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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중접속 롤플레잉 게임을 하다보면 늘, 여성 캐릭터에 몸빵이나 치유, 보조 쪽을 선택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늘상 만드는 케릭터를 만들 때에도 외모를 설정하는 커스트마이징 과정에서는 항상 번뇌와 고통이 온 몸을 휘감아 돌곤합니다. 성격이 우유부단한지라 케릭터를 하나 만드는데도 몇 시간씩 걸리기도 하고요.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이번 과제 역시 절대 쉽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과제는 편지글을 읽고 그런 편지를 쓸만한 케릭터를 만들어 보자는 과제였습니다. 과제를 수행하신 분들 모두 각자 나름대로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인물을 분석하신 것 같아요. 게다가 편지글 자체도 충분히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글이였던지라, 다양한 각도의 글들이 나온 것 같습니다.

 

저는, 편지글을 읽으면서 이 여성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해 무기력하고 순종적인 모습을 보인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권력에 대해 굴복하고 그렇게 굴복할 수 밖에 없는 자신에 대한 혐오가 있는 인물. 또한, 그러한 권력이 행사되는 사회에 대한 분노로 가득찼지만 스스로 그 모순을 뜯어고칠 용기는 부족한 내성적인 성격. 이라 생각했죠. 그래서 왜 이 인물은 이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을까에 중점을 잡고 아마도 어린 시절에는 이런 환경에서 자라지 않았을까 하는 가정으로 [육즙 좋은 곰돌이]를 쓰게 되었죠.

 

다만, 쓰고 난 뒤에 찬찬히 읽어보니 아무래도 제 글은 케릭터가 드러나는 글이기보다는 사건 위주의 글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작정하고 케릭터에 몰두해 볼걸 그랬어요. 쓰기 어려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제 스스로의 벽을 깨는데 도움이 될텐데 말이죠. 아무튼 다른 분들의 글들도 나름 열심히 읽고 생각했습니다만, 가진 능력의 한계가 절실히 느껴지네요. 그래서 혹시 제가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해도 부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천무하늘님의 '히메구사 유리코의 이야기'

 

 - 여자의 편지글의 내용이 오롯이 여자의 망상이란 설정으로 글을 풀어 나가셨네요. 독특한 설정이고 색다른 관점이라 흥미가 있었습니다.

 

 - 다만 제가 느끼기에는 편지에서 느껴지는 인물의 감정이 망상증과는 자뭇 상이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편지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편지의 화자에게선 차분하고 억눌린 분노가 느껴지는 것 같은데, 건천님의 글에서 처럼 만약 그 인물이 망상증에 걸린 인물이라면 고작 협박편지를 보내기보다는 좀 더 격하고 비이성적으로 반응을 할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여자 본인에게 있어서 임신을 하고 성적으로 노리개가 된 것은 사실이자 진리니까요. 그런 사실이자 진리를 누군가가 부정한다면 편지의 인물처럼 순종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글의 내용을 읽다보면 주변 사람들이 유리코의 망상증에 대해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더군요. 정작 본인은 중증의 망상증을 겪고 있는데 말이죠. 그 정도의 망상증이라면 본디 주변 사람도 그 증세를 눈치를 챌 텐데 말이죠. 그 말인즉 유리코가 자신의 망상증을 인지하고 주변에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글 속에서는 유리코 본인도 자신이 망상증인지 깨닫지 못하고 있어서 그 부분이 조금 어색했습니다.

 

 - 그리고 세부적으로 보면 대화 내용이 조금은 작위적이고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어색하다는 느낌이 자꾸 드네요. 그러니까 만약에 내가 저런 상황에서 저런 대사를 한다고 한다면  쑥쓰러운 느낌이 들것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소설가들은 입으로 대사를 읽으면서 대화문을 자연스럽게 만든다고 합니다. 입으로 말해보면 눈으로 볼때와는 다르게 어색한 부분이 여러군데 나오거든요.

 

 - 그리고 '교외 청소 당번은 나 외에도 여럿이 있었지만, 다들 남자 뿐이었다. 남자 아이들은 나의 매력을 견딜 수 없는 게 분명했다.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 그 증거다' 라는 부분이 이해가 잘 안되네요. '다들 남자 뿐이었다' 라는 부분이 가운데에 끼여서 거기까진 '남자랑 같이 청소를 하고 있다'로 읽히다가 뒤에선 갑자기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니 의미가 헷갈리네요. 문장을 좀더 다듬는 작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평소에 퇴고를 잘 안하신다고 했는데, 퇴고를 하지 않으시고도 이정도의 퀄리티면 뽑아내시는 건 정말 대단하시지만 좀 더 손을 보신다면 더 멋진 글이 나오실 것 같아요.  

