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2 07:14

색채연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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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또 한달 만이네요.


이제 색채연가2가 끝이 보이는 군요.


그럼 시작할게요.


=====================================================================================================================


9. 포기할 수 없어!


 어느 날이었다. 나와 수진이는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수정이는 연습이 있어서 R-Flex와 같이 있어야 했기 때문에, 우리들은 먼저


집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그 때, 어떤 남자가 우리들 앞에 나타났다.


"저기, 형설대학교 학생이신가요?"


 그 사람은 우리들에게 물었다.


"네, 맞는데요..."
"아, 반갑습니다. 저는 음악 전문잡지 기자인 나기찬이라고 합니다. R-Flex를 만나고 싶은데..."
"R-Flex요?"


 순간, 난 의심이 들었다. 전에 R-Flex를 찾아와서 계약을 하자고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일로 유진이 오빠와 수환이 오빠는 싸우게 되었고, R-Flex는 위기에 빠질 뻔 했다. 만약 이번에 또 무슨 일이 일어나서 R-Flex가 다시 한번 삐걱거린다면, 정민이 오빠만 불쌍하게 죽은 것이 된다.


"무, 무슨 일이시죠?"
"저... 취재를 하러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R-Flex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셔서..."


 일단 저 사람의 눈을 보니, 분란을 일으킬 만한 사람은 아닌 거 같았다. 그러자 수진이가 말을 하였다.


"R-Flex는 저기 학생회관 지하의 동아리방에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연습 중이라서..."
"아, 고맙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기자는 가 버렸다. 우리가 잘 한 건지 의심이 들었다.


"저기, 수진아. 우리가 괜히 가르쳐 준 건 아니겠지?"
"일단 저 기자 오빠의 눈을 보니 진실성은 있어 보였어. 괜찮을 거야."


 그날 밤, 수정이는 연습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야호~. 다혜야, 언니, 기쁜 소식이야~!"
"무슨 일인데?"
"글쎄, R-Flex가 음악 잡지에 나온대. 게다가 나까지~! 음하하하하..."
"저기, 넌 뮤지션이 아니잖아. 그런데 네가 왜 음악 잡지에 나와?"
"어허, 객원 보컬도 일단은 멤버라고. 정식은 아니지만."


 수정이는 인터뷰 이후로 기세가 등등하였다. 며칠 후, 캠퍼스에서 난 그 기자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어? 당신은..."
"아, 안녕하세요?"


 기자 오빠는 기념비 앞에 서 있었다.


"여기서 뭐 하세요?"
"아... 여기 있는 것들을 보고 있었어요. 이 비석들은 무슨 이유로 세워져 있는 건가요?"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학생들을 기리기 위해서 기념비를 세운 거에요."


 그러자 기자 오빠도 숙연한 듯이 말을 하였다.


"...그렇군요. 참 안타깝죠... 젊은 나이에 자기 꿈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다니..."


 기자 오빠는 기념비 중 하나를 보고 말을 하였다.


"최근에 세상을 떠난 사람이 있었군요. 혹시 아는 사람인가요?"


 아마도 정민이 오빠의 기념비를 보고 말하는 것 같았다.


"네, 저희와 친한 오빠 중 하나였죠."


 난 그렇게 간단히 말하기만 하였다. 솔직히 더 자세히 말하기엔 저 오빠는 아직 낯선 사람이다.


"그런데 여기는 무슨 일이세요?"
"아, 맞다! 환영대학교... 그러고 보니 여기는 형설대학교였지..."


 그러자 그 오빠가 뭔가 생각이 난 듯이 자기 머리를 툭 쳤다.


"저기, 실례지만 환영대학교가 어디에 있는지 아세요? 거기서 사람을 만나기로 했는데..."


 난 기자 오빠를 도와주려고 하였다. 어차피 그 때는 수업도 다 끝나고 그랬으니 시간이 남은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저, 저와 같이 가요. 제가 어디인지 알거든요."


 난 기자 오빠를 데리고 환영대학교로 가는 버스를 탔다. 환영대학교 정문에 도착한 우리들은 어떤 키 큰 남자를 보았다.


