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06 18:02

고속도로를 걷는 남자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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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좀 아파서 지금에서야나 쓰기 시작했습니다


짧아서 죄송합니다 빠른시일내에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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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김없이 날이 밝았다


"형님 출발하쇼!"


상우는 지금 운전대마저 나에게 맡기고 조수석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노무새끼 하늘같은 형한테 운전대를 맡겨?"


'퍽'


여김없이 드는 주먹과 들리는 타격음...캬...이맛에 상우랑 같이 다니는게 좋다...너무좋아...


"아따 행님! 아프오!! 그리고 나 지금 죽갔소! 보소 여기 콩닥거리는거 안보이요?"


하며 자기 가슴을 들어 내 손을 잡고 강제로 가져다 댄다. 이런 개념 밥말아처먹은놈! 세상의 반이 이성이건만 더러운 2/60억중 동성의 우락부락한 가슴을 내가 꼭 만져야겠냐!


"미..미친나! 내가 니가슴을 왜만져? 여자라면 감사 땡큐겠지만 그것도 우락부락한 남자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만져야겠냐? 내가?"


"안들리소? 난 미치겠단 말요 이러다 자칫 사고나면 나죽고 형죽소!"


"아..알았어 제발 알았으니까 닥치고 걍 옆자리 앉아줘...부탁이야"


시한폭탄같은놈... 어디로 튈지 모르는 놈이다 저덩치에 저런 성격이라니... 여자친구도 참 피곤하겠다.. 한 두살 차이난다고 했던가? 얼굴은 조막만하니 이쁘더만 어째서 저런 킹콩아들 같은놈하고...


"행님 나 좀 자야쓰겄소 이따 서해대교 도착하면 깨워주소 지금 이 기분으로는 아무것도 못할꺼같슈"


"엥?! 뭐지..한도끝도 없는 당당함... 택배운송중에 조수석 수면은 비매너중 개비매너로 운송법 3장에 명시되어있는거 몰라서 말하는거냐 알고도 그러는거냐?"


"헐?! 그런법도 있었슈? 첨들었는데? 아니 그전에 운송법이란게 있쇼?"


"없어 걍 쳐자"
억울해서 이마한대 때리고 운전에 몰두한다. 아 근데 왜이렇게 억울하지? 마이페이스인 상우에게 진듯한 이기분? 저 마이페이스는 태클걸어도 소용없다. 에효... 한마디로 무적이다...맷집은 허벌나게 좋아가지고.


"야 졸리니까 음악튼다 괜찮지?"


"음냐..그르든가유..크하..."


한 3분됐는데... 아니 3분도 안지난거 갔는데 어떻게 벌써 저렇게 쳐 잘수가있지? 하 요즘 나이드니까 잡생각이 많아져서 그런가 잠도 잘 안오고...크... 좋은시절 다갔나보다... 에라 이노무새끼 30살의 질투를 느껴보거라


"다이나믹듀오가 부릅니다. 고백!"


예전에 라디오에서 녹음해놨던 노래중 가장 시끄러운 음악을 튼다 당연히 음량은 최고치로 맞춰놓는건 질투의 기본소양중 하나이고.


"혀..형님! 좀만 줄이소!"


"아...졸려서 그래..미안 젊은 너가 참아야지 그렇지? 난 나이먹다보니 점점더 귀도 안들리고... 시끄럽지 않으면 졸아버려서말야.."


"나랑 두살차이요! 그리고 서른살밖에 안됐음서 뭘 그리 늙은체요?"


서른이면 1/3살았어 임마...라고 말하고싶은걸 목구멍까지 올리다가 참고나서 일부러 못들은체 했다


"흐응~내심장이~"


"좋슈 나도 다 생각이 있슈!"


니가 생각해봤자 별거 있겠냐? 니 별명이 괜히 단무지가 아닌건 택배회사사람 모두가 다 알고있거늘... 어디서 30살의 지혜를 무시하려하느냐! 흠하하하


'부스럭부스럭'


가방에서 무언갈 꺼낸다. 분명히 mp3겠지? 니 머리에서 나온 생각은 뻔하고 뻔하지... 역시 아직 넌 내 손바닥 안이다


"난 mp3들으면서 잘꺼유! 하하 이건 생각 못했지?"


상우가 로또였다면 참 좋을텐데... 1등 먹고 바로 이민갈텐데...후


"그래...니가이겼다"


"흐흥 역시 형은 아직 저한테 안되유~ 흠하하 다시 전 잠의 세계로"


안되긴 개뿔... 이미 다음 계휙정도는 준비해놨다 니말에 오늘 니 잠은 다 잤다고 생각해라...일단 갓길에 차를 댄후


빠르게 가는척 엑셀을 밟다가 잠깐 브레이크를 밟아줬다


'끼익'


"아...미안 잠깐 실수했다 미안해 더자 미안~"


노래가 크게 울리다보니 잘 안들려서 크게 말해줬다 다음노래는 서문탁의 사미인곡... 시끄럽기론 2째가 서럽다는 그 전설의 고음 음악으로 알려져있지 않은가?


"아따 뭔 운전을 그리 험하게 한데요 좀 조심좀 하소!!"


그래그래... 막나간다이거지? 넌 뒤졌어 진심으로 괴롭혀주마...흐하하 니가 나한테 빌며 운전하고싶어요 하게될꺼다


'끼익 쾅 끼익 쾅 끼익 쾅'


반복학습이 중요하다고들 하다. 상우의 단무지 두뇌에 내 존재를 여러번 각인시켜주었다


"혀..형님.."


"왜~ 미안 형이 운전이 좀 서툴다... 더자더자~ 미안해~"


"제가...제발 제가 운전하게해주쇼... 미안혀요 내가 진심으로 미안혀요... 제가 운전하게 해주쇼..."


"아냐~ 피곤할텐데 더 자! 어떻게 피곤한 동생을 두고 이 형이 가슴아파서 조수석에 앉겠니..."


"아녀라 지가 동생인데 해야하는게 인지상정이요! 제발 나에게 운전대를 주쇼!! 제발 부탁이요!"


크큭... 닌 내 손바닥 안이야 상우야...알았지? 덤비면안되... 형한테 혼나~ 30살의 지혜를 우습게보지마 하하하


"그럼 어쩔수없네~ 너가 운전해! 너가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형이 가만있을수없지~"


나는 진심으로 못이기는척하며 운전석문을 열고 내린다


"형님..."


바꿔탄 상우가 나에게 말을건다


"응? 왜?"


난 빙그레 웃으며 이미 잘 자세를 취한상태로 상우의 물음에 친절하게 대답한다


"난 알고있쇼...형님 1종 대형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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