 

 - 끝으로 병원 부분에서 사소한 거지만 유리코는 접수도 대기도 없이 바로 의사와 상담을 하네요. 사실, 병원에서 그건 불가능할 일이랄까요. 게다가 환자복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부분에서 병원의 규모가 종합병원 정도의 수준이란 느낌이 드는데, 그 정도 규모의 병원에선 무접수, 무대기 상담은 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정신과 의사 역시 망상증 걸린 유리코의 이야기를 너무 잠자코 들어주기만 해서 의야했습니다. 입원치료나, 약물치료 또는 적절한 상담치료 없이 그저 환자의 망상을 들어주기만 하는 모습은 오히려 망상증을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 같아 의사의 태도가 조금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윤주님의 '악몽'

 

 - 윤주님은 편지글의 다음 이야기를 상정하시고 글을 쓰신  것 같아요. 편지의 느낌과 글의 분위기가 잘 일치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 타인에 의해 객관적(혹은, 주관적)으로 유리코란 인물이 설명되는 방식 자체는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다만 과제의 주제와 관련해서는 조금은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오히려 유리코 보다는 시라타카의 심리나 성격이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다시 말해, 유리코의 캐릭터는 만다라 군에 의해 일방적으로 전해질 뿐, 유리코 본인의 입이나 태도에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신뢰성이나 현실성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 제가 생각했던 유리코의 성격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글을 쓰셔서 흥미롭게 글을 읽었습니다. 세상에 대한 분노, 자괴감, 질투, 게다가 모략가의 느낌도 들고 말이죠. 다만 글 전반적으로 유리코의 임신에 대해 역시 유리코와 시라타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이 진실인지 알 수 없어서  유리코의 성격 또한 모호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유리코는 가해자? 피해자? 이런 느낌이라서 뭐랄까, 유리코란 인물이 머리속에서 확실하게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  게다가 제가 의문스러운 것은 만다라 군의 입장에서는 진실을 알고 있을 텐데도 태도나 입장이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편지글의 내용을 보면 유리코는 만다라 군의 아버지에게서 임신중절 수술을 받은 셈인데, 실제로 받지 않았던 받았던 그 사실 여부는 만다라 군의 입장에선 쉽게 파악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도 글 전반적으로 만다라 군이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네요. 그럴만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게다가 만다라는 왜 유리코를 도와주는 걸까요? 고향친구라서? 좋아해서? 하지만 윤주님의 글에서는 불쌍함은 드러나도 감정적 교류의 느낌은 드러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오롯이 고향친구가 안쓰럽다는 이유 만으로 그녀의 미심적은 이야기를 철석같이 믿고 서열을 중시하는 의료계에서 하극상을 벌인 건가요?

 

 - 다음으론 마지막에 유리코가 시라타카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그 장면에서의 시라타카의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은 죽은 줄 알았던 유리코가 살아있음을 안 것에 대한 놀람인가요? 아님 영원히 사라질 줄 알았던 진실이 드러난 것에 대한 공포? 혹은 미친여자에 대한 두려움인가요? 이에 대한 설명 역시 명쾌하게 드러나 있지 않아 글이 끝나가면서까지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유리코가 사기꾼인지 피해자인지 파악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 끝으로는 제 개인적인 감상인데 글을 읽다보면 독백 위주(위주 라기 보다는 독백 만으로)로 글이 진행되는 부분이 있잖아요? 전 이부분이 흥미로웠어요. 제가 글을 읽은 내공이 부족한지라 어디서 누군가가 그런 방법으로 글을 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사부분이 빠진 글의 전개라뇨. 신세계를 본 느낌입니다. 게다가 과감히 독백 위주로 글이 진행되면서도 어색하지 않았으니까요.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다시님의 '정화 이야기'

 

 - 글을 읽으면서 일차적으로 느낀 것은 글이 정화의 성격을 드러내기 보다는 사건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제 3자가 주인공인지라 정작 느껴져야할 정화의 심리가 제대로 드러자니 못한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말 줄임표나 대화문에서의 의성어가 제가 읽기에는 글의 퀄리티를 떨어트리는 요소로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갑자기 BBQ 치킨이 나와서 깜짝 놀라기까지했죠. 소설을 어떻게 쓰든 그것은 작가의 맘이지만 꼭 그 상표를 써야할 이유가 없다면 궂이 이야기 해야할 필요성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독자 입장에선  강제적으로 간접광고에 노출된 느낌이 들어서 황당스럽고 그런 이유로 글 분위기가 산만해지는 느낌입니다.

