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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과거속...


 


깊은 산꼴자기에 위치한 숲. 주변은 온통 나무들로 우글거렸으며, 자연의소리가 불안한 마음마저 안정되게 만드는 소리가 맑게 섞여


울러퍼지고 있었다. 포근하게 우거진 나무들 틈으로 빛추는 태양빛속에서 잠들어있는 남자가 누워 있었다.


부스럭 부스럭-


누군가 쫒기듯, 다급한 걸음으로 누워있는 남자에게 다가오고 있는 듯 했다. 거친 숨소리를 내며 힘겹게 뛰어오고 있는 어린 소녀.


긴 연한 갈색머리를 가진 갸날프고 맑은 눈동자를 가진 어린소녀가 파란드레스를 입고서 있는 힘껏 뛰어가며, 힐끔 뒤를 돌아보는 소녀가 분명 쫒기고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하.. 어, 어떻하지..?"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소녀는 발이 닿는데로 뛰어가고 있을 뿐...


"어서 잡아랏! 어서..!"


어린여자 뒤에서 들려오는 굵직한 남자의 목소리. 낡은가죽갑옷과 귀를 가리는 가죽투구를 쓰고서 잽싸게 쫒아오고 있었다. 심상치 않는 기운.


"허엇... 허엇!"


숨이 차는지 쓰러질 듯 비틀거리며, 점점 속력이 느려졌다. 땀으로 범벅이 된 소녀는 숨이 넘어갈 듯 빠르게 숨을 쉬며 결국 넘어지고 만다.


"으앗!"


툭-


공포에 질린 눈으로 쫒아오고 있는 무리들을 보며, 재 빨리 일어서 다시 뛰려고 했으나, 지칠 대로 지친 몸이 뜻 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겨우겨우 움직이며 힘겹게 일어섰을 떈, 이미 코 앞까지 가까이 다가온 추격자들의 음흉한 미소가 어린소녀에게 향했다.


"후후후..."


싸늘한 차가운 미소에 어린여자는 공포에 젖히며 뒤로, 발걸음을 때지만, 우습다는 듯 추격자들은 살며시 검집에서 예리하고 날카로운 검을 꺼내들었다.


"죽기 싫다면 조용히 우릴 따라와라.. 흐흐.."


더 이상, 도망 갈수도 없었다. 추격자들 중 2미터에 가까운 키를 자랑하는 거대한 등치를 가진 한 남자가 씨익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


자 겁에 질린 여자애는 자신도 모르게 터져나온 비명에 가까운 소리 아니, 비명소리가 맞았다.


"꺄아아아악-"


꽤나 큰 비명소리, 우거진 나무들 틈속에서 비명을 지르지만, 나무들로 인해 소리는 흡수되어 멀리 퍼지진 못했다. 공포에 질린 여자애는 뒷걸음 치다 결국 나무 뿌리에 걸려 넘어져버렸다. 금방이라도 울어버릴것 같은 여자의 눈가에 눈물이 가득 차 있듯 촉촉했다.


"후후후... 꽤나 미모하는 인물이군, 팔면 아주 수입이 짭짤 하겠어?"


등치 큰 남자의 사악한 미소에 여자는 새파랗게 창백했으며 곧 날카로운 검의 날이 목 앞까지 도달한다. 더 이상 도망갈수 없는 여자의 눈가에 눈물이 흘러내린다.


'여, 여기서.. 죽긴 싫어.. 여기선...'


다가온 등치 큰 더러운 손이 여자에게 접근하자 다시 소리치는 여자였다.


"꺄아아앗-!"


"조용히 못해?!!"


고함을 치며 등치 큰 두터운 손을 올리는 남자. 두터운 손은 그대로 곧 비명을 지른 여자의 볼살에 닿았다.


짝-!


크게 들려오는 뺨소리와 함께 짧은 비명소리가 여자에게서 들려왔다.


"꺗-!"


힘이 실린 손에 의해 버터내지 못하고 옆으로 쓰러진 여자아이. 뒤에서 지켜보던 동료들 중 한명이 씨익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다가온다.


"이봐, 조심히 하라구, 꽤나 값이 나가 보이는데 정중히 모셔야지."


"하핫, 걱정말라고, 소중히 모시지."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는 무리들.


 


연 이어 희미하게 들려오는 여자의 갸날픈 소리에 깨어난 남자.  두 눈을 비비며 조용히 일어서며 뭍은 흙을 털었다.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터버억- 터벅 터벅-


어느정도 우거진 나무를 헤치자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한 여자. 그리고 사악한 기운을 내뿜으며 다가가고 있는 무리들이 은발머리 남자의 눈에 띄었다. 잔뜩 겁에 질린, 여자의 눈에는 맑고 투명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젠장.. 귀찮겠군.."


샤르르릉~


조용히 검을 뽑아드는 은발머리 남자 아루인은 싸늘하고도 차가운 살기가 담긴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사악한 기운을 가진 무리들을 향해 접근한다. 여자를 둘러 싼 무리들의 숫자는 이십여명.