"아, 이런... 켄이치상, 스미마셍(켄이치씨, 미안합니다)."


 기자 오빠가 일본어로 뭐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문에 서 있는 남자가 말을 하였다.


"저, 한국말로 해도 괜찮아요. 조큼 늦었네요."
"죄, 죄송합니다. 제가 그만 장소를 착각해서..."


 기자 오빠는 일본인 남자가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천천히 말을 하였다. 그 오빠는 나에게 말했다.


"저, 고맙습니다. 덕분에 켄이치씨를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저 키가 큰 일본인 남자 이름이 켄이치인가 보다.


"혹시... 오빠가 만날 사람이 저 분?"
"네, 일본의 인기 배우인 시마무라 마모루씨의 형인 시마무라 켄이치씨에요. 최근에 시마무라 마모루씨가 디지털 싱글을 내었는데요. 그걸 기념하여 마침 그의 형이 한국에서 유학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거에요."
"그렇군요."
"켄이치씨에게 동생인 마모루씨에 대한 인터뷰를 하려고 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기자 오빠는 켄이치라 하는 사람에게 물었다.


"네, 괜찮아요. 뭐든 물어보세요. 아, 우선 편한 곳에 가서 얘기해요."
"아, 알았습니다."


 그러자 기자 오빠가 인사를 하였다.


"고맙습니다. 그럼 전 가볼게요."
"네, 안녕히가세요."


 난 기자 오빠와 헤어졌다. 그나저나 저 켄이치라는 사람, 동생이 배우라서 그런가? 키도 크고 인물도 괜찮게 생겼네.
 그날 밤...


"뭐? 시마무라 마모루의 형을 봤다고?"
"응, 환영대학교에서 유학 중이래. 며칠 전에 본 그 기자 오빠 기억나지?"
"으응..."
"그 오빠가 그 사람에게 인터뷰를 청했는데... 뭐, 시마무라 마모루가 디지털 싱글을 냈다고 하더라?"


 그러자 수정이가 말을 하였다.


"이야~. 그 소문이 사실이었구나. 시마무라 마모루가 가수로 데뷔한다는 거 말야."
"가수 데뷔?"
"원래 시마무라 마모루는 배우 아니었어?"
"그렇지. 이번에 소현아와 같이 연기한 드라마 OST에도 그의 노래가 들어 있는데?"


 시마무라 마모루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었다니... 우리는 드라마 OST 중에서 시마무라 마모루 버전의 주제가를 들었다. 하마터면 내가 주연이 될 뻔한 드라마의 주제가를 말이다.


"대단한데... 한국말이 조금 서툴지만, 노래 실력은 끝내줘."
"부럽다... 연기도 잘 하고, 노래도 잘 부르고... 난 대체 남들보다 잘 하는게 뭘까?"


 나는 한숨을 쉬면서 말을 하였다. 그러고 보면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 누구는 잘 하는 것도 많은데, 누구는 그저 그러니...


"휴우~."


 아마도 그 사람은 엄친아가 틀림이 없을 것이다. 어쩌면 그의 형인 켄이치라는 사람도 엄친아가 아닐까? 점점 생각할 수록 우울해진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졌다. 요새 신종플루 때문에 학교 행사가 줄줄이 취소가 되어버린 것이다. 덕분에 이번 가을 축제도 물건너 갔고, R-Flex의 정기공연도 어떻게 될지 장담을 할 수 없었다.


"하필이면 신종플루 때문에..."
"벌써 몇 명이 죽었대."
"다른 학교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가 되었어. 우리 R-Flex의 정기공연은 어떻게 되는 걸까?"
"마, 말도 안돼. 우리들은 정기공연을 위해 얼마나 많이 연습했는데..."


 우리들과 R-Flex 멤버들은 심각해하고 있었다. 그 때, 유진이 오빠가 말을 하였다.