 

 - 그리고 결말이 좀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앞에서는 감정적으로 격해진 주인공의 심리을 다루다가 끝에서 갑자기 무미건조한 느낌으로 끝나버려서 글에 흐로는 감정선이 어긋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정화는 왜 그렇게 성적으로 헤픈건가요? 경제적 이유? 아님 그저 섹스가 좋아서? 전 글을 읽으면서 그 부분이 제일 궁금했지만 글에선 설명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인공이 지연이 아닌 정화였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정화가 주인공이 되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면 정화의 성격도 잘 드러나고 인물에 대한 독자의 이해도도 높아질 테니까요.

 

 - 글을 읽다보면 그다지 이야기 전개에 도움이 되거나 필요하지 않은 부분이 군데군데 보이네요. 그런 부분은 과감히 날려버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쓴 사람의 입장에선 문장 하나하나가 모두 자식 같이 아깝고 애틋한 노릇이지만 오히려 과감히 문장을 걸러내면 글 자체도 차분해지고 주제도 명확해 지는 것 같습니다.

 

 - 문장 속에서 단어와 단어가 연결이 잘 안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사용된 단어가 어색하게 연결되서 글의 분위기를 헤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몇몇 부분에서 문장과 그 다음 문장이 논리적으로, 문맥적으로 연결이 안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역시 문장에서 강조할 부분은 살리고 필요없는 부분을 잘 골라내 수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끝으로 대화체에서는 비문법적인 단어, 예를 들면 축약어나 사투리를 사용해도 되지만 서사부분에서는 반드시 문법적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이는 제 의견이 아니라 대학교 수업 때나 분당 소설 강좌에서도 들었던 말입니다. 왜냐햐면 서사부분은 독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설명문은 말그대로 사실을 설명하는 글입니다. 사실을 설명하는 글에서  비문법적 용어가 사용된다면 설명하고자 하는 사실의 신뢰성을 해치고 그 결과 글 전체의 분위기를 해친다고 하네요.

 

 

EsLu님의 '사실을 말하자면 편지는 다른 의도였습니다'

 

 - EsLu님의 글을 읽다보면 묘사와 단어사용에 공을 들이신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 중에는 분명 아름다운 문장도 있고 좋은 표현도 있었습니다만, 제가 독해력이 부족해서인지 난해한 단어에 이리저리 치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글 중간중간 읽어나가는 흐름이 순간적으로 멈춰버리더군요. 그런 부분이 꾀나 많아서 글 자체에 집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글을 읽다보면 앞에 부분의 느낌이나 심지어는 말하고자 했던 내용까지 흩어져 버리더군요. 그 결과 글을 다 읽고 나서도 화자가 뭘 말하고자 하는지 파악이 잘 안되서 몇번이나 처음부터 다시 읽게 되더라구요. 물론 이런 느낌의 글도 분명히 가치가 있겠지만 읽는 사람에게 쉽게 읽히면서도 감동을 주는 글 역시 좋은 글이 아닐까요? 좀 더 힘을 빼고 쉽게 글을 풀어나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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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2011.05.26 10:46

    ㅋ 잘쓰신듯

    윤주님 부분에선 조금 저랑 생각이 다를 수 도 있겠고


    저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려면 어저씨 둘이 처녀에게 다짜고짜 접근해서 일어나는 것보다 자유로운 성관념을 가지고 있던 여자가 자유롭지 못한 성관념을 가진 남자의 부인들과 접촉하면서 사단이 나야겠다 생각을 했더렜죠

  • profile
    시우처럼 2011.05.27 08:42

    그렇죠? 저 역시 남자쪽에서 먼저 접근을 했을것 같았어요.

    아무튼, 다시님은 어떤 합평의견을 올려주실지 두려워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

  • profile
    윤주[尹主] 2011.05.26 16:25

     제가 생각했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네요, 이번 건;;


     제 글에서 이래저래 어설프게 표현된 부분이 없잖아 있죠. 그 때문에 제대로 의도가 전달되지 않았고, 그래서 시우 님께서 지적하신 부분이 대개 맞으리라 봅니다.


     제 의도는 '속은 사람이 속은 사람에게 하는 말'이라는 가정으로 글을 풀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독자가 유리코란 인물을 동정할 수 있도록, 하지만 결국엔 그 동정마저 비웃는 악역, 팜므 파탈로 만들고 싶었던 거죠. 어째서 그렇게 변했나 하는 당위성을 만들려고 이것저것 덧붙여봤지만, 효과가 적었던 것 같네요 ㅎㅎ


     그래서 결론은, 전 유리코가 임신 중절 따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문 영향을 많이 받았긴 하지만, 그것조차 유리코의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어요.




