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2 08:55

빛의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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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노트


과목: 역사


제목: 타나토스 전기


 


 아르덴티에 대한 당시의 기록을 보면 유그리스의 역사 시작 이레로 가장 뛰어난 기억력과 세심한 주의력, 정확한 상황 판단력 등


 


 최고의 군사적 재능을 소유하고 있다고 기록되어져 있다. 남겨진 기록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유그리내의 피정복민 중에서 몇 않되는


 


민권 획득자의 집안이었으나 갑자기 집안이 몰락하여서 출세의 길로 군의 길을 택했다고 한다.


 


재력과 집안 배경이 없다는 집안 내력은 군부내의 그의 성공은 그의 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타나


 


토스는 대를 이은 군인 집안으로 비교적 관료 출신이 많은 이름이 조금은 있는 집안이었다.


 


그리고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그의 가문을 배출한 씨족은 선출 씨족의 한 씨족이기도 하였다. 


 


아버지가 고급 장교인 관계로 사관 학교에 입학을 시키려고 하였고 그의 우유부단한 성격은 그의 아버지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그 뜻을 이룰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사관학교 입학한 후에도 그의 성격은 고쳐지지 않았고 거기에 게으름까지 가세해 계속되는 낙제를


 


거의 전 분야에 걸쳐서 받게 되었고 결국 유급 처분이 내려졌다. 하지만 아버지의 질책을 두려워한 타나토스는 유급 무효 요청을 학교측


 


에 요청하였다. 이 제도는 학교장이 자신의 판단으로 자신이 낸 과제를 해당 학생에게 제안하고 이를 완수할 경우 해당 학년 학점에 추가


 


시켜 유급을 면하게 하는 것이었다.


 


사관학교 중퇴는 개인은 물론 집안의 불명예였기 때문에 보통 이 경우 교장은 한 번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 해당 학년이 그렇게 어려움을


 


가지지 않고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과제를 출제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였다. 하지만 평소 타나토스의 행실은 교장이 알고 있을 정도였고


 


교장은 그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기에 당시 교장이 낸 숙제는 그를 퇴학시키기 위한 것이었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어려운 것이었다.


 


그것은 개교이래로 최고의 천재라고 하는 아르덴티와의 전투 시물레이션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당시인들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타나토스는 단지 한 번의 작전 명령을 가지고 약 3시간만에 거의 1.5배나되는 수비


 


진형의 아르덴티를 거의 전멸시켰다.


 


-그는 역시 그 분야에서도 낙제에 가까운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 전투 경과에 대해서는 후세에 기록에 남아있지 않은데 자신의 


 


경력에 오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기록에 대해서 아르덴티가 상급 대장이 되면서 삭제를 지시했다고 전해진다.  유급 무효 요청 후


 


나름대로 위기감을 느낀 타나토스는 자구의 노력으로 겨우 임관에 이를 수 있었지만 졸업이후에도 타나토스는 군의 최대 불안 요소가


 


되었고-물론 그의 성적과도 연관이있었다.- 그의 성격 또한 고쳐지지 않아그의 아버지 또한 그를 군인으로 만든 목적을 달성하는데 만족


 


하였는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일개 하급 장교로써 변방의 수비 대장으로 전역하게될 운명이었다.


 


하지만 단지 1천척의 수비대 전함으로 거의 6배 가까운 시나르키아의 정규 병력을 단 이틀만에 전멸시키는 전적을 세우면서 그는 단숨에


 


중앙에 진출하게 되었다.


 


 다만 전공은 전공 일뿐 역시 불안 요소라는 그의 지위는 변하지않았고 특히 그의 능력을 절대적으로 불신하는 아르덴티의 밑에 들어가서


 


이렇다할 패배가 없어도 더 이상의 전공을 올리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반면 아르덴티는 거의 이례적인 승진을 계속하면서 타나토스의 상


 


관이되었다.



 


 


“그럼 동기끼리의 부탁인데 말이야 마침 자네의 기함이 이곳에 있어서 말인데 예비대를 이끌고 저들을 막아주겠지?”


 


아르덴티는 부탁도 지명도아닌 이상한 말투로 그의 출병을 지명해버렸다.


 


다음날 이례적으로 출병 명령이 떨어졌다.



 


 


10월 28일 타나토스의 기함 큐피트호


 


“사령관님 내부 통신 설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인간이 우주로 나가게 되면서 의외의 문제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통신이었다. 우주에서의 통신은 몇 가지 고전적인 법칙에 억매


 


이게 된다. 바로 도플러의 효과와 상대성 이론이다. 우주에서 고속으로 움직이는 물체 즉 빛의 속도와 가깝게 이동하는 우주선에서 통신


 


은 이 두 개의 법칙에 의해 정상적인 음성 통신조차 어렵게 만들었다.


 


빛의 속도와 가깝게 이동함에 따라 상대성 법칙에서 규정하는 한계속도 즉 빛의 속도로 인하여 이동하는 물체에서 나가는 전파는 관성이


 


라는 이점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도플러의 효과로 인하여 전파를 발신한 물체는 순식간에 멀어져 상대방은 수신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우주선의 고속화 그리고 함단을 이루는 이동이 보편화 되면서 이 문제는 점차 커져갔다.


 


하지만 전파를 양자화 하여 전송하는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물질 이동의 법칙을 이용한 문제 해결 방법이 나타났다.


 


통신 내역을 양자화 하고 이를 가질량화 하여 거리를 역산 전송해 버리는 방법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함선 상호간의 가역 상태를 유지하여야만 하였고 이 말은 곧 고속 이동 순항 속도에 도달한다는 말이었다.