"그래도 난 정기공연을 절대 포기할 수 없어. 정민이 형이 그렇게 기대했던 공연인데..."
"그, 그래. 정민이 형이 만약 살아있었다면 이 공연이 마지막 공연일지도 모른다고 했어. 겨우 신종플루 때문에 정민이 형의 못다한 꿈을 접을 순 없잖아."


 모두들 다시 한번 결의를 다졌다.


"그래, 신종플루는 손 깨끗이 씻기만 하면 괜찮아. 게다가 기침이나 재채기할 경우에는 입 틀어막고 하면 괜찮다고."


 선영이 언니도 말을 하였다. R-Flex는 다시 한번 힘을 내었다. 쉬는 시간이었다.


"저기, 모두들... 내 말 잘 들어줘."


 갑자기 유진이 오빠가 모두를 불렀다.


"정기공연은... 예정대로 할 예정이야. 아니, 꼭 해야 돼. 정민이 형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갑자기 유진이 오빠가 뭔가를 꺼냈다. 은철이 오빠가 그걸 보고 놀라면서 말을 하였다.


[입영통지서


이름 : 서유진(徐惟眞)
주민등록번호 : 890705-1XXXXXX
......
급수 : 2급(현역)


훈련소 : 논산훈련소]


"이, 입영통지서?"
"그래, 올 12월에 군대에 들어갈거야. 그 동안에는 그룹사운드 공연을 할 수 없으니까... 이번 정기공연은 나에게도 중요해."


 그렇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군대, 언젠간 유진이 오빠를 포함해서 다른 남학생들은 군대를 가겠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뭐, 2년 후에는 좀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나게 되겠지."


 유진이 오빠는 애써 태연한 듯이 말을 하였다. 연습이 끝나고 우리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유진이 오빠... 이제 12월이면 2년 동안 못 보는 거잖아... 그 추운 날에 훈련은 어떻게 견딜까...'
"다혜야, 걱정하지 마.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가야 하는 거고, 젊었을 때 가는 게 본인에게 더 좋으니까 오히려 잘됐잖아."
"게다가 보고 싶으면 찾아가서 만날 수 있잖아. 물론 면회를 하려면 유진이 오빠 사정도 필요하지만..."


 쌍둥이들이 날 위로해주고 있었다. 난 그 때 생각했다.
 유진이 오빠에게 내 마음을 전해야 겠다고. 12월이면 2년 동안 오빠를 학교 안에서 볼 수 없으니까...
 며칠 후, 정기 공연에 대한 구체적인 공지가 나왔다. 수정이의 말에 의하면, 선영이 언니와 유진이 오빠, 은철이 오빠가 나서서 총학생회에 부탁해서 정기 공연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한 것이다. R-Flex의 사정 - 정민이 오빠와 유진이 오빠의 사정 - 이 총장에게 전달되었고, 총장이 총학생회를 통해 R-Flex의 정기공연을 허락하였다고 하였다.


"그런데 장소가 조금 좁아. 원래 R-Flex는 대강당에서 공연을 했는데, 이번에는 소강당에서 하게 되었어."
"그래도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야. 공연이 언제한다고 했어?"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6시에 하기로 했어. 너희들도 올 거지?"
"그럼 당연하지. 내 동생이 거기서 노래를 부르는데..."
"나도, 친구가 공연하는 데 안 보면 서운할테니까."


 그리고 10월 30일이 되었다. 정민이 오빠가 그렇게 원하던, 이 이후에는 유진이 오빠를 보내야 하는... R-Flex의 정기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공연 한 시간 전, 익숙한 사람이 뛰어왔다.


"수, 수환이 오빠."
"아, 안녕? R-Flex 정기공연 하는 곳이 어디야?"
"저, 저기 청운관 소강당요."
"그래? 고, 고맙다. 그럼 난 이만..."


 어느 덧, 공연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와 수진이는 소강당 안으로 들어갔다. 소강당 안은 그야말로 자리가 부족해서 서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앞에는 'R-Flex Forever'라 써 있는 플래카드부터 꽃다발, 심지어는 '절대지존 서유진', '미소천사 조은철'과 같은 각 멤버들을 응원하는 카드까지 있었다.