     독백투 진행은, 의외로 많은 글에서 사용되고 그 효과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분석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억은 잘 못합니다만...자칫 글을 지루하게 만들 수 있는 단점이 있겠죠;;

     영화 중에서도 독백 진행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인공이 과거에 대해 돌아보는 내용의 영화들은 독백투의 나래이션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시키죠. 미국 영화중에 몇 개 본 것 같은데 제목이 잘 기억안나네요. 찾아낼 수만 있다면, 글보단 이쪽을 유심히 살펴보시는 게 재미도 있고 참고도 되실 것 같아요. 도움되시면 좋겠네요^^;;

  • profile
    시우처럼 2011.05.27 08:46

    상황이 늘어질 수 있는 단점은 있지만 무엇보다도 인물의 내면을 효과적으로 다룰수가 있다보니

    적절하게 사용된다면 좋은 기법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 글이나 영화들이 있다니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그러고, 전 유리코가 피해자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은 상호적인 감정이나 오히려 유리코가 가해자인 것으로 글들을 쓰셔서 아주 색달랐다고나 할까요?

    그러고보면 아무래도 전 사회에 피해의식이 있는것 같아요.

    글을 쓰다보면 그런게 자꾸 저도 모르게 드러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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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Lu 2011.05.26 20:51

    어, 뭐랄까, 멤버도 아닌데 별개로 언급해주실줄은 몰랐는데(ㄷㄷ);

    조금 당황했습니다(웃음). 고맙습니다. :)

     

    네, 그런 경향은 애초에 쓸 때부터 감지하고 있었고

    (애초에 한자 어구조차 우리나라에서 쉽게 쓰이는 표현이 아닌 것들도 많았습니다)

    이미지 역시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생각해 들쭐날쭉하게 틀어 놓았었습니다.

    문단의 화두나 진행이 일치되지 못하는 모습들도 있었기에 더더욱 읽기가 난해했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난해함, 정신나감 정도를 중점 이미지로 잡아놓은 것도 이유라면 이유겠지만,

    사실은 아무래도 일본풍으로 한 번 글을 써 보고 싶다는 심정이 강하게 작용해서요. :)

     

    얼마 전에 재탕한 "~~의고찰 혹은..." 글처럼

    독자 입장에선 좀 불편하고 난해할 수밖에 없는 글을 던져 놓았다는 것에는 사과드리겠습니다.

  • profile
    시우처럼 2011.05.27 08:50

    그냥 넘어가기엔 글의 기교나 솜씨가 뛰어나셔서 말이죠. ㅎ

    게다가 사과라뇨.

    제 생각으론 EsLu님의 글도 가치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입장에선 쉽게 읽히지 않는 부분이 난해하게 다가왔지만

    그런 글만이 가치가 있는건 아니니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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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乾天HaNeuL 2011.05.27 09:19

    1. 복수라는 설정 자체를 아예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전 정신 나간 미친X이 편지 써놓은 걸로만 봤을 뿐입니다;;;(변명거리임 ㅋㅋ)

    2. 신경정신과는 마이너과라서 한산할 가망성이 높습니다;;(그런데 중풍환자를 보는 경우에는 그렇지도 않던데. 문제는 양방이 어떤 지 잘 모르겠....)

    3. 왜 치료를 안 하고 있는지는.... 문제가 있네 그러고 보니. 저거 의사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잖아!!!

    4. 정신병자는 자신이 해당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며! 게다가 사실 주변 사람들이 알아채기 힘든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저 인간 정신병자야~ 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검사결과상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기질 및 호르몬 계통 문제가 아니면, 애당초 정량화된 검사 자체가 MMPI, TCI 이런 검사인데, 이거 마음만 먹으면 정상 비정상 환자가 알아서 찍어낼 수 있어서... 그렇게 신뢰할 거리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뭐 이쪽 계통에 우스개 실험도 있고. 암튼 정신병에 한 해서는 정확한 뭔가가 있다고 전 생각하지 않거든요. ㅋㅋ(그러나 이것도 사실 변명이다. <- 응?)

    5. 나머지 파트에 대해서는 역시 퇴고 안 한 대가를 치루고 있다고 볼 수 밖에. ㅡ,.ㅡ;;

  • profile
    시우처럼 2011.05.29 21:07

    분명히 좋은 글임에도 어떻게든 합평 분량을 만들다보니 말이죠.

    다음 회차 미션 때도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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