 


 


타나토스는 당번병의 보고를 받고서는 일어나서 방금 자고 일어난 흔적을 지우기 시작하였다. 장병들에게 신뢰를 받는 것이 지휘관의 첫


 


째가는 사명이라는 것은 그가 사관학교에서 배운 몇 가지되지 않는 것 중 하나였다. 그의 준비가 다 끝나가자 테이블에는 50여명의 영상


 


이 자리를 잡았다. 비록 작은 자신의 지휘실이었지만 단지 영상일 뿐이어서 그렇게 붐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자신의 휘하의 병력이었을 경우에는 일일이 독립 함대장을 보면서 지휘를 할 필요가 없었지만 자신의 함대는 현재 정비 기간이었다.


 


거기다 신 제국 규격에 맞추기 위해서 함선 교체 및 증강으로 운영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현재 함대는 전력 현대화 작업으로 3표준형이 폐


 


기됨에 따라서 자신의 함대의 정리가 끝나면 폐기 되는 전력으로 분류된 함선인 반면에 마케데시아는 엄청난 자본력으로 각국의 최정예


 


기술로 무장한 함대였다. 타나토스는 본성에서 배정한 참모진을 거부해 버리고 출정해버린 덕분에 그의 일거리는 엄청나게 늘어났다.


 


참모진도 없을 뿐더러 기존의 자신의 보유 함대도 아니었기 때문에 명령체계를 활용하는 것 보다 독립 함대장을 모두 소집하여 한번에 일


 


처리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에 50명이나 되는 함대장을  모두 호출했버렸지만 일단 호출하니 상당한 숫자의 위압감이


 


화면을 통해서 나타났다.


 


독립 전쟁 이전에는 단순히 항해에서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군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그 함대의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하지만 독립전쟁과 오제후의 성립시기에 이르러서 대규모의 병력이 동원되는 전투가 빈발하게되자 한사람의 지휘관의 능력으로는 그 한


 


계가 들어나게 되었고 함대의 유기적인 운용에도 어려움이 생겼다. 그렇기에 전략가들은 끊임없는 함대의 분화와 그 유기적 이동에 관해


 


서 고민하게  되었고 대부분의 제국들이 10척을 함대의 최소 단위로 하였는데 그것은 상대로부터 10진법을 사용함으로써


 


관습적으로 굳은 단위였다.


 


 


“이번 작전은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반월 지역을 방어하는 것이다. 상대의 전력은 약1천으로 숫적으로는 약간의 열세이나 그들은 단순히


 


해적이나 잡는 수비대의 실력이므로 그렇게 큰 전력의 차이는 없다고 본다.”


 


적의 능력을 축소시키고 과소평가하여 아군의 사기를 전투전까지 최고로 높이는 것 실제 지휘관은 그렇게 아는 일은 금기시 해야하지만


 


때때로 아군의 병사에게는 큰 힘이된다. 자신의 전력이 비록 폐기 전력이라고는 하지만 편성 후 부대 재편을 가급적 하지 않는 유그리스


 


군대의 특성상 오래된 함선이라는 말은 고참급 병력, 노련한 병력, 경험이 많은 병력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사기를 폐기 전력


 


이라고 한껏 쳐져있는 분위기를 살리고 사기를 높이는 것은 이런 고참병력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책이었다.


 


군에 오래 있을수록 사람이 단순해 지기 때문인지 단순한 사기 진작책은 생각보다 효과가 컸다.


 


“현재 속도로는 약 12시간후 적과 만나게된다. 하지만 적이 반월의 혜성 방어 구역으로 들어가게 되면 아무 소용없기 때문에 각 함선은 최


 


대 속력으로 이동하여 시간내에 반월지형으로 이동한다.”


 


타나토스는 간단한 작전명령의 개요를 말 한 후 기준점의 병경을 명령하였다. 그의 이러한 행위는 자신의 방에서 이루어졌다. 보통 작전


 


을 참모들과의 협의로 진행하는 유그리스의 전통에는 반하는 경우였다. 유그리스는 참모팀 순환 보직제를 만들어 전투나 일반 작전시를


 


구분하여 참모 규모를 수도성에서 결정, 구성하여 출정시 수도성에서 배분하였는데 이는 초기 유그리스의 참모진 부족으로 인한 기이한


 


형태의 자구책이었다. 경직된 사회 구조와 거대 군 조직으로 인한 장교의 부족은 계속되었으며 장교가 될 수 있는 자원은 한정되었기


 


때문에 초기의 기형적인 참조 제도가 지속적으로 유지 되었다. 타나토스는 그러한 참모진의 잦은 교체를 싫어하였기에 이번 작전 역시


 


수도에서 배분한 참모를 거부하였다. 이것이 상부의 신뢰를 잃은 첫 번째 이유였지만 그 나름 이유가 있었다. 아르데티 휘하에 있는 참모


 


진은 그의 영향을 많이 받았거나 그를 존경하는 이들이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타나토스 자신의 지휘 형태와는 많이 동떨어져 있었다.


 


또한 아른덴티의 경우 지연 전략을 구상하여 최종적으로 순항 함대가 마케데시아 함대가 뒤를 치는 것을 구상할것이 뻔하였다.


 


그의 구상은 정석이었으며 몇가지 그의 생각을 더하면 패는 면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하지만 타나토스의 경우 승리할 승산이 있


 


는 전투였고 그는 아른데티의 그림자들에 의해서 그런 구상을 막히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기준점은 아가르타 B.C. 200년 5월 24일 12시이다. 통신때마다 1A형태로 변경하여서 통신한다. 이상”


 


그리고 보안 담당 부관을 불러서는 몇가지 명령을 내린후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당번병은 그런 그를 보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방금까지


 


그는 거의 14시간을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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