제법 험난한 생을 겪어온 듯, 까무잡잡한 얼굴과 손에는 잘잘한 흉터들이 남아 있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겁을 먹고 줄행랑 첬겠지만, 은발머리 남자는 우습다는 듯 씨익 미소를 지으며, 매우 여유롭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 줄 도 모르고 천하태평하게 웃고있는


어리석은 무리들..


"후훗, 이봐 죽기 싫으면, 여자애 두고 조용히 가라구. 살인 같은 건, 하고 싶지 않으니.."


싸늘함이 담긴 조금도 떨리지 않는 목소리, 뒤에서 들려온 은발머리 남자의 말에 우습다는 듯, 씨익 미소를 머금으며 거만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후후후... 감히 우리가 누군줄 알고 건방지게.."


샤아아악!


"헛..."


눈 깜짝할 사이에 베어버린 아루인의 예리한 검날에 의해 목이 잘려나가자 움찔 한 추적자들의 여유로웠던 얼굴에 딱딱하게 굳어지며 침을 꿀꺽 삼킨다. 은발머리 남자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에 눌린 추적자들은 식은 땀을 흘리며 부르르 떨고 있었다.


"다시 말하겠다. 마지막 경고다."


"어, 어린놈이..!"


자존심이 상한 탓인지, 오기를 내새우며 달려오는 덩치 큰 또 다른 남자. 이미터가 넘어보이는 거대한 도끼를 휘두를때마다 미세하게 느껴지는 바람, 얼마나 강력했던 지, 찍힌 나무는 그 대로 옆으로 쓰러졌다. 하지만, 가볍게 피하고 있는 아루인의 표정은 매우 여유로웠다.


"음.. 빠르긴 하군, 하지만 아무리 니놈이 백번 휘둘러도 결코 나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후훗.."


피씩 웃는 아루인.


싸울 생각이 없는 건지, 마치 우롱하 듯 미소를 짓고 있는 아루인의 행동에 도발한 거대한 도끼를 든 남자가 이를 악물고 힘차게 내려쳤지만, 역시 아루인은 살짝 몸을 뒤로 뺀후 날렵한 검으로 남자의 목을 가볍게 자른다.


촤아아악-


붉은 액체가 분수대처럼 뿜어져 나오며 머리가 차가운 바닦에 떨어져 뒹글자, 곧 이어 목이 잘린 육신은 몇 걸음 걸으며 비틀 거리더니, 무게르 이기지 못하고 힘 없이 쓰러진다.


덜썩!


"난 분명 마지막이라 했다. 그럼 잘 죽도록.."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익숙한 손 눌림으로 가볍게 추적자들을 단숨에 망설임도 없이 베어나가는 아루인이었다. 빠른 손 눌림으로


빠른 속도로 여러 명씩 배어나가는 아루인. 붉은 액체를 뿜어내며 반으로 토막난 육신들이 연 이어 쓰러졌따.


죽이면서 아무렇지도 않는 듯,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남아있는 추적자들을 가차없이 베어버린다.


"사, 살려주십시오."


앞에 있는 자신의 동료들이 제대로 저항조차 못하고, 파 썰듯 몰살 당하자 맨 뒤에 있던 한명은 공포에 휩쌓인 듯 벌벌 떨며 애원하는 한 남자의 행동에 아루인은 씨익 다시 한번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애워하고 있는 남자에게 다가간다.


"이봐, 난 분명 말했다구, 내 말을 듣지 않은 대가야.."


진심인 듯 단 한치도 따스함이 없는 살기가 가득한 차가운 아루인의 말에 더욱 더 겁에 질린 남자는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나려한다.


지금 자신이 여기서 절때로 살수없다는 본증적인 위험의 직감으로 어떻게 해서든 벗어나야만 했던 남자.


"왜.. 도망가려고?"


"아, 아닙니다. 부디, 제발.. 사, 살려주십시요! 부, 부탁드립니다."


눈물, 콧물 흘리며 애절하게 애원하는 남자를 보며 씨익 웃고는 조용히 인간 인 여자를 바라본다. 겁에 질려 있는 여자는 잔뜩 겁먹은 듯, 두려운 눈으로 아루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어떻게 할까?, 너의 뜻 대로 하겠다. 살려줄까?, 아니면 보내버릴까..?"


"아, 아뇨..."


당연히 보내라고 말할 줄 알았던, 여자애가 고개를 좌우로 몇번 도리며 대답하는 말은 단 한 마디에 얼떨떨 해진 아루인은 진짜냐? 라는 눈빛으로 여자를 쳐다본다. 그 뜻을 알았는지 여전히 울먹거리며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이는 여자.


짧게 한숨을 내쉬며 조용히 검을 거두는 아루인.


그제서야 자신이 살았다고 생각한 남자는 안심한 듯 긴장이 풀린 듯 했다.


" 당장 꺼저라, 내 마음이 변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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