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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담한 아루인의 말투속에서 나온 희망적인 소식.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던 남자는 절레 환해지며 미소를 짓더니, 몇 번이나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인사를 하며 어디론가 잽싸게 저 멀리 뛰어간다.


붉은액체가 묻은 검 끝에서 뚝뚝 떨어지며 갈색의 흙은 핏방울로 변해갔다. 아직도 두려운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여자애에게 살짝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입을 연다.


"꼬마, 이제 안심해라.."


아까와 달리 따스함이 담긴 아루인의 목소리. 아까 끔찍한 장면을 보았던 탓에 충격이 컷던 탓인지 공포로 가득차 있는 듯 했다.


"꼬마야, 오빠는 말이야. 나쁜 사람이 아니니까 안심해도 되. 만나서 반갑다. 나는 아루인이라고 한다."


평안한 미소를 지으며 조심스레 조금씩 다가가은 아루인의 행동에 여자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일어섰다. 그리고 아직은 겁을 먹었는지, 떨리는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마, 만나서 반가워요.. 저, 저는... 리아라고 해요.."


"리아..?"


수줍은 듯이 말하는 리아라는 여자. 귀여운 외모를 가진 리아는 의외로 여성스럽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매우 성숙한 소녀는 아루인의 되묻는 말에 살짝 고개를 끄덕인다.


'인간... 역시 인간여자에게서 느껴지는 알수 없는 기운.. 리아의 영혼이 슬퍼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 일까..?'


아루인은 따스한 미소를 지으며 리아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아루인은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무엇인가 뒤척이더니 곧 내보이는 반짝거리는 조개같은 푸른 색의 사파이어가 마치 반응하듯 빛을 내고 있었다. 난생 태어나서 처음보는 빛나는 사파이어의 리아는 그토록 대륙에서도 무척 희귀하다는 푸른색의 사파이어를 보고 무척 놀라는 리아였다.  도저히 입을 다물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사파이어.


"이, 이게.. 저, 정말로 사파이어.. 맞아요?!"


아까일은 다 잊었는지 금새 친해진 듯 한 말투. 맞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아루인의 미소에 리아는 신기해 하며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리아.. 왜 쫒긴거였지..?"


"....."


아루인의 묻는 질문에 갑자기 심각하게 굳어지는 리아의 눈가에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볼살을 타고 뜨거운 눈물이 뚝뚝 흘러내리는 리아, 분명 가슴 아픈 일이 있었을 꺼라... 무엇인가 말을 하려는 듯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질 않는지 결국 먼지 묻은 손으로 눈물을 닦는 리아 였다.


"말하고 싶지 않으면 말 안해도 된다. 리아.. 너에게 무슨 일이 있는 지 모르겟다만, 이제부터 나와 함께 다니자.. 갈 곳이 없다면.."


눈물을 닦아주는 아루인은 몸을 돌린다. 그리고 곧 발걸음을 옮기려 할때 오른쪽 손에서 따스한 작은 손의 감촉이 느껴졌다.


"응..?"


고개르 돌려 힐끗 아래를 바라보자 수줍게 붙 잡고 있는 리아가 고개를 숙이며 하얗고 고운 볼살은 사과처럼 빨개졌다. 그런 모습에 방긋이 미소를 짓는 아루인 이였다. 아무런 말도 없이 어디론가 향하는 두 사람.


'리아.. 저 여자에게서 느껴지는 이 묘한 기운.. 결코 평범하지 않는 인간이야.. 후훗.. 웃기는 군, 내가 인간여자아이를 데리고 다니게 될줄이야...'


묵묵히 침묵을 지키며 숲에서 벗어나자 저 멀리서 보이는 지붕, 지친여력이 가득한 리아의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이제 곧 마을이다. 오늘은 저곳에서 머물자."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이는 리아였따. 날이 저물어가면서 점점 붉어지는 붉은노을은 아름다워보였다. 어느 정도 마을앞 까지 다가가던 아루인은 발걸음을 멈춘다. 약 500M정도의 거리였지만, 아루인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꼈는지 가던 발걸음을 멈추었고, 뒤 따라


멈추는 리아가 왜 멈추는 지 긍금해 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멀뚱멀뚱 쳐다본다. 무엇인가 낌새가 좋지 않았는지 금새 굳어진 아루인이 검집에 넣은 검을 꺼내려 했다. 차가운 바람...


눈앞에 보이는 마을에서, 영혼의 냄새가 느껴진 아루인은 리아를 바라본다. 리아역시 아루인을 쳐다보며 잡고 있던 손을 꼬옥 잡고 있었다. 왼손으로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꺼내드는 사파이어.


"리아, 이걸 받아라. 이건 그냥 사파이어가 아니다. 영혼이 담긴 스피릿사파이어.. 이게 너를 지켜줄꺼야.."


푸른색 빛을 약하게 뿜어내고 있는 스피릿사파이어를 조심스렙게 받는 리아의 표정은 매우 놀랐다.


떨리는 리아의 손. 아름다운 자태를 뿜어내는 사파이어를 그것도 왠 처음 만난 남자에게서 너무나도 쉽게 받은 리아의 입가에는 환한 웃음꽃이 쉴틈없이 피어나고 있었다.


