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28 08:42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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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 Prologue -




 2104년, 미국 Arizona 주에 나타난 거대한 생물체. 그 괴물은 군바리였던 나에게 매우 큰 변화를 가져온다. 그 변화라는 것은 내가 그 괴물을 처리할 조직에 들어가는 것이고 나아가 다시는 이 세상에 돌아오지 못하는 것도 해당된다. 조직에 들어가기 위한 모든 신체조건을 갖춘 나는 강제로 투입된다. 나는 내가 뭐가 특별해서 들어오게 된 것인지 궁금했다. 그런데 아는 사람이 그러더라. 조직이 필요로 하는 신체조건은 팔,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건강한 남자라고. 난 건강한 대한민국의 군인이다. 중사라는 계급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조직에 들어가고 나니 나름 자랑스러운 그 계급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조직에서는 다시 한 번 테스트를 한다. 매우 혹독한 훈련일 줄 알았지만 나에겐 별게 아니 였다. 나는 그런 시시한 테스트 따위는 금방금방 해결해 나아갔다. 나와 함께 온 동료들은 한심하게 떨어져 나간 것이 이상했다. 지금 들어보니 그 때 그들은 일부러 떨어졌다고 했다. 그래야 빨리 집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나는 그런 것도 생각하지 않은 채 테스트를 통과한 뒤 조직에 남게 되었다. 그 중 나와 같은 처지의 한국인을 발견했다. 지금에서야 안 것인데 그는 미국 연방 수사국 즉, FBI의 요원 이였단다. FBI 요원이라 해서 난 그를 너무 믿었다. 그는 나처럼 할 짓 없는 멍청한 녀석 이였다. 그런 게 나와 비슷해서 친해진 것일 수도 있겠다. 어쨌든 조직에 들어가 몇 달이 지난 후 우리는 신소재 갑옷과 무기를 지급받고 괴물이 있는 곳으로 투입되었다. 결과는 참패였다. 조직 전체의 절반이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고 그 괴물에게 먹혀버렸다. 먹힌 것인지 무엇인지는 아직까지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냥 정신을 차리고 보면 동료들이 사라지고 없는 것이다. 다행히 FBI 요원 이였던 미스터 랜디엄-한국 이름은 김이원 이라고 한다-은 나와 함께 살아 돌아왔다. 조직은 첫 번째 실패원인을 무기를 탓했다. 그리 하야 다시 몇 개월의 시간이 흘러 새로운 무기가 지급되었고 우리들은 다시 괴물에게 투입되었다. 이번 무기는 괴물로부터 200M 떨어진 상태에서 공격이 가능한 무기였다. 역시 실패했지만 이번 작전에는 모두 무사 귀환했다. 우리는 계속된 실패와 혹독한 훈련으로 몸과 마음이 심하게 지쳐있었다. 결국 세상은 핵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로 하였다.




 2109년, 괴물이 위치한 미국 Arizona 주에 핵폭탄이 떨어졌다. 나는 폭발 장면을 보지는 못했지만 주위에서 핵폭탄의 위력을 익히 들어왔던지라 이 조직은 이제 해체되고 난 우리나라로 돌아가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생활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직은 해체되지 않았다. 괴물도 사라지지 않았다. 괴물의 크기는 전혀 줄어들지 않았고 늘어나지도 안았다. 모든 것이 그대로였다. 아, 변한 것이 있다면 Arizona 주가 쑥대밭이 되어버렸고,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대지를 뒤덮어 버렸다. 이젠 우리들조차도 다가가지 못하게 되었다. 조직은 또 다시 연구 상태로 돌입했다.




 2113년, 많은 테러와 세상에 이목을 주목시킨 수많은 사건들이 발생하여 괴물의 존재가 잊혀져가는 도중에 조직이 다시 한 번 괴물에 대한 발언을 하였다. 이번에는 조직에서 소수의 인원을 뽑아 괴물을 공격하기로 하였다. 그것을 위해 조직은 3년 동안 6명의 분량으로 갑옷과 무기를 제작하였다. 그 6명은 미국인 1명, 한국인 2명, 프랑스인 2명, 독일인 1명이였다. 이 중 나하고 랜디엄은 의외라는 시선을 받으며 갑옷과 무기를 지급받고 훈련에 들어갔다.




 2117년, 소수의 인원으로 이루어진 MK[Monster Killers]가 만들어졌다. MK의 소속 맴버들은 맥스 키컬리, 랜디엄, 신민우, 울프 뷜미르, 타트나 트레트나, 느화슬 베커 이다.




 2118년, 최종 정비를 마치고 우리들은 괴물을 향해 돌진했다. 대형을 유지하며 고공비행을 하다 빠른 속도로 아래로 내려가 PR-5를 목표 지점에 발사한다. 총 두 번을 발사한 뒤 전투용 로켓 밑쪽에 붙어있는 E가스 폭탄을 투하한다. 그렇게 되면 투하 지점은 E가스로 뒤덮이게 되고 여분의 PR-5를 가지고 있는 두 명의 대원이 E가스로 뒤덮인 지점에 발사한다. 그리고 다시 대형을 유지하여 하늘로 날아가 RTP-35호에 탑승한다. 이것이 그 때의 계획이다.


그 결과 한 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다들 무사 귀환했다. 그 한 명은 랜디엄 이였다. 이 날 나는 내 신체 부위 중 하나가 떨어져 나간 듯 모든 일에 의욕을 상실해버렸다.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도 무시하고 날 잡아둔 채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줄 때도 “미안.”하고 무시했다.


왜일까? 이번 계획은 괴물과 상당한 거리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일이기에 피해 입을 것은 계산에 넣지도 안았다. 그저 랜디엄의 표정을 확인하기 위해 잠깐 고개를 돌렸을 뿐인데 뒤에서 대형을 유지하며 따라오고 있어야할 랜디엄이 없는 것이다. 그 상태에서 랜디엄을 찾으러 대형을 빠져나가 다시 내려갈 수 는 없는 상황 이였다. 나는 이러한 나의 목격담을 조직의 ‘윗사람들’에게 알려주었고, 그들은 정보란에 한 가지를 추가하였다. 그것은 상공 400m 에서도 괴물에게 흡수 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5명이 되었다.




2120년, 아마 세상에서 이 조직은 사라졌을 수도 있고 다시 소수의 인원을 뽑아 괴물을 계속 공격할 수 도 있었겠다. 이 때 우리 5명의 대원들은 작전에 투입되고 다시 하늘로 올라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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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블라울라블라 2009.11.28 08:42
    원래 이벤트 때 쓰려고 했던 설정인데 계속 설정을 고치고 고치고 하다 보니까 장편이 되어버렸고 귀찮아서 안쓰게 되었어요. 이번에 다시 손대려는데 뭐... sf를 꼭 써보고싶었습니다ㅋ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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