29 02:43
    댓글.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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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r. J 2009.06.29 05:59
    저대신꿈자도좀써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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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냥 2009.06.29 06:12
    와우 안하는 시간에 님이 쓰세연 아옳옳옳
  • profile
    샌슨 2009.06.29 06:15
    쇼발 근성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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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팹시사이다 2009.06.30 07:04
    역시 나랑은 차원이 다른 저 글솜씨. 재능은 타고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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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엔 2009.06.30 09:22
    댓글달기 귀찮아서 댓+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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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냥 2009.06.30 09:28
    님은 이제 킥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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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계화 2009.07.03 09:33
    난 전설의 대마법사다. 파이어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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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스 2009.07.07 22:11
    리카엘이 뭔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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