그런 반면에, 굳어져 있는 아루인은 입술을 깨물며 검을 뽑아들었다. 날카롭고 예리한 날이 붉은태양의 빛에 반사되어 광택이 나듯 고급스러워 보였다. 아무것도 모른 채, 어린아이처럼 웃고 있는 리아에게 살짝 미소를 머금는다.


"여기서 기다려.. 금방 돌아올테니..."


"예?!... 자, 잠깐..."


리아의 대답을 하기도 전에 마을로 뛰어가는 아루인. 붉은 노을이 물러가고 어느 덧 어둡게 변하고 있는 밤, 별 한점 뜨지 않는 밤속에 휘날리는 바람.. 왠지모르게 바람의 기운은 섬뜩할정도로 차가운 냉기가 흐르고 있었다. 초봄이라지만, 여태 이렇게 까지 강한 냉기가 담긴 바람이 불어온 적이 없었다는 걸 알고있는 아루인...


"나타난 건가...? 후훗..."


점점 가까이 들려오는 인간들의 비명소리, 끊임없이 비명소리가 들려오는 것으로 보아 분명 도륙당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비명소리속에서 우렁차게 들려오는 소리.


"죽여라앗!"


대장인 듯 2미터에 가까운 거대한 덩치와 녹색 피부를 가진 오크. 그리고 그를 따르는 등치 큰 인간 크기만한 녹색오크들이 닦치는 대로 주민들을 도륙하고 있었다. 강력한 도끼와 망치로 휘두를 떄마다 터지거나 두 동강 나는 주민들의 육신들.. 마치 춤을 추듯, 붉은 피들은 거리를 피로 물들이고 있었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비명소리..


도륙 당하는 인간들의 싱싱한 고기를 허겁지겁 먹는 오크들은 마치 인육에 굶주린 짐승처럼 정신없이 맛있게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캬캬캬.. 실컨 먹어라!"


"캬캬캬캬캬.."


투우웅-


어디선가 공간을 가르는 신성력이 담긴 화살이 곧장 여러 마리의 오크들을 뚫고서, 거대한 덩치를 가진 대장오크 코앞까지 다가왔으나 가겹게 검으로 튕겨내는 대장오크. 관통당한 오크들은 녹색피를 뿜어냈다.


"누, 누구냣?!... 치이익"


크게 놀란 듯 움찍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오크의 특유의 표정은 언제나 그렇 듯 사납게 느껴졌다. 다시 한번, 날아오는 신성력이 담긴 화살이 수십여마리의 오크들을 관통함과 동시 녹색피가 소나기 내리 듯 퍼부었으며, 다시 대장오크에게 쏜살같이 날아갔다.


이번에도 튕겨낼 생각인지 전혀 피하지 않는 오크 대장은 씨이- 하고 콧소리를 내며 다시 검으로 화살을 튕겨내려 했다.


하지만 아까와 달리 강력한 신성력이 담긴 화살이 빛을 뿜어내며 단숨에, 검을 휘어버린다. 그걸로 끝났다고 생각한 대장오크는 우습다는 듯, 괴상한 소리를 내며 웃는다. 하지만, 웃는 대장오크의 삶은 비참했다. 비록 검으로 막아낸 화살은 잡혔지만, 신성력으로 이루어진 화살이 대장오크의 몸으로 흡수되어 안에 있는 장기들을 휘젓고 있었다.


"크으으으윽!!..."


엄청난 녹색피를 토해내는 대장오크는 상당히 고통스러웠는지 자신의 손으로 배를 잡으며, 힘 없이 쓰러진다. 잠시후, 몸이 부풀어지는 듯 싶더니 결국 풍선이 터지는 것 처럼, 녹색살점과 녹색피들이 사방으로 튀어나갔다. 그리고 여기저기 찢겨진 오장육부들..


곧 이어 모습을 들어낸 긴 금발머리의 여자가 남은 오크들을 노려본다. 신성력이 담긴 기운에 기새에 눌린 오크들.


"이, 인간...여자다... 씨이익-"


콧 소리를 내며 한 발짝 물러서는 오크들, 비록 표정은 바뀌지 않았지만, 상당한 위력에, 겁을 먹었는지 여자에게 다가오지 않고 무기를 들고 어찌할줄 몰라하는 모습들이 가득했다. 생존가가 없는 지, 고용한 마을에 오크들의 거친 숨소리를 제외하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어리석은 천한 종들아, 죄 없는 레아여신님의 백성들을 허하다니.. 레아여신의 이름으로 너희들을 심판하리!!"


투-웅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무리지어 있는 오크들을 향해 날아오는 푸른빛의 화살이 빠르게 앞에 서 있는 오크의 심장을 적중한다. 잠시후,


엄청난 빛과 녹색피가 뿜어져 나오며,눈이 부실정도의 밝고 환한 빛이 세상을 뒤덮 듯 뿜어내더니 엄청난 폭발과 함께 사라져 버린 오크들과 빛. 폭발 후, 엄청난 바람이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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