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7 15:06

돌탑

조회 수 734 추천 수 4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곳에 가면 돌탑이 있다.


 


 팔용산에 올라가다 도중에 마주친 돌탑들에게 나는 인사를 하였다.


 한 사람의 소망이 가득 담긴 그 돌탑에


 왠지모를 엄숙함이 느껴졌다.


 


 돌탑 하나 하나에 들어간 추억, 희망, 땀과 피...


 수백개의 돌탑은 그렇게 진하게 쌓이고 있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렇게 떨어져있다.


 


 돌탑에 서려있는 아픔과 소망.


 같은 하늘 아래 두개의 땅에 대한 안타까움과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에 대한 슬픔은


 높게, 하늘 높게 올라가고 있었다.


 


 돌탑들을 스쳐 지나가며 나도 조심스럽게 돌 하나를 올렸다.


 하나로의 희망은 혼자의 것이 아님을 알고 있기에


 조용히 신세대의 바람을 올려놓고 지나갔다.


 


 아, 그곳에 가면 수많은 희망이, 모두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다.


 

?
  • profile
    다크조커 2009.06.07 15:06
    5연의 구절이 좋네요.... 요즘을 돌이켜보자면, 통일을 하라는 사람들이 상당히 줄어든 기분입니다. 쥐박이부터가 애초에 관심이 없는 것 같구요. 저는 상당히 민족중심적인 사고를 갖고 있어서 요즘 북한이 하는 행동이 이성적으로는 어느정도 이해가 가지만 한민족의 미래를 위해서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
  • ?
    언제나‘부정남’ 2009.06.09 16:48
    희망은 절망이 쓰고있는 가면이다...라는 말이 생각나버렸어요 젠장.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004 고3자축 시 한편 9 엔틱테디 2010.02.27 475 7
1003 그가 돌아왔다. 5 쵸키 2009.08.25 577 6
1002 타지도 않을 버스를 기다리며 9 Yes-Man 2009.10.05 620 6
1001 젖은자는 다시 젖지 않는다. 4 바람의소년 2009.10.22 575 6
1000 <10주년이벤트 시작(始作)> 바라보는 것 만으로는 손에 잡을 수 없었습니다. 9 ◈ÐÆЯΚ◈찰드 2009.10.26 545 6
999 사라지지 않는것 3 RainShower 2010.03.01 452 6
998 자각 4 Invictus 2009.09.06 521 5
997 선의 반면 8 평운 2009.09.26 627 5
996 길고 긴 여행 4 RainShower 2009.10.20 524 5
995 나름의 의미 없는 의미 10 Yes-Man 2010.01.27 420 5
994 마음을 탐합니다. 4 천무 2010.02.05 402 5
993 고뇌의 결론 5 Yes-Man 2010.02.06 426 5
992 경계에 서서 4 게임 2010.02.08 369 5
991 언제부터 였을까. 5 천무 2010.02.09 408 5
990 소망 4 소나무 2010.02.20 390 5
989 의외 4 idtptkd 2010.02.25 410 5
988 토끼/종이비행기. 1 kaizh 2009.05.08 963 4
» 돌탑 2 크리켓≪GURY≫ 2009.06.07 734 4
986 게으름 1 노독행 2009.07.25 564 4
985 카멜레온 5 모에니즘 2009.08.09 700 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1 Next
/ 51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제휴문의] | [후원창구] | [인디사이드연혁]

Copyright © 1999 - 2016 INdiSide.com/(주)씨엘쓰리디 All Rights Reserved.
인디사이드 운영자 : 천무(이지선) | kernys(김원배) | 사신지(김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