"이야~. 자리가 없어..."
"좀 더 일찍 올 걸 그랬어..."


 난 수진이의 9교시 수업이 끝나기까지 기다리고 같이 왔다. 선영이 언니는 마지막으로 공연 준비를 위해 각 장비들을 점검하고 있었다. 그리고... 공연은 시작되었다. 1부 공연에는 유진이 오빠가 나오지 않았다. 대신 은철이 오빠, 상철이 오빠가 나와서 공연을 하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1부 공연은 끝이 났다.


"네, 1부 공연이 끝났습니다. 아, 2부 공연에는 특별 공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럼 10분 동안 화장실에 갔다오실 분은 화장실에 갔다


오십시오."


 사회자가 말을 하였다. 우리들은 대기실로 향했다.


"으아~. 떨려... 앞으로 10분 남았다니..."
"저기, 화장실에 갔다 와. 그럼 긴장이 조금이라도 풀릴거야."
"그, 그럼... 언니, 이거 잠깐만 맡아줘."


 수정이는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2분 후에 돌아왔다.


"하아~. 2부 공연 첫번째가 내 차례야. 정민이 오빠를 위해서 시작한 일인데... 잘 할 수 있을까?"


 그러자 유진이 오빠가 말을 하였다.


"걱정하지마. 넌 그 동안 열심히 연습했잖아. 너라면 잘 할 수 있을 거야."
"고, 고마워요..."
"그래, 내 동생 신수정, 할 수 있다고!"


 선영이 언니와 수진이도 응원해 주었다.


"그래, 신수정답게 당당하게 하는 거야."


 물론 나도 응원해 주었다. 그러자 수정이가 힘을 내어서 말을 하였다.


"그래, 알았어. 다혜야, 수진이 언니, 내 공연을 보러 와서 정말 고마워."
"뭘, 우린 친구고, 언니잖아."


 드디어 2부가 시작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어떤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어, 누나들!!"


 우리들은 뒤를 돌아 보았다. 유민이었다. 이 녀석, 설마 야자 빼먹고 나온 건 아니겠지?


"어떻게 여기에?"
"소문 듣고 왔어요. 혹시 수정이 누나 순서 끝났나요?"
"아니, 이제 시작할 거야."


 유민이는 우리들 옆으로 왔다. 그리고...


"네, 이번에는 특별 공연이 있겠습니다. 지난 여름방학 때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故) 한정민 학생을 추도하기 위해, 경호학과 1학년 신수정 학생이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잠시 후, 은철이 오빠, 상철이 오빠, 그리고 수환이 오빠도 나왔다.


"수환이 오빠? 어떻게 된 거야?"
"시, 실은... 공연 시간 전에 잠깐 만났어. R-Flex 정기공연 하는 곳을 찾고 있더라고."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수정이가 검은색 의상을 입고 나타났다. 상철이 오빠의 드럼 연주를 시작으로 노래는 시작되었다.


"이야~. 수정이 제법인데?"(다혜)
"1~2개월동안 열심히 연습했잖아. 내 쌍둥이 동생이지만 정말 대단한 애야."(수진)
"머, 멋있다..."(유민)


 1절이 끝나자 수정이가 마이크를 들고 말을 하였다.


"정민이 오빠, 제가 준비한 노래... 듣고 계시죠? 오빠를 위해 2개월동안 열심히 연습했어요. 오빠, 하늘 나라에서 행복하게 사세요..."


 수정이의 말에 모두들 숙연해졌다. 그리고 2절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클라이막스에 다다랐을 때...


["...우리 즐거웠던 일 잊지 말아줘 하늘에서 넌 웃고 있겠지..."]


=====================================================================================================================


클라이막스에 다다른 노래,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아, 참고로 논산훈련소는 그냥 생각나서 썼습니다.


그나저나 소설 속에서도 신종플루군요...;; 이번에 12번째 희생자가 나왔다는데...(그것도 갓난아이...)


다음 편이 마지막편입